이제는 말할수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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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수있다 2

관운장 1 3455
그리고 잠시후 석씨는 벽에 등지고.......누워버린다
나는 상앞에 아직 앉아있는데 내옆에 놓인 작은 배낭을 여자가 집기에 내가 빼았았다
그리고 남자가 들어오고.....뒤통수와 눈을 무엇엔가 얻어맞고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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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기억이 돌아온건 그집에서 탈출할때
방안엔 아무도 없고 신발 벗는곳엔 슬리퍼 한컬레

그후 기억이 돌아온건 어딘가 걷고있는나를 발견 했을때..........
정신은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 신경을 집중해 여기가 어딘가 알아볼려고 하나 그것이 안된다
짝두짝 담의 철창같은게 보인다 그러나 여기가 짝두짝 이었는지 지금도 모른다
버스를 타고 집에가야 하는데 버스가 안온다
잠시 들어왔던 정신은 다시 혼미해지고........

또 어딘가 걷고있다 손에보니 나의 작은 배낭을 들고있다
버스를 타야한다는 생각에 배낭을 뒤져보니 돈이 하나도 없다
버스 정류장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아가씨에게 카오산을 어떻게 가는지 물어봤다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는다 주위사람들이 다 모여든다
몇번을 말해서 겨우 알아들었는지 아가씨가 50밧(내 생각에)을 꺼내서 오토바이에게 주면서
나를 태워다 주라는가 같았다(이대목은 내가 느낀거고 내생각임)

무슨 생각에서 였는지 나는 그 호의를 거절하고 방향만 물어본후 걷는다
길가에 앉아 또 배낭을 열어 눈에 온신경을 집중하고 찿아보니 15만 킵이 있다
달러와 밧화는 동전한개 남아있지 않다
집에 가야한다는 생각에 또 걷는다

또 정신이 들어왔는데 어딘가 주택가를 걷고있다............음악소리가 들리고
담을 따라가니 문이 보이고 철창으로 된 문안 마당에선 여자와 남자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문에 다가가 사람을 불러 길을 물으니 나이가 좀든 서양 남자가 다가온다
나에 몰골을 본 그사람은 깜짝놀라 문을열고 나를 들어오라고하더니 의자에 앉친다
아가씨들에게 약을 가저오라고 시킨후
물줄까...........고개 끄덕 끄덕   물 한대접을 맛있게 먹고 더달라고 해서 또마시고....
밥줄까...........고개 끄덕 끄덕   배는고픈데 밥은 너무 힘들다...모래씹는게 이맛일까

뒷머리에 무언가 바르고 종이컵은 찌그려 붙여준다(그때는 몰랐음 나중에 보니까)
여권을 보여달래서 줬더니 경찰에 신고해준다고하여 싫다고 했는데 ..... 석씨를 만난후 할려고...
상황파악이 아직도 덜된 상태라....아뭇튼 경찰 10여명이 왔다
일어날려니 자꾸 말린다 의자에 앉아 있으란다
사고난건 외국인이고 여긴 또다른 외국인 집이라 머칫경찰서(짝두짝은 머칫 경찰서 관내)경찰들은
집밖 골목에 서있다

좀 있으려니 사복을 입은 두사람이 내곁으로 오고 한국말을 한다-여권좀 보자고-
한국 영사관 채영사가 보내서 왔다고...그리고 가족에게 연락해 준단다
당연히 나는 싫다고 했는데...한국에서 나에게 뭘해주나....천천히 정신들면 해도 되는데...
집에선 그 전화 받고 난리가 났답니다...내 의지와 상관없이 연락을 해버렸어요

그분들 말로는 외국인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그냥가서 신고가 들어왔답니다
난 지금 그병원 진짜 가보고 싶어요 기억에 하나도 없거든요
어디서 묵고있느냐 물어서 카오산에 있다니까 태워다 주더군요
카오산에오니 카오산 경찰서에 들리는거예요 나는 차에 놔두고....빨리가서 자고 싶은데...
숙소에 오니 나를 내려주고 경찰셔에 신고를 하랍니다 갈때는 통역을 동반하고......
-경찰서 가면 통역이 있나요-바보같은 질문을 하고 말았어요

숙소에 들어가자 마자 석씨의 방문을 노크하니 석씨가 자고 있더군요
대화는 못하고 몸이 너무 끈끈해 씻는데 뒷머리에 이상한게 있어 뜻어보니 지그러진 종이컵 이었어요 상처도 있고요 나중에 실밥 뜯을때 보니 4바늘 꿔멨더라고요

내방에 들어간 난 세상모르고 잤읍니다

1 Comments
필리핀 2011.06.03 13:40  
헐~ 제 짐작대로 심각한 봉변을 당하셨네요... ㅠ.ㅠ
석씨는 무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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