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수있다
오늘은 2010년 12월 23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일본인과 시내를 나갔다가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일본인 성은 석(시즈)씨우리는 숙소에서 만났지만 비슷한 나이라 금방 친해졌다
시내에서 뭘좀 먹었기에 배는 안고팟지만 그냥 숙소에 가기가 뭣해 부다뷰앞코너 맥줏집에서 맥주를 4병마시고 동대문앞을 지나 큰길까지 나왔다
큰길가에는 돼지고기 꼬치를 즉석에서 구워파는노점이 있어 연기가 나에코를 간지른다
우리는 꼬치구이앞 환전소 계단에(환전소가 문을 닫은 시각이기 때문에)나란히 앉아 바로옆 세븐일레븐에서 맥주를 구입하고 꼬치구이와 봉지에 담긴 찰밥을 사서 먹고 앉아 있었다
2~3병 맥주가 비워지고 있는데 여자 2명이 우리와 꼬치구이노점 사이에 와서 꼬치구이 파는 사람과 몇마디 하는척 하더니 우리에게 말을 건네며
요옆에 세븐일레븐과 똑같은 가격에 파는 술집이 있는데 왜 이곳에서 술을 마시느냐 고 한다
우리는 나이쏘이 조금 못미쳐 app-le라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에어콘이 쏱아지는 실내에 자리를 잡았으나 담배를 피워야 하기에 밖으로 나와 인도에 놓여있는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에플앞 인도는 좁았고 작은테이블엔 맥주 몇병과 똠양꿍이 놓여졌다
두어잔 마시는데 이여자들을 아는 지나가던 다른 여자가 합석을 했고 잠시후
그중 한명이 오늘이 자기 생일이라고 집에가서 파티를 하자고 하였다
우리는 동의를 하였고 택시를 타고 이 여자들의 집으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가는 도중 석씨가 여기가 어디쯤이냐고 묻기에 짝두짝을 지나고 있다고 했더니
한 여자가 아니란다
택시는 짝두짝을 지나 직진한다
여기서 좌측길로 가면 북부 터미널이다 직진하는 길로는 가본적이 없어서 이제부턴 모르는 길이다
택시는 20여분을 달려서 어느동네에 도착했고 석씨는 여기 도착전에 내려 케익을 한개 사왔다
5층건물인데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오피스텔같은 곳이다
건물에는 간판이 없었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남자 한명이 있었다
노인도 있고 아이들도 있는 가정집을 연상하고 따라간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았다
방안에는 가구라곤 없고 방가운데 킹싸이즈 침대 한개가 덩그라니 놓여있다
방 구석엔 우리나라 모텔에서 봄직한 조그만 협탁한개
우리가 들어가자 나와 악수를 나눈 남자는 나가고 우리는 방가운데 앉았다
좀 있으려니 밖으로 나간 여자 한명이 조그만 상에 맥주 2잔을 따라서 들고왔다
잔 표면에 성에가 낄정도로 시원하게 했다
맥주를 좋아하는 석씨는 상 내려놓기가 무섭게 한잔 쭈욱 들이키고.......
나는 무엇인가가 이상해 안마시고 앉아 있다
우리가 사온 케익도 안나오고 파티를 하자더니 같이온 여자들도 밖으로 나가고 안들어온다
맥주도 2잔만 딸아가지고 들어오고
석씨는 자꾸 마시라고 권한다 맥주를 가지고 들어온 여자도 권하고
할수없이 맥주를 마시는데 너무 차가워 딸꾹질이 나온다
태국에서 이렇게 차가운 맥주는 처음이다
반잔을 마시고 내려놓았다
밖으로 나간 여자는 맥주 2병을 들고 들어오고 석씨는 연거푸 몇잔 마시더니 나에게 잔을 비우란다
맥주 따라 주겠다고
나도 잔에있던 술을 마저 마시고 석씨가 따라주는 병에담긴 맥주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