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3박5일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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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3박5일 자유여행

바리스타박 5 3958

저는 14일~18 방콕으로 다녀왔는데요..

친구와 자유여행으로 3박5일의 조금은 빡빡한 일정이었네요.

가기 전에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간 지라 제 글 보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여행 다녀
오시라고 글 남깁니다.

자유여행이다 보니 현지 여행사 두 곳에서 담넌사두억과 파타야 샹그릴라 디너 뷔페를 예약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첫째날은 비행기 시간이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좀 더 늦게 출발하는 바

람에 더 늦어서 스쿰빗에 있는 라마다 호텔 &스윗으로 바로 택시를 타고 직했했죠.공항앞에서 타

는 미터 택시를 타고 30~40분쯤 걸려서 굉장히 빠르게 도착했는데요,다른 분들은 400바트 정도면

다 된다고 했었는데 저희는 470바트가 나오더군요 나중에 돌아올 때 보니 저희가 처음에 탄 택시

가 좀 돌아간 거 같았어요. -_-;; 망할 택시기사!! 뭐 그렇게 도착을 해서 짐을 풀고 다음날 담넌사

두억 아침6시 30분 픽업이라서 얼른 잠을 청하고 아침에 빛의 속도로 조식을 먹고 난 뒤 픽업 차량

을 10분 정도 기다렸나요.. 어쨌든 타고 다른 곳에서 타는 분들까지 픽업하다 보니 8시가 다 되더군

요... (사실 여기서부터 조금 짜증이 났음.)그렇게 차를 타고 달리고 달려서 담넌사두억에 드디어

도착을 했죠. 근데 가기 전에 어떤 분이 일찍 가지 않으면 잘 못 볼 수도 있고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시간 때쯤엔 과일의 가격이라던가 가격 전체가 바가지를 많이 씌운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새벽시장인데 아침10시에 돌아보는것이 영 시원치 않았는데 그래도 나름 상인

들이 많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랑 부푼 마음으로 배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이 뱃사공

아주머니가 과일이나 음식 파는 배가 있는 곳으로 안가고 옷이나 코끼리 등의 기념품 파는 곳으로

배를 몰고 가더군요. 그래서 " 아 여기 먼저 보고 이따가 다른 쪽으로 가서 식사 팔거나, 모자 팔거

나 고런 종류의 다른 배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으로 가겠지... "예상과는 반대로 이 아주머니는 저희

가 탄 배를 계속 사람도 잘 안 다니는 길목으로 돌더니만 저희에게 기념품 파는 그쪽으로 배를 대

더니만 " 쇼핑해 ~쇼핑해~" 이러더군요 저희 배에 탄 사람들은 고작5명이었고 여학생 2명, 커플1

저희였는데요 다른 분들도 솔직히 배 위에서 이루어지는 수상시장을 보고 싶었던거지 그렇게 강제

로 배를 원하지도 않는 이상한 기념품 보려고 간 건 아니었을 듯. 그래서 아무도 안 사고 저희는 그

렇게 사진에서 봤던 담넌사두억의 모습은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내렸습니다. 가기 전에는 기대도

많이 하고 배 위에서 사 먹는 국수나 밥 먹어보고 싶어서 간 거 였는데 짜증이 제대로 나더라구요.

그리고 바가지는 정말 제대로였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시내 마트에서 산 과일이 훨씬 싸고 깨끗했

고요, 그런 기념품들은 카오산 로드에 널렸습니다. 날씨도 네이버에는 매일같이 태국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지만... 가니까 비는 거의 안왔고 꽤 더웠구요.. 둘째날은 담넌사두억을  갔다가 카

오산에서 보내는 일정이었습니다.

런닝맨을 찍고 간 이후라 그런지 한국인들도 엄청 많고 북적 거리더군요

(뭐 원래 좀 북적거리는 것일테지만, 방콕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본 듯,!!)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것처럼 저렴한 노천식당도 많고 게스트 하우스도 많고 골목골목

태국인들이 이용하는 점포도 많아서 꽤 태국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다음날도 아침 6시30분에 파타야로 가는 픽업차량을 기다리느라 또 빛의속도로 준비를 한 다음에

픽업 차량에 탔습니다.

저희를 태운 픽업차량은 근처에서 두바이에서 오신 아빠스 아저씨를 태우고 이상하게도 다시

저희 호텔쪽으로 가더군요... 그래서 친구랑 눈치를 보며 " 이게 뭐지??~~"

하고 있는데 정말로 저희 호텔로 가는거에요 그래서 의심스런 눈초리로 보고 있는데

다른 한국인 여학생 둘을 태우는 거에요~~

-__ - 같은 호텔에서 타는거였는데 왜 픽업 시간이 다른지 짜증이 났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는 현지 한국 여행사에서 미리 가기전에 예약을 해 둔거였고

이 친구들은 호텔에서 잡아준거였대요 가격도 저희보다 150바트 싸게 했더라구요....

아 별 거 안되는 거인데 참 짜증이 또 나더라구요....

무튼 그렇게 어이없는 픽업을 마치고 파타야로 달리기 시작해서 2시간 좀 안되니 도착을

했습니다. 저는 전에 두번을 패키지로 다녀온 터라 선착장에서 기다리다가

스피드 보트를 타고 들어가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현지 가이드가 오더니 뚜뚜 거리는 태국식

영어로 기다리고 있으면 우리 가이드가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30분쯤 기다렸더니 다른 현지인 가이드가 오더군요 그 여자분이 좀 더 기다리면

보트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30~40분을 기다려도 안 오는거에요

그래서 두바이 아저씨가 가서 물었더니 이미 다른 보트가 몇대가 간 후더군요....

저희는 기다리라는데서 기다렸는데 저희는 안 태우고 슝~ 하고 갔더군요 제일 먼저 와서

기다렸는데 제일 늦게 보트를 30분이나 더 기다려서 타고 갔습니다

중간에 패러세일링 하는 곳으로 데려 갔고 저희 5명(두바이 아저씨, 여학생 둘 저희 둘)은

400바트씩 내고 패러세일링을 했죠

여기서도 워낙에 사람들이 많아서 30~40분쯤 소요하고 다시 배를 타고 씨워킹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 날 아침부터 너무 많이 기다려서 더 이상은 기다리기 싫더라구요

저희 다섯명은 기다리기 싫다고 솰라솰라 말한 다음에 산호섬으로 먼저 갔습니다.

생각보다는 물 색도 좋고..(전 날 비가 안오고 며칠간 해가 났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무튼 이래저래 가기 전에 봤던 물 색보다도 좋고 사람도 북적이지 않고 점심식사도 나름 괜찮았습

니다. 제트스키를 300바트에 타고 돌아왔는데 제 친구는 타다가 선스라스가 산호섬의 바다

속으로 빠지고 말았지요..

그래서 미안했는지 나중에 다시 공짜로 한번 더 태워주더군요.!!

그렇게 2시간쯤 보내고 난 뒤에 다시 방콕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희랑 같이 왔던

그 학생 두명이 그날이 마지막날이라서 공항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다 같이 공항으로 들어가려는데 공항 경찰들이 저희 차를 세우고 보내주지 않는거에요.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 기사가 면허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는....

아 대체 이 사람들은 왜 이런 기사를 채용해서는 공항에서 또 애매한 20분 정도의

시간만 보내게 하는지... 하루종일 참 많이도 기다린 날이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부다데이가 3일간 걸려 있는 저희는 호텔로 돌아와서 근처에 있는 멕시코

식당으로 가서 비싸게 맥주랑 마가리타를 마시고는 타코도 사먹고.. 하루를 마감했지요.

마지막으로 넷째날에는 그렇게 꼭 먹어봐야 한다고 했던 란 쏨땀누아로 BTS를 타고 시암역으로

갔습니다. 저렴하면서 깨끗하고 저희 호텔에서 가까운 아속역에서 타니까 10분쯤 걸렸던 듯.

근데 문제는 시암파라곤까지는 잘 갔는데 거기서부터 란 쏨땀누아를 찾는거였지요

시암스퀘어소이5라고는 했는데 도무지 어디 있는지 못 찾겠어서 물어물어 역 밖으로 나가서 둘러

보니 건너편으로 책이랑 블로그에서 많이 본 간판이 보이더라구요 ㅋㅋ

아싸!! 하고 건너서 역시나 기다린 후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꽤 넓더라구요 전설의 까이텃이라 불리

던 치킨은 음... 카오산에서 20바트에 사 먹은 게 맛있었던 거 같구요, 쏨땀은 전 입맛에 맞지 않아

서 잘 못 먹었어요 태국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고 매워서 조금 울렁거리는 탓에. 저는 패스!!

거기서 다시 BTS를 타고 샹그릴라 디너를 먹으로 갔습니다.

비싸게 돈 준 만큼 꽤 괜찮긴 했었는데...대하보다 큰 새우랑 대하만한 새우는 많이 있었는데

랍스터라든가 게는 없더군요 한국에도 있는 게다리가 없다는 것에 실망!!

그래도 다른 고리종류나 디저트는 다양하고 맛있었습니다.

1인당1800바트에 이용했는데... 1500바트만 해도 괜찮을 듯~~

결과적으로는 꽤 바쁘게 보내면서도 볼 건 다 보고 경험도 많이 한 거 같은데 기다리는 시간이 좀

줄었으면, 더 괜찮았을 여행이었습니다.

참, 망고스틴은 마트가 담넌사두억보다 훨~~~씬 싸고 괜찮다는 것과 택시 기사들한테 바가지

쓸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 늘 태국은 그렇듯 우기이기 때문에 우산 챙기는 것만 유의하면

100점 짜리 태국이었습니다~~~

5 Comments
베리메리 2011.07.21 15:52  
글 읽는 동안은 매우매우 화난 태국 후기였는데 마지막에 100점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하시네요~ 관대하시다!! ㅎㅎ 길지만 재밌는 여행기 잘 읽었어요!
부아가리 2011.07.21 18:05  
저도 작년에 같은 호텔에 숙박했었는데 반갑네요.. 근데 좀 바가지를 많이 당하셨네요..
그래도 결론적으로 좋은 기억을 갖게 되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an3015 2011.07.22 01:28  
어! 저도 다음주 월욜에 칭구랑 3박5일로 태국여행가는데, 라마다호텔에서 3박해요 ㅋㅋ
근데 수완나폼에서 수쿰윗 쏘이12 라마다호텔까지 택시비 400밧이 넘게 나오나요-_-?? 350밧이면 가지 않나요-_-?????
ym 2011.07.22 09:09  
와아 저도 이번에 라마다에서 묵어요~~~ 워어 기대기대
미슈 2011.07.22 16:31  
저랑 같은 일정이시네요~ 전 27일에 갑니다~ 3박5일 자유여행!!
파타야는 안가기로 결정하길 잘한거 같아요 2006년도에 패키지로 갔는데
누런 바다만 보고온 기억이.. 해양 스포츠는 재미있었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근데 라마다 스윗 조식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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