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어메이징 타일랜드 4 ▣ 우리는 란펑 패밀리
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키득키득거리는 소리에
잠시 실눈을 떠보았다.
아.. 낫 녀석이 방안에 있었다.
근데 녀석은 웃고 있었다.

"아우.. 머리야, 넌 뭐야 왜 킬킬 거려"
"너 ㅋㅋ 왜 안경쓰고 자는거냐?"
"응? 안경?"
아..!

간밤에 눈아파서 렌즈 빼고 안경꼈는데..
취해서 그대로 안경끼고 대짜로 뻗었나보다.
참나.. 그럴수도 있지!
그리고 또, 어메이징 타일랜드 <시즌 2> 그 네번째 이야기
이미 언니는 씻고 다소곳하니 앉아서 아침을 기다리고 있었다.
=_=;;
부시시 덜깬 얼굴로 밖에 나오니
이미 아침식사가 잘 차려져 있었다.
더 잔다고 꾸겨져 있는 낫을 깨워서
깔깔한 입맛에 빵조각을 쑤셔넣었다.
낫이 흘낏 날 보더니접시 째 드리밀었다.
"야, 이거 너 밤에 아주 그냥 노래부른 팟퐁바라넹이다"
"으익~ 기억하고 있었어?"
"ㅋㅋ완전 웃겨 니네 계속 어제 먹자, 내일, 먹자, 내일 이것만 반복한거알아?"
"ㅋㅋㅋ언니 우리가 그랬어? 몰라 격도 안나"
정체 불명의 올챙이 알같이 생긴 -_- 녀석
달달하긴 한데.. 생긴건 진짜 비호감이다.;;
아침부터 미지근한 두유 원샷!
기름에 튀긴 빵 -_-;
아무튼 밥먹고 적당히 메이크업 좀 해주는 동안
낫은 또 기타를 꿰차고 오전부터 달콤한 메들리를 튕겨주신다.
(기타 튕기는 낫 뒷꽁지가 귀욥다~ )
태국의 아침은 뭐랄까 엄청난 기운이 느껴진다.
시원하기도 하고, 따사롭기도 한..
아침부터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태양의 기운이 느껴진다. .. 그리고 졸리다..;;
그리고 기분좋게 우리를 휘감는 바람에 의지해서
두 여인네들은 셀카를 찍어대기 시작하다.
낫이 페이스북에 이사진 올렸더니 낫 친구들이 신혼부부라고.. 쿨럭;;;
우리가 묵었던 방 침대 친근하구나~ ㅋㅋㅋ
열심히 찍고나서 이제 우리는 돌아가야 한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와보고 싶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땡볕에 또 절절 해멘다.
짐만 크레인으로 올려보내주고
나의 저질 몸뚱아리는 셀프로 올라가셔야 한다 ㅠㅠㅠㅠ
그나마 경관이 이뻐서 봐줬다 ㅠㅠ
그와중에 셀카 본능
겨우겨우 절벽오르듯 올라가서 시원한 낫 차에 타니 살것 같다.
이내 우리는 어제보다는 한풀 꺽인 (나이를 실감했다)
잔잔한 수위의 대화를 나누며
다시 아유타야를 향해 이동했다.
낫도 피곤할텐데 난 조수석에 앉아있단 이유만으로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가며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뒤를 보니..
언니 혼삿길 막히진 않겠지?
조여사님 이미 가셨다. -_-
처절하게 훅~하니 가셨네..
투피엠이 모델인 태국 새우맛 과자..-ㅅ-;;;
그냥 새우깡이다;;
어쨌든 우린 수다도 떨고 구경도 하면서
열심히 밟아 다시 아유타야로 복귀했다.
아유타야!!
어제 밤에는 정신없어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는데..
어쨌든, 짐을 맡겨놓은 낫네가서..
낫네 부모님과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낫, 어머님이 나 좋아하실까?"
"좋아할거야"
"란티엔이 갔을땐 어땠어?"
".. 음.."
"뭐야 ㅋㅋㅋ 왜 대답이 없어! 어머님이 날 당연 좋아하셨지! 안그래?"
"사실은.."
낫은 한참 뜸을 들이더니..
"나보고 니 친구 이상하다며.."
"뭐?"
"너더러 특이하대 ㅋㅋ 보통 여자같지 않다고"
"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언니는 빵터지셨고..
나는 -ㅅ- 벙쪄서 낫을 쳐다봤다.
"내가 왜!! 어때서!!"
"넌 ㅋㅋ 특이하잖아"
"내가 왜! 나처럼 평범한 애가 어딨냐!"
"-_-"
나의 말에 급정색 해주시는 낫.
그래 내가 좀 특이하긴 해도..
뭐 그래도 ㅠㅠ 나쁜아이 아니예여ㅠㅠ
해치지 않아요 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요 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우리는 룰루랄라 낫네 가서 어머님과 누나를 모시고
동네 식당으로 다시 갔다.
음식을 주문하고 노리끼리한 차가 나왔다.
보기에도 달아보이는 차는 진심 쳐달달달달달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옌타포 시식!!! ㅋㅋㅋㅋ
"좋냐?"
"응! 좋아요!"
"많이 먹어라"
"네!!!"
이미 다른이들과의 대화는 뒷전이고..
난 옌타포를 미친듯이 먹기 시작했다.
요 뽀얗고 진한 빨간 국물이 정말..
나의 마음을 살살 녹였다. (너무 맛있었다 ㅠㅠㅠ)
어머님이랑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우린 "옷"과 기타 "친구들"에게 보낼 선물을 바리바리 챙겼다.
낫네 예전 직장은 알다시피 "우체국"이다 ㅋㅋㅋ
우리 무슨 외국에서 온 우체국 홍보대사 같다 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쳐다보고 ㅋㅋ 아 민망해;;
낫네 집에서 30초도 안걸리는 바로 앞에 우체국에서 짐을 부치기로 했다.
직접 못만나니 이렇게라도 전해줘야지..
거금을 들여서 소포를 부치기까지 끝내자 우리들은 지쳐버렸다.
"잠시 우리집에 갔다갈래?"
낫의 말에 우리는 흔쾌히 집으로 들어갔다. ㅋㅋ
낫은 냥이를 2마리 기른다.
너무너무 귀여운 살찐 냥이와
약간 날렵하게 생긴 회색 냥이
더위먹어서 늘어져 있는 녀석 ㅋㅋㅋ
"으아~~ 너무 귀여워!!"
"재밌는거 보여줄까?"
"뭔데?"
낫은 갑자기 회색고냥이한테 가까이 다가갔다.
근데 이 냥이가 겁을 잔뜩 집어먹고 포복자세를 취하는건 모다??
슬금슬금 눈치만 보더니 빛의 속도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뭐야? 왜 저래?"
"날 싫어해 ㅋㅋㅋ"
"왜 싫어해?"
"어릴때 많이 데리고 놀았어"
그래..
니가 얌전하게 데리고 놀았을것 같진 않다.
하지만 냥이는 언제까지고 낫을 피할순 없었다.
곰새 뒷덜미를 잡혔다.
절대로 눈을 마.주.치.지.않.는.다
그리고는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낫이 쳐다봐도 절대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슬그머니 경직된 채 먼산만 바라보는 모양새가 어찌나 웃긴지..
또 한바탕 깔깔거리고 웃었다.
시간이 이른 오후라 마땅히 할게 없자..
언니를 위해 또 다시 유적지 관람을 하기로 했다.
익숙한 가이드 명찰을 차고 낫은 우리를 위해 표 값을 지불했다.
"와........덥..........다........"
"장난 아닌데?"
진심, 그냥 더운게 아니라
땀이 줄줄 날 정도로 덥다.
언제나 아유타야 오는 날은 해가 맹렬하게 내리 쬐는것 같다.
언니와 나는 본격 구경하려고 폼을 잡는데..
갑자기 낫 녀석이 그늘을 찾아 숨어 들어가는게 아닌가..
"뭐냐? 너 가이드 안해줘?"
"... 그냥 대충 봐"
"헐..-_-야~"
"돌아보고 와 난 여기 있으마"
결국 ㅋㅋ 태국인 주제에 귀찮다고 널부러져버리고
언니가 나를 끌고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ㅋㅋㅋ 외적들이 쳐들어와서 못가져가니까 동상의 머리를 잘라버렸다는 얘기들..
부터 시작해서 조여사님 정말 태국 역사에 흥미가 많으신듯 하다.
"언니.. 왠지 웃긴데"
"그러게"
"한국인이 한국사람한테 태국 가이드 해주네"
"ㅋㅋㅋㅋ 이게다 낫때문이야"
우린 너무 더워서 더 멀리도 가지 않고 그냥
기념사진만 몇방 찍고 말았다.
다시 처음 도착했던 곳으로 돌아가니
아니나 다를까..
"으응~ 으응~"
-_- 전화 통화 삼매경이다.
아주 그냥 러브러브 모드다.
아까부터 전화기가 불나게 오더니만..
어제 밤새도록 전화통만 붙잡고 있더니만..
"피낫.. 여자때문에.. 우리를 버린거야?"
"아냐아냐, 여자 아니야"
"아니기는.. 구라를 칠걸 쳐라!"
"여자야.. 여자가 분명해"
우리의 추궁에 낫은 부끄러운지 딴청만 피워댄다.
작년과 같은 장소서 멤버만 체인지한 채로 ㅋㅋㅋ
이제 적당히 아유타야도 돌아봤으니
방콕으로 돌아가야한다.
근데, 방콕으로 가는줄 알았더니
방콕까지 가지도 않는단다;;
그래서 결국 선물은 하나도 준비 못하고 그냥 맨몸만 가게 되었다;
가다가 길 잘 못찾아서 한바탕 해맨 후
우리가 도착한 곳은..
커다란 라이브 식당 & 술집이었다.
대로변에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이 가게는
"팜"이 고른거란다. -_-;; 지네집에 가까운데로 고른게 분명해!
하..하..
금요일이라 다른 친구들은 퇴근후에 오기로 했나보다.
우리가 1빠로 도착했다.
아무도 없ㅋ 다 ㅋㅋ
적당히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는데..
아놔 덥긴 무쟈게 덥고 바람도 안불고 ㅠㅠ 에어컨도 없고 ㅠㅠ
모기떼는 어찌나 습격해오는지...
편의점에서 산 모기퇴치제로 온몸을 맛사지 했다.
일단 간단한 음식을 시켜놓고 우리 3명은 멍때리고 애들을 기다렸다.
왠지.. 맞선 분위기여..-ㅅ-;;
이거 맛있었당 ㅋㅋㅋ
안 ㅋ 와 ㅋ
그렇게 1시간을 기다렸나?
난 너무 심심한 나머지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찍으러다녔다.
이게 그 결과물 ㅋㅋ
분위기가 독특하니 좋다 ㅎㅎㅎ 내취향!!
"야.. 이게 뭐야, 우린 손님인데 손님이 주인애들을 기다려야해?"
"그러게요.. -_-; 우리 손님인데 1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지겹다...."
"응....."
"머엉~"
점점 정줄을 놓고 싶어질 때 쯤 친구들이 하나둘 씩 도착했다.
아 보고싶은 친구들이다.
"유이! 어서와!"
"안녕 란티엔"
"피닏! 아이린!"
"반가워~~"
친절하고 재밌는 아이린과!!!
성숙해져 온 유이 ㅋㅋㅋ
먼저 여자애들이 속속들이 도착한다.
그리고 2시간정도 경과하자..
낯익은 녀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빤!!"
"히히.."
"이새끼, 너 데릴러 온다매!!"
"아니 그게 있잖아.."
"됐어 구라쟁이야!"
"우이가 데릴러 갔잖아"
"니가 온대매?"
"히히히 바빴어"
실실 쪼개면서 눈치보는 곰팅이녀석
그래 멀리서도 온게 어디냐.
그리고 그 옆에 같이 온녀석..
"뱅크잖아!!"
아, 정말 뱅크도 올 줄은 몰랐다.
생각지도 않게 녀석을 만나서 무지 기뻤다.
뱅크는 내 옆반의 클래스였고..
녀석도 가끔씩 우리와 자주 어울렸던 범생이였다.
생긴거부터가 깔끔하게 생겨서..
우이와 함께 뭇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나, 뱅크, 우이, 빤, 조이 (시계방향으로)
애들이 다 도착하고 나서
우린 또 시끌벅적하게 놀기 시작했다.
"야 안주 더시켜!!"
"술 뭐 없어?"
시끄럽고 또 시끄럽다...
또 다시 작년의 그날이 생각난다.
역시나 애들은 언제 만나도 변함이 없다.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알콜과 함께
온 사방에 울리는 라이브 밴드 음악..
그래 내가 이맛에 태국을 못 끊지...
우린 수없이 유쾌한 수다와 함께 오붓하니 저녁식사를 즐겼다.
"자~ 너희들을 위해 준비했다 짜잔!!"
내가 면세점에서 산 죠니워커블랙라벨 800ml짜리를 꺼내자
다들 환호가 터져나온다 음훼훼~!
신나게 마셔봅시다!!
올해도 나를 위해 잔뜩 모여주었다. ㅎㅎ 쌩유 베리 캄사!!
어느정도 취기가 오르자 다들 자리 옮겨다니며 수다 떨기 바쁘다.
난 태국음식에 도취되어 포크하나 들고 긴 테이블을 종횡무진하며
음식들을 쓸어 담았다.
"란티엔 이리와봐"
저쪽에서 팜이 불렀다.
"왜?"
"남친 없냐?"
"응 왜?"
"조이는 어때?"
"조용해!!"
조이라고 지목된 녀석이 펄쩍 뛴다.
요 녀석은 팜과 10년지기 친구로
곰돌이 푸우 닮은 녀석이다. ㅋㅋㅋ
친절하지만 역시 팜 친구 답게 능글맞은 구석도 많다-_-
"으헤헤~ 조이도 솔로야 조이랑 잘해봐"
"아놔 팜! 조용히 안해?! 뭔 헛소리야"
펄펄 날뛰는 조이 입을 틀어막고
팜에게 재차 물었다.
"진심이야?"
"엥?"
"나야 좋지.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조이는 절대 안된다고 완강하게 거부하고
팜은 내가 이렇게 나올지 몰랐다고 당황한다.
농담이라고 참으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ㅋㅋ
남친몬 준다는데 왜? 거절함? 내가? 왜? ㅋㅋㅋㅋㅋㅋ
녀석들이 오늘따라 "섹드립" 포텐이 터졌는지
특유의 음담패설이 줄창 나온다.
그래 니들이 그럼 그렇지 모~ ㅋㅋ
진짜 한국에 신동엽이 있다면
태국엔 이 팜 녀석이 있다.
아주 섹드립 甲이다.
섹드립 甲과 함께 ㅋㅋㅋㅋㅋㅋ
작년에 바빠서 못왔던 조이와 뱅크 그리고 우이가 새로 합류하니
분위기가 신선하다 ㅋㅋㅋㅋ
뱅크는 주식하는 녀석이라..
나름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훈남이다 ㅋㅋ
하지만 난 과거 뱅크가 취했을때 한 일을 알고 있다.
-ㅅ-.. 두고두고 놀려먹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뱅크야 너 왜 메신저에서 말 안걸어?"
"넌 왜 말 안거는데"
"니가 말 안거니까"
"나도 니가 말 안하니까"
"말좀 걸고 살자"
"그러니까"
뭐 그리 대단한 얘기라고 손까지 꼭 붙잡고 조잘거리는거 보니
영락없이 모양새가 수다쟁이다.
친구들과의 유쾌한 수다가 끝나지 않을것 같던 무렵
우이가 데려다 준다고 먼저 일어나자고 했다.
녀석은 내일 또 출근해야 하는 불쌍한 몸이다.
그러나 우리를 호텔에 떨궈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도 있었다.
진짜 우이한테 너무 미안했다.
한국 왔을때 더 잘해줄걸 ㅠㅠㅠㅠㅠㅠ
"내일 출근해야해서 일찍 가봐야해"
"아.. 그럼 지금 가야지"
"아쉬워?"
"아냐 괜찮아, 가서 쉬어야지"
아쉽지만 2차는 못가겠다.
나와 언니는 아직도 떠들썩한 공간을 뒤로한채
애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근데 이상하게 예전만큼 슬프지 않았다.
매년 볼거란걸 알아서 그런가보다 이젠 ㅋㅋㅋ
"잘가!!"
"그래 가기전에 한번 더 봐!"
"못봐! 이게 끝이야!"
"왜!!"
"바빠!"
그렇다. ㅋㅋ
팜과는 끝까지 투닥투닥이다.
어쨌든 녀석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우이는 우리를 데려다 주기 위해 이동했다.
언니의 짐을 본 우이는 표정이 이랬다. ㅋㅋ
@_@!!!!
"참.. 우이야 사진 어떡하냐"
"응? 왜"
"사진기.. 잃어버려서 ㅠㅠㅠㅠ"
"사진도?"
"응.."
"오마이갓!!"
우이가 사진 좋아하는거 알기에 ㅠㅠ
너무너무 미안했다.
진짜 아쉽지만..
어쩌겠니 ㅠㅠ 너보다 내가 백만배는 더 아쉽다.
그래도 쿨한 우이
"뭐.. 괜찮아 난~"
"고마워!"
어쨌든 우린 바이욕 호텔로 이동을 했다.
그러나 호텔에선 이미 어마어마한 사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싱글 베드 1개가 예약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우리의 조여사님..
내혼자 묵는건 더블룸으로 하시고
우리 둘이 묵는건 싱글룸으로 하셨다.
하.하.하.하....
-_-그러니까 우이의 말에 의하면..
방은 트윈인데 베드가 하나라는 얘기다.
이게 말이 됨?????
그러니 베드 하나 추가하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단다.
으허허허헐.......한두푼도 아니고..
이미 예산 다 짜고 왔는데
또 돈나간다는 소리에 순간.. 표정관리가 안되는거다 ㅠㅠㅠㅠㅠ
안그래도 스카이 호텔 많이 비싸서 그랬는데..
언니는 언니대로 미안해하고..
결국 언니가 더 부담하는 선에서 해결되었다.
귀책사유가 언니에게 있다는 뭐 그런..-_-;;
것도 있고 이미 새 카메라로 인해 지출이 많아져버린 내게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는..
희생 하신 면도 있었다.
보증금은 우이가 또 대신 카드로 긁어주었다.
+_+ 사랑해 우이야!!!
"이제 됐지? 나 이제 간다"
"우이야 잠깐만!!"
"왜?"
나랑 언니는 마구마구 뒤져서
우이에게 또 다시 한아름 선물을 안겨주었다 ㅋㅋ
녀석은 안받겠다고 펄쩍 뛰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기사도 정신으로 데려다 줬는데..
그냥 보내면 미안하징~~
"암튼 또 연락해!"
"응!"
우이가 가자마자 바닥에 풀썩 주저 앉았다.
지..친..다..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쳐서
룸에 당도하자마자 씻었는지도 기억에 없다.
그냥 침대에 쓰러져 기절해버렸다.
침대는 나름 좋았다 폭신폭신~♡
하지만 너무 피곤해서, 사실 맨바닥에서도 잘 잤을거 같다;;
그렇게 금요일밤이 끝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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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터가 사망해서 다시 고쳐가지고 왔어요 ㅋ
두번이나 사망해서 이젠 씅질까지 나네요.. -_- 바이러스 껒!!!!
시즌 2는 조금 분량을 짧게해서 10편 안으로 마무리 지을게요 :D
빨리 끝내야 할 일이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