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은 여행기...^^
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질문에 대한 여러 분들의 댓글과 여행기를 읽고 또 읽으며 도움을 받았더랬죠...
저같은 초보 태국여행자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인원...엄마 2명, 6학년1명, 3학년 1명, 2학년 1명 7살 한명...총 6명
여행날짜...7월 17일~8월 1일
..............취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주에어 집이 울산이라 부산에서 탔습니다. 제스트에어, 이스타 항공을 타본 터라 비슷하겠지 했는데 기대이상! 일단 친절했고, 조식도 훨씬 좋았습니다....저희는 항공사 전화해서 미리 좌석을 지정했지요. 그래서 일행이 찢어질 걱정 안해도 되고 좋았습니다...^^
경비
(성인 1명, 어린이 2명 기준)-애라서 뱅기표 조금 할인이 될뿐 특별한 혜택은 없었어요. 투어 요금이나 교통비는 성인과 동일했고, 박물관의 일부만 애들이 조금 더 저렴할뿐...사실 밥도 나보다 더 많이 먹었으니...크게 애 어른 기준을 두지 않고 그냥 성인 3명이 더 맞는듯...
호텔...
코창 라마야나... 3박 4일 \186684(가격대비 태국 여행중 최고의 호텔)
파타야 통부라...3박 4일 \193500(파타야에서 가격대비 괜찮은 호텔일까? 기대이하)
카오산 누보시티...3박 4일 \181000(딱히 흠잡을때 없는...좋은 호텔)
방콕 올시즌방콕뉴모먼트...4박 5일 \142000(한국사람 거의 없음. 위치는 최고!!!)
뱅기...
성인1명, 어린이 2명 \977600 - 부산 취항 기념 항공권(5월달 구매)
환전...
\800000 - 외환은행 인터넷으로 환전
현지 카오산서 한국돈 \250000 환전 (카오산 동대문 근처가 젤 좋았음)
그외...한국서 바우쳐 예약 알카쟈쇼, 농눅빌리지, 시암니라밋 \234738
합계...\2965522 헉~~~ @@
지금 총 경비 계산하면서 생각보다 적게 들었네...애들이 있어서 무리한 여행은 못한다고 생각했고, 예상 경비 \3500000~4000000 생각했는데...
환전한 돈 사용내역...
공항...
간단한 식사 (부가세 10%+7% 이거이 절대 무시 못한다 @@) - 부가세로 인해 가격은 절대 간단한 식사가 아니였음 ㅠㅠ
공항서 코창행 미니밴 이용(공항서 아침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고 알고 갔으나 비수기라 알고 갔던 것과 시간과 가격이 틀림)...
코창...
호핑투어, 씨푸드 반딧불,씨푸드 맛집등...
파타야...
파타야행 미니벤 (라마야나서 파타야 호텔까지 픽업), 파타야서 헤나 문신, 유명한 씨푸드서 저녁식사...
카오산...
파타야서 카오산 호텔까지 픽업 벤, 유명한 왕궁 입장료들, 깐짜나부리 투어, 국립박물관, 미술관, 씨리랏 의학 박물관등...
방콕...
호텔서 담넌사뚜악, 위험한 수상시장, 암퍼와 수상시장 교통비, 수상시장서 보트, 유명한 씨푸드 포함 맛집들, 짐톰슨 하우스 입장료등...
쇼핑...
파로돈탁스+센소다임 치약 12개, 팬틴+도브 헤어팩 6개, 검은콩 샴푸 4개, 바디클린져5개, 호랭이 연고, 짐톤슨 하우스 아울렛 가서 스카프 1개, 운동화 1켤레, 가방 작은걸루 1개, 로레알 크림, 그외 자잘한 과자들...
교통...
태국은 3~4살 정도 키의 애들은 애나 어른이나 대중 교통비가 동일하다. 그래서 6명이 움직일때 미터 택시가 훨씬 저렴했다. 아니, 미터 택시가 아니라 그냥 달라는 데로 줘도 택시가 저렴했다.
여행지...
공부를 많이 하고 간 탓일까? 일일이 다 적진 않았지만 다니면서 어지간한 맛집, 왠만한 시장이나 쇼핑몰,사원, 관광지등 방콕의 어지간한 곳은 다 간듯하다.
날씨...
정말 복불복인듯...코창, 파타야, 카오산, 방콕서도 비오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사기???...
호텔 프론트에 말해서 택시를 대절해 담넌, 위험한 시장, 암퍼와를 가기로 했는데 택시비가 1100밧인데 기사가 데려다준 담넌은 내리자마자 코코넛을 대접했다. 공짜는 없는법!!! 아니나 다를까 배를 타는데 3200밧을 내란다. @@ 그냥 가자고 하니 기사는 다른데 가도 마찬가지고, 오히려 배째란다. ㅠㅠ 배도 다른 팀과 조인 안돼고, 한국서 가격 알고 왔다고 하고, 마침 일본인 관광객들이 들어오니까 시끄러운지 결국 우리가 요구한 1500밧에 6명이 탓다. 적절한 가격일까? 거기엔 전부 택시만 들어왔고, 근처 몇군데 그런곳이 더 있었다. 배도 자기가 아는곳만 세웠다...
수상시장을 갈 경우 개별 여행이면 여행사 예약해서 가는게 편하겠지만 일행이 좀 있으면 꼭 여행사를 이용 하거나 터미널 가서 버스를 갈아타지 않아도 될 듯. 택시로 가니 가격적인 면에서 엄청 저렴했다.
카오산 근처나 왕궁 근처는 사기꾼 들이 정말 많았다. 역시 공부를 하고 가서인지 딱 한눈에 사기꾼들이 보였다. 지도를 보며 다니는 우리들에게 접근해서 유창한 영어로 왕궁이나 사원이 이미 문을 닫았다며 저렴하게 관광을 시켜 준다나? ㅋㅋㅋ 에메랄드 사원은 필히 남자는 긴바지, 여자는 무릎밑의 치마나 긴바지! 아니면 무조건 다 잡았다. 옷 빌리는데 시간 많이 걸렸으니 꼭 챙겨가시길!!!^^
교통...
툭툭인지 쌩태우인지...방콕서 다니는 애들은 정말 비쌌다. 미터 택시로 50밧~70밧인 거리를 택시 기사들이 150밧 불러서 안타고 있는데 얘네들이 와서는 250밧을 부른다. 기가차서 웃으니 저도 민망한지 그냥 웃는다...한번쯤은 탈 수 있을지 모르나 에어콘도 안나오고 무엇보다 사고나면 그냥 콱! 갈꺼 같은데 바가지를 너무 씌운다. 어디선가 방콕의 명물이자 애물단지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미터 택시의 경우 한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했다. 그외 부르는 요금은 보통 미터 가격의 2배 정도...그러나 방콕 시내는 한낮에도 밀리고, 저녁이나 밤에도 밀리고, 밀리고, 밀리고...
그외...
짐톤슨 하우스...왠만한 국립박물관이나 미술관 보다 훨씬 좋았다. 아쉬운건 영어나 일본어로만 설명이 가능하다는! 방콕엔 짐톤슨 아울렛이 있는데 제품도 많고 면세보다 저렴해서인지 일본 애들은 엄청 구매를 했다. 아울렛이라 그런지 매장 제품과 패턴은 조금 달랐지만 가격대비 괜찮음. 공항 면세도 입점, 파타야, 푸켓에도 매장이 있다.
태국은...생각보다 아주 기본영어 안되는 애들이 참 많았고...
새벽사원서 씨리랏 병원 가자고 태국말 적힌 지도를 보여도 쌩까고 돌고돌고 또 도는 바람에 미터 택시라도 엄청 바가지 씌우는 기사도 있고,
미터 택시로 43밧 나왔는데 40밧만 받는 젊은 기사도 있고,
우리나라 도사견 정도의 엄청 큰 개도 길거리를 활보하고,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종들이 여행을 오고,
팍치는 우리나라 매운탕에 들어가는 산초 같은맛? 모든 음식이 산초 맛이여서 늘 노팍치!를 외쳐야했고, 한국에 온 지금은 길을 걷다 얼음과 함께 간 시원한 땡보반이 그립다.^^
무엇보다 태국은...생각보다 엄청엄청 안전한 곳이였다. 단, 나만 조심하면...^^
마지막으로...
갑자기 가자고 한 나에게 단 한번에 OK해준 은녕...넘 고마워^^
보름동안 밥해먹고 출근하며 울산을 지킨 남편과 은녕 신랑...넘 고마워요^^
막내 7살 채원!...짱!짱!짱!
그리고...어린 우리 애들이 아프지 않고,해외에서 예절과 매너를 지키며, 더불어 함께라는 실천하고 잘 지켜줘서 대견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