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계탄태국여행(2) 공항노숙과 샤이니
저희 도착하자 노숙했습니다.
제주항공은 밤 12시에 도착했고
푸켓으로 가는 에어아시아는 아친 7시 40분인가 비행이니깐요
아...
저희 수속밟고 나오니
태국 어린 학생들이 샤이니 피켓을 들고 있지 뭡니까
그래서 저희 전지훈련간 선수들 수준의 많은 짐을 들고
도착장앞에서 샤이니를 기다렸습니다
찌응 : 민호 보고시포. 잘생겼어.
윤미 : 난 태민이. 귀여워.
떵심 : 난 종현. 그에게 론리나잇을 불러달라 하고싶어
찌응 윤미 : 꺄올... 아 론리놔잇. 아 론리놔잇!!!
심장이 콩시콩시 거렸어요
마치 어렸을 적 에이치오티에 열광하던 때처럼
우리 셋은 에이치오티와 사춘기를 함께 했으니깐요
나왔어요.
여기저기서 셔터와 꺄올꺄올
짐을 놔두고 뛰어갈 순 없었기에
시원하게. 오빠오빠. 소리만 질러줬습니다.
뽀샤시하고 샤이니했어요 ^^
여튼.
그러고 저흰 스타벅스에 가서
면세점에서 산 선물들과 장품이들을 정리하고
노숙을 위한 자리를 물색했어요
3층 출국장엔 긴 의자들이 있어 노숙하기 아주 적합하지만
이미 장기 여행하는 외쿡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더라구요
저흰 a쪽 말고 p가 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끝쪽에 편의점 앞에서 잤어요
그곳이 유별나게 좋았던 장점은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수시로 간식을 먹으러 다니므로
치안에 안전했고
환전소 바로 앞이어서
그 언니가 짐을 봐주기도 했습니다 (언니 아닌가요? )
그렇게
노숙은 시작되었고
약 두시쯤
몸과 짐을 줄하나로 연결해서 자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일어나니 짐들이 널부러져 있었죠
거기서까지 몸부림치는 우리들
머리는 부끄럽게 기름이 흘렀지만
아침에 편의점에서 요거트 하나 사먹고
에어아시아에 탑승합니다.
푸켓에서 일어날 엄청 당황스러운 일들을 생각지도 못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