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계탄태국여행(3) 말리사와 힘들었던첫날
에어아시아 탑승 사진은 없습니다
노숙의 여파와 수화물 잘못 배정으로
기내에선 남긴 사진이 없네요
애석하게도
푸켓의 교통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아갔지만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택시를 탔습니다
중간에 회사에 잠시 주차합니다.
그러면 회사 언니께서 나오셔서
투어와 다시 돌아올 택시 예약에 대해 문의합니다
돌아오는 택시를 예약하였습니다
(명함받으세요
저희처럼 숙소가 변경되니 편합디다)
미니버스도 있었지만
짐도 많았고
750바트에 까론비치 모뵌픽으로 갑니다
-생략-
오전 10시 모뵌픽 도착 순간부터 4시 말리사 이동까지의 6시간은
로밍폰을 붙잡고 사람이 피가 마르는 시간이었고
모뵌픽 입장에선 노숙상태의 여자 세명이
로비에 앉아 방을 내 놓으라
우리 한국 최대 여행사에 예약하고 왔으며
바우처도 들고왔다
방을 내 놓지 못할까를 주장했지만
모뵌픽 : 66만원을 내시면 오늘 우리 숙소에서 내일까지 이틀 묶게해드려요
새로 결제하시겠어요?
하*투어 : 모뵌픽의 오버부킹이라 우린 책임이 없어요
로밍비만 드릴게요
아직까지도 생각만 하면 분노중입니다
더 지체할수없어
모뵌픽에서 리무진을 제공해줘서
(도요타 캠리)
까타의 더 말리사로 태워주셨습니다
말리사는 모뵌픽과 아주 다른
신혼부부에게 오븟하고 안락하고 가족적이라면
저희 려성 세명에겐
칩거였습니다
칩거
목욕탕 냉탕의 풀빌라와 함께
자연친화적으로 새가 짹짹 날아다니며
신혼부부들에겐 아담과 이브하기에 적합한 듯.
하루 일정이 모두 엉망이 되었지만
서둘러 움직여 일정을 만들어나가야 했기에
우린 다시 택시를 타고 빠통으로 갑니다
까타에서 빠통까지는 무려 400바트가 나옵니다
방라로드에서
사진에 나오는 것 처럼 신나게 즐겨보려 했으나
저희 너무 지쳤고
너무 많은 사람에 부딪히니
정신이 힘들어서
정실론 빅씨에 가서 장을 봅니다
"우린 빠통과 맞지 않아"
"너무 사람이 많아"
"오마 야해. ㅠㅠ"
하지만 빅씨에선
눈을 반짝이며 태국 과일을 잔뜩사고
컵라면에 도전하기 위해 제일 맛있다는 컵라면도 사고
물도 사고
맥주도 사고
다시 400바트 주고 까타비치로 옵니다
그래요 우리 빠통비치가서 장만 보는 여자들이에요
아, 까타에 와선
간단히 로컬 식당에서 밥을 먹었어요
배가 너무 고팠기도 했지만
5분만에 후딱 다 먹었고
맛도 매우 좋았어요
위치와 가격은 기억나지 않아요
생존을 위해 먹었고
먹었어요 그냥
그렇게 하루를 보내야했기에
먹었습니다
6년 전 졸업을 앞두고 갔던 유럽여행에서
깨달았어요
먹는 게 남는 거야 살로...
저흰 내일 비키니를 입어야 하지만요
아참. 피피섬 투어는 말리사 근처에 있는 에이전시에서
1200바트로 4개의 섬을 도는 걸 선택했어요
카이. 피피. 바이킹. 뭐.등.
숙소에서 첫날밤을
빅씨에서 본 장으로 배불리 먹습니다
과자도 맛있었고 라면은.. 말하지 않겠지만. 맵고 강했어요.
과일은 행복했고 빵은 눅눅했어요
하루종일 화내고 먹기만 했네요
우린 동물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