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포 마사지 학교 연수기(1)
몇 개월 전 부터 저는 태국 마사지를 배울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돈을 벌 수단으로라기보다는 마사지로 봉사를 하려는 의도로
배우고 싶었는데, 동기야 어찌되었던 간에 우선 저렴한 항공사 티켓을 구할려고 수소문하다가 제주항공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에어
아시아가 저렴하다고 들었는데 유류세를 더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보여서 포기했구요. 베트남이나 중국 항공사 티켓은 중간에 갈아타야
하는 점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제주항공으로 선택했습니다.
9 월 17 일 밤 7 시 30 분에 출발하여 5 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드디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태국 북부 지방 상공을 지나는데 비행기 박에 천둥 벼락이 많이 쳤습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태국이 우기(몬순 시즌)가 시작된다고 들었습니다. 태사랑이라는 태국 여행 정보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수완나품 공항에서 방콕 시내로 가는 ARS 방콕 철도가 있는데 이걸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11 시에 도착했기 때문에 저는 ARS를 이용할려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입국장으로 열심히 걸어갔지만 워낙 입국 여행객들이 많아서 급기야는 ARS 이용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입국 심사를 거치고 나서 수하물을 찾으러 열심히 걸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가서 다른 한국인 승객들이 다 자기 짐을 찾고 떠났는데 저는 가장 늦게 백팩을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자짓하면 바가지를 쓸 수도 있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조심시럽게 택시 승강장을 찾아서 돌아다녔는데 미터기 요금으로 카오산으로 갈 택시를 찾는데 실패하고 그냥 정액 요금으로 택시를 타야만 했습니다. 여직원한테 행선지를 말하면 직원이 요금이 적힌 종이를 대기하고 있는 택시 운전 기사에게 주고 저는 타기만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여직원한테 값을 물으니 460 바트랍니다. 아까웠지만 1 박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 빨리 가서 자고싶었기 때문에 택시에 그냥 탑니다. 제가 탄 택시는 카오산으로 가고 있고 창 밖으로 보이는 방콕 시내 풍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문득 택시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승객이 톨 비를 내야한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기사한테 노 하이웨이!를 두어 번 말합니다. 제 손에는 태사랑 커뮤니티에서 구한 방콕과 카오산 한글 지도가 있기에 저는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까운 왓차나 쏭크람 경찰서에서 내려달라고 말합니다.
한 시간 정도를 달린 끝에 카오산에 도착합니다. 지도를 보면서 람푸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카오산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업소입니다. 한 달 전에 1 박을 예약했는데, 1 인 더블 팬룸 공용 화장실 및 샤워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이메일 답장을 보니 빈 방이 있을 경우 싱글 팬룸으로 바꿔줄 수도 있고 차액은 환불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도착한 날도 이미 게스트하우스는 풀 상태였습니다. 차액을 환불받고 정해준 방으로 가서 짐을 풀고 샤워장에 가서 지친 몸을 씻었습니다. 며칠 전에 태사랑 커뮤니티에는 람푸 하우스에 묵었다가 빈대에 물렸다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비오킬 살충제를 준비해갔죠. 프론트 직원에게 빈대 얘기를 했더니 자기네도 알고있는데 어쩔 수가 없다네요. 빈대는 여행객들이 옮기거든요. 저는 침대 시트와 베개에 비오킬을 마음껏 분사했습죠. 옷을 갈아입고 밖에 나가 길거리 카페에 앉아 싱하 맥주를 마시는데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유 경기를 TV로 틀어놨더군요. TV를 보고 있는 어떤 남자한테 박지성 나왔냐고 물었더니 안나왔다네요. 두 병 째 싱하 맥주를 마시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이 말을 걸어와서 바라보니 연세 지긋한 일본인 트랜스젠더 할머니였습니다. 좀 긴 대화를 나누다 로띠 바나나 팬케익을 사고 맥주를 한 병 더 사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마당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는데 늦은 시간에는 투숙객들이 밖에서 술이나 음식을 사와서 마당 정원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게끔 해놨더라구요.
한국에서 미리 사놓은 태국 트루무브 심카드를 비행기에서 SK 심카드와 교체했고 공항에 도착해서 개통해놨기 때문에 게스트 하우스의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한 뒤 물을 한 병 사서 자러 갑니다. 방콕은 수돗물을 안먹고 다들 생수를 사서 마십니다. 물론 나중에 정수기로 물을 마시는 경험도 했지만요.



오후 12 이전에 체크아웃할려고 11 시에 일어나서 람푸 하우스 정원에서 토스트와 커피를 먹고 저는 다른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도미토리를 찾아서 길을 나섰습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도미토리를 찾아갔는데 두 업소 다 주인이 가게에 없었습니다. 숙박하고 있는 한국인 여행객들과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다들 느긋한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인 업소에서는 머물 마음이 없어서 다른 일반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 나섰습니다.

날씨는 더워지고 저는 오후 일정이 있어서 KC 게스트 하우스라는 곳에 방을 잡았습니다. 방에 짐을 풀고 왓포 학교에 가려고 수상 버스를 탔습니다. 수상 버스를 기다리면서 정류소 직원한테 싸왓디 캅! 인사를 하니 웃으면서 싸왓디 카!라고 여직원이 대답해 주네요.(남자는 ~캅, 여자는 ~카) 고속 수상 버스라 요금이 30 바트였습니다. 왓포 학교는 왓포 사원 옆에 있는데 타 티엔 정류소에 내려서 물어 물어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기본 마사지 코스 교육을 받고싶다고 접수 직원에게 말하고 돈을 내려는데 사진도 달라고 해서 여권 사진으로 찍었던 것들을 제출하니 더 큰 사진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사진관이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학교 근처에 있는 방콕에 널리고 널린 세븐 일레븐 옆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저는 사진관을 쉽게 찾지 못했고 길가는 사람에게 사진관을 물었더니 타 창이라는 동에에 가면 사진관이 있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오토바이 택시 툭툭(또는 뚝뚝)을 가격 흥정한 뒤에 타고 타창 거리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 진을 찍고 사진이 바로 나온다길래 기다리면서 사진관 직원에게 제가 한국에서 왔고 왓 포 마사지 학교에 다니게 될거라고 얘기했는데요. 원더걸스 노바디 아냐고 물었더니 잘 안다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노바디 노래를 부르면서 댄스 동작을 보여줬더니 웃으면서 사진관 직원들이 좋아했습니다. 이후로 원더 걸스 노래와 댄스를 시전했습니다. 40 대 중반의 남자가 멀리 태국 방콕에 와서는 원더 걸스 노래로 방콕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애를 쓰는 꼴이라니..........ㅠ.ㅠ학교로 돌아올 때도 툭툭을 탔고요. 사진관에는 졸업 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2 * 2 사이즈를 찍었습니다. 왓 포 학교로 돌아가서 직원에게 사진을 줬더니 2*2 사이즈보다 수직으로 더 긴 사진을 찍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어쨌든 제가 제출한 사진으로 접수는 했습니다. 기본 마사지 코스는 5 일동안 하루 6 시간 교육이 8500 바트입니다. 10 월부터 수업료가 인상될 예정이었습니다.

일요일이라 저는 미사에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방콕에 있는 성당들의 정보를 알아봤는데 이날은 어썸션 처치에서 오후 5 시 미사를 보려고 결심했습니다. 왓 포 마사지 학교에서 접수를 하고 학교에 있는 마사지 서비스를 받았는데 1 시간짜리를 받았습니다. 가격은 420 바트였습니다. 미사 시간에 맞춰서 1 시간을 선택했는데 마사지를 받고 다시 수상 버스를 타고는 어썸션 성당이 있는 싸판 탁신으로 떠났습니다. 성당을 쉽게 찾지는 못했지만 아이폰 구글 지도를 보면서 찾은 끝에 성당에 가니 이미 미사가 시작한 지 30 여분이 지났습니다. 저는 영성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본당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태국어 미사가 진행되는 것을 바라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사 중에 평화를 빕니다!라고 소리내어 평화의 인사를 신자들이 나누는데 방콕의 가톨릭 신자들은 두 손을 모아 조용히 고개를 숙여 말없이 인사를 나누더군요. 영성체를 모시고 미사가 끝난 뒤 성당을 나와서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어썸션 성당은 1809 년 프랑스 선교사가 시공하여 1821 년 완공한 유서 깊은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아름다운 장식들과 아치들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성당에는 부속 칼리지도 있었습니다. 칼리지 벽에는 프랑스 사제들의 모습을 그린 걸개 그림이 있었습니다.

9 월 17 일 밤 7 시 30 분에 출발하여 5 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드디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태국 북부 지방 상공을 지나는데 비행기 박에 천둥 벼락이 많이 쳤습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태국이 우기(몬순 시즌)가 시작된다고 들었습니다. 태사랑이라는 태국 여행 정보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수완나품 공항에서 방콕 시내로 가는 ARS 방콕 철도가 있는데 이걸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11 시에 도착했기 때문에 저는 ARS를 이용할려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입국장으로 열심히 걸어갔지만 워낙 입국 여행객들이 많아서 급기야는 ARS 이용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입국 심사를 거치고 나서 수하물을 찾으러 열심히 걸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가서 다른 한국인 승객들이 다 자기 짐을 찾고 떠났는데 저는 가장 늦게 백팩을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자짓하면 바가지를 쓸 수도 있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조심시럽게 택시 승강장을 찾아서 돌아다녔는데 미터기 요금으로 카오산으로 갈 택시를 찾는데 실패하고 그냥 정액 요금으로 택시를 타야만 했습니다. 여직원한테 행선지를 말하면 직원이 요금이 적힌 종이를 대기하고 있는 택시 운전 기사에게 주고 저는 타기만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여직원한테 값을 물으니 460 바트랍니다. 아까웠지만 1 박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 빨리 가서 자고싶었기 때문에 택시에 그냥 탑니다. 제가 탄 택시는 카오산으로 가고 있고 창 밖으로 보이는 방콕 시내 풍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문득 택시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승객이 톨 비를 내야한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기사한테 노 하이웨이!를 두어 번 말합니다. 제 손에는 태사랑 커뮤니티에서 구한 방콕과 카오산 한글 지도가 있기에 저는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까운 왓차나 쏭크람 경찰서에서 내려달라고 말합니다.
한 시간 정도를 달린 끝에 카오산에 도착합니다. 지도를 보면서 람푸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카오산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업소입니다. 한 달 전에 1 박을 예약했는데, 1 인 더블 팬룸 공용 화장실 및 샤워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이메일 답장을 보니 빈 방이 있을 경우 싱글 팬룸으로 바꿔줄 수도 있고 차액은 환불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도착한 날도 이미 게스트하우스는 풀 상태였습니다. 차액을 환불받고 정해준 방으로 가서 짐을 풀고 샤워장에 가서 지친 몸을 씻었습니다. 며칠 전에 태사랑 커뮤니티에는 람푸 하우스에 묵었다가 빈대에 물렸다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비오킬 살충제를 준비해갔죠. 프론트 직원에게 빈대 얘기를 했더니 자기네도 알고있는데 어쩔 수가 없다네요. 빈대는 여행객들이 옮기거든요. 저는 침대 시트와 베개에 비오킬을 마음껏 분사했습죠. 옷을 갈아입고 밖에 나가 길거리 카페에 앉아 싱하 맥주를 마시는데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유 경기를 TV로 틀어놨더군요. TV를 보고 있는 어떤 남자한테 박지성 나왔냐고 물었더니 안나왔다네요. 두 병 째 싱하 맥주를 마시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이 말을 걸어와서 바라보니 연세 지긋한 일본인 트랜스젠더 할머니였습니다. 좀 긴 대화를 나누다 로띠 바나나 팬케익을 사고 맥주를 한 병 더 사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마당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는데 늦은 시간에는 투숙객들이 밖에서 술이나 음식을 사와서 마당 정원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게끔 해놨더라구요.
한국에서 미리 사놓은 태국 트루무브 심카드를 비행기에서 SK 심카드와 교체했고 공항에 도착해서 개통해놨기 때문에 게스트 하우스의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한 뒤 물을 한 병 사서 자러 갑니다. 방콕은 수돗물을 안먹고 다들 생수를 사서 마십니다. 물론 나중에 정수기로 물을 마시는 경험도 했지만요.



오후 12 이전에 체크아웃할려고 11 시에 일어나서 람푸 하우스 정원에서 토스트와 커피를 먹고 저는 다른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도미토리를 찾아서 길을 나섰습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도미토리를 찾아갔는데 두 업소 다 주인이 가게에 없었습니다. 숙박하고 있는 한국인 여행객들과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다들 느긋한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인 업소에서는 머물 마음이 없어서 다른 일반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 나섰습니다.

날씨는 더워지고 저는 오후 일정이 있어서 KC 게스트 하우스라는 곳에 방을 잡았습니다. 방에 짐을 풀고 왓포 학교에 가려고 수상 버스를 탔습니다. 수상 버스를 기다리면서 정류소 직원한테 싸왓디 캅! 인사를 하니 웃으면서 싸왓디 카!라고 여직원이 대답해 주네요.(남자는 ~캅, 여자는 ~카) 고속 수상 버스라 요금이 30 바트였습니다. 왓포 학교는 왓포 사원 옆에 있는데 타 티엔 정류소에 내려서 물어 물어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기본 마사지 코스 교육을 받고싶다고 접수 직원에게 말하고 돈을 내려는데 사진도 달라고 해서 여권 사진으로 찍었던 것들을 제출하니 더 큰 사진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사진관이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학교 근처에 있는 방콕에 널리고 널린 세븐 일레븐 옆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저는 사진관을 쉽게 찾지 못했고 길가는 사람에게 사진관을 물었더니 타 창이라는 동에에 가면 사진관이 있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오토바이 택시 툭툭(또는 뚝뚝)을 가격 흥정한 뒤에 타고 타창 거리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 진을 찍고 사진이 바로 나온다길래 기다리면서 사진관 직원에게 제가 한국에서 왔고 왓 포 마사지 학교에 다니게 될거라고 얘기했는데요. 원더걸스 노바디 아냐고 물었더니 잘 안다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노바디 노래를 부르면서 댄스 동작을 보여줬더니 웃으면서 사진관 직원들이 좋아했습니다. 이후로 원더 걸스 노래와 댄스를 시전했습니다. 40 대 중반의 남자가 멀리 태국 방콕에 와서는 원더 걸스 노래로 방콕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애를 쓰는 꼴이라니..........ㅠ.ㅠ학교로 돌아올 때도 툭툭을 탔고요. 사진관에는 졸업 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2 * 2 사이즈를 찍었습니다. 왓 포 학교로 돌아가서 직원에게 사진을 줬더니 2*2 사이즈보다 수직으로 더 긴 사진을 찍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어쨌든 제가 제출한 사진으로 접수는 했습니다. 기본 마사지 코스는 5 일동안 하루 6 시간 교육이 8500 바트입니다. 10 월부터 수업료가 인상될 예정이었습니다.

일요일이라 저는 미사에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방콕에 있는 성당들의 정보를 알아봤는데 이날은 어썸션 처치에서 오후 5 시 미사를 보려고 결심했습니다. 왓 포 마사지 학교에서 접수를 하고 학교에 있는 마사지 서비스를 받았는데 1 시간짜리를 받았습니다. 가격은 420 바트였습니다. 미사 시간에 맞춰서 1 시간을 선택했는데 마사지를 받고 다시 수상 버스를 타고는 어썸션 성당이 있는 싸판 탁신으로 떠났습니다. 성당을 쉽게 찾지는 못했지만 아이폰 구글 지도를 보면서 찾은 끝에 성당에 가니 이미 미사가 시작한 지 30 여분이 지났습니다. 저는 영성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본당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태국어 미사가 진행되는 것을 바라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사 중에 평화를 빕니다!라고 소리내어 평화의 인사를 신자들이 나누는데 방콕의 가톨릭 신자들은 두 손을 모아 조용히 고개를 숙여 말없이 인사를 나누더군요. 영성체를 모시고 미사가 끝난 뒤 성당을 나와서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어썸션 성당은 1809 년 프랑스 선교사가 시공하여 1821 년 완공한 유서 깊은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아름다운 장식들과 아치들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성당에는 부속 칼리지도 있었습니다. 칼리지 벽에는 프랑스 사제들의 모습을 그린 걸개 그림이 있었습니다.




성당 근처 방락 지역에서 태국 음식 팟 타이를 저녁으로 먹었는데요. 고수와 숙주 나물을 많이 달라고 말했고 칠리 소스를 뿌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싸판 탁신 역에서 BTS(서울 지하철 2 호전 일부 구간에 도로 지상을 달리는 노선처럼 지상을 달리는 교통수단)를 타고 씨암(태국 발음으로는 써얌) 스퀘어에 갔습니다. 태국의 고급 허브 브랜드인 탄(Thann)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비누 한 개에 180 바트나 하는 고급 제품이었습니다. 작년에는 150 바트였는데 환율 변동 이후 가격이 올랐다네요. 숯 비누 하나 골랐는데 향기가 참 좋더군요. 씨암 스퀘어와 씨암 플라자를 구경하고 나서 카오산에서 가장 가까운 국립경기장 역까지 BTS를 타고 내려서 택시로 환승합니다. 두번째 게스트 하우스인 KC 게스트 하우스에는 술집들이 몇 개 있었는데, 밤 늦게까지 도로변까지 테이블을 내서 장사를 하더군요. 저도 자리를 잡고 맥주를 시키고 노점장에서 돼지고기 꼬치를 몇 개 사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태국 젊은이들 참 술 잘 마시더군요. KC 게스트 하우스는 3 층에 방을 잡았는데 태국은 건물 층수 호칭이 영국식이어서 실은 3 층이 우리 기준으로는 4 층입니다. 화장실 겸 샤워실이 제가 머무르는 방에서 가까워서 좋습니다. 샤워를 하면서 아까 씨암 파라곤 지하에 있는 마트에서 산 액체 세제로 빨래를 하고 준비해간 빨래줄을 창문에 고정해서 널고는 잠이 듭니다. 아침 7 시에 기상하려고 알람도 맞춰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