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의 묻어간 신혼여행 첫째날
안녕하세요~^^
여행기 처음 올려봅니당.
제 블로그에 일기형식으로 쓴 글을 그대로 긁어온 것이라서 말이 좀 짧아도 이해해 주시기 바라구요;
동행한 여행자들은
관절염환자->저, 오징어->제남편, 싸우스피그->제여동생, 노쓰페이스->제부
이렇게 4명입니다.
동생 신혼여행 같이 갔어요~
겨우 하루일정 정리하는데 삼일이나 걸렸네여.
이거 보통일이 아니군요!! ...기약없는 2편;;
자 그럼..시작할게용.^^
조사장 아가에게 전해줄 선물...
부피가 큰 관계로 포장은 다 버리고 내용물만 챙겨간다.
원래 이런 포장이였노라고 알려주고 싶어서 몇장 찍었는데...보여주는건 까먹었다.
5시도 안되 일어나서 조사장이 부탁한 물건들과..선물몇가지 더 챙기고..
라면박스도 꽁꽁 묶어서 한번 더 체크하고.
동생내외가 시간에 딱 마춰서 집에 왔다.
자 이제 공항으로 가자규~
아직 시간이 일러서 밖이 어둡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 몸을 움직여 보는게 얼마만인지;;
출발한지 20여분 지나니 날이 밝아온다.
적극적으로다가 해가 떠오르신다.
뭔가 열심히 챙기는 싸우스피그.
자세히보니..쵸컬릿; 먹는것엔 그닥 관심없어 보이는 노스페이스...
우리를 수완나폼까지 모셔주실 진에어..
아시아나 항공기 옆에 있는 녀석을 보았는데..길이가 딱..반만하더라능;;
실상 싸지도 않은 가격이었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어쩌뤼~
컬러감이 산뜻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저 비행기는 베트남행 비행기였다;;
왜 배트남행 비행기를 좋아라 찍어댔는지는 아래에 상세기재...*_*
동생내외는 면세점에 샤핑하러 가시고..
난 파리바게트에서 완전 비싼 빵 사서 찔금찔금 뜯어먹었다.
9시 5분 비행기라 8시 40분 부터 탑승이니 아직 시간이 여유 있었다.
하.
지.
만....
뚜둥...........
오징어의 대 활약으로 우린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직원외금지 구역을 넘어야만 했다.
티케팅하신 오징어가 게이트번호가 112번이라고 했고.
누구도 확인하지 않았고.
우린 아무도 없는 112번 게이트에서 멍때렸고.
꺼내본 비행기표에는 8번 게이트!!!!!!!!!!!!!!
엄훠! 어쩔꺼야!!!!!!!!!
직원에게 쏼라쏼라...
직원전용구역을 넘어 반대편 열차로 갈아타고..검색대 거꾸로 건너가서.
관절염 환자도 미친듯이 뛰었다.
머릿속에선 못타는거야? 못타는거야? 어떡해!
아놔..미친 오징어!
비행기 똥구녁에 구워서 태워버릴테다!
직원이 서두르란다. 걷다가 딱 걸렸다;;
또 뛰어본다;;
간신히..5분남겨놓고 탑승했다.
이..무슨...쥘알이냐고.
뱅기 한두번타냐? 이 뻔뻔오징어!
탔음 된거라고..비웃는다.
사과따윈 던져버린 저 낯짝!
부셔버뤼게써!
아침으로 먹은 파뤼바게뜨 빵은 급격한 에너지 소비로 위장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목도 마르고 배가 고프다.
하지만 진에어는 간식 따위는 엄따!
점심은 4시간이나 있어야 나온댄다!
흠냐...배고퐈.ㅠㅠ
그나마 음료서비는 바로 된단다...다행이네;;
싸우스피그가 ABC쵸컬릿을 나눠준다.
아깐 비웃었는데 얻어먹고나니 미안해진다;
그나마도 간에 기별도 안간다.
잠이나 쳐 자야지..
얼마나 잤을까..밥을 주는갑다.
비행기 내부가 살짝 소란스러운거 보니.
밥이다~~~~~~!! 배고퐈~배고퐈~
응?? 헐....이거 멍미?
이거 기내식이라고 찍고 있는 내가 좀...ㅠㅠ
그래도 뭐..맛은 생각보다 개안은뎁..?
돌아올때 주는 샌드위치는 찍지도 않았다.
아..정말 샌드위치는 빵이 너무 짜고..안에 재료는 아무맛도 안나고..
버렸다..
그래..그 샌드위치에 비하면 저 밥은 정말 맛있는거 였어..
그래도 맛있다며 좋아하는 싸우스피그...
죽지 않는 승리의 브이~
밥먹고 정신 차려서 찍은 진에서 내부~
진에어는 3칸씩 두줄이다.
슬슬 착륙중!
5분이면 수완나폼이구나~~~
좌좌~기념 사진 한컷!
초상권 침해논란이 있으므로 구멍있는 안경스티커 선사!
입국심사하러 초 스피디하게 샤샤삭 걸어보아요!
음..택시기사가 아직 안왔다...
태국서 환전할꺼라 바트가 한개도 없는데...
다행히 제부가 50바트 가져온거 있어서 요구르트 한병 사고 공중전화로 조사장한테 전화하고...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기사가 온 모양이다.
화장실서 나오니 오징어가 귓속말로
- 능콘 마이유, 뺍능나캅. 이렇게 말하는거 맞지?
- 어..맞어;; 안까먹었네?
하악..하악..나오니까 덥다.
이늠시키..주차를 엇다가 한겨.
걷고...
건너고...
또 걷고....
아 씨 또 걷고!!
더워.........ㅠ,ㅠ
엥? 택시가 아니고 미니봉고네?
이거...더 비싼디;;
왜 이거 가져왔냐니까...택시가 사고가 나서 고장났단다.
태국말로 묻는데 끝까지 되지도 않는 영어로 대답을 한다.
어이~아저씨! 나가 태국말 하는 뇨자인걸 못느낀거야?
하긴...태국말로 사고났다고 하면 내가 알아먹지 못했겠지;;
그런데 사진에 찍힌 시간을 보니..불과..3분 남짓 걸은거였다.
엄청 걸은거 같았는뎁!! >,<
내부는 대충 요렇고!
자 파타야로 가쟈규!!!
고고고~!!!
고속도로를 쌩쌩 달려서~
크리스탈 팔래스에 도착했다.
뒤쪽으로 공사가 끝나서 "리스탈팔래스 리조트&스파" 로 개장이 됐다.
조사장이 알아서 디럭스로 예약을 했나보다.
벨보이들이 우리 짐을 득달같이 빼앗아서 질질질..신관으로 끌고 간다.
안되는데;; 안되는데;;
얘들아 우리 아직 바트 없거든? 니네 팁도 못준단 말야;;
아놔 조사장..왜안와..우리 돈좀 바꿔줘;;;;
방에 도착해서는 그냥 천원짜리 한장씩 건네줬다.
200원 버렸네;; (환률이 38원대였다. 보통 팁을 20밧 주니까~나는 짠 뇨자~)
크리스탈 팔래스 리조트 디럭스 룸 내부!
침대 짱 쫀쫀하고! 이불은 겁내 무거움.ㅋㅋㅋ
화장대~겸 책상~
화장실에 창문이..침대 바로 옆에 있음;;
뭔가 변태스러운...인테리어..@_@
완전 큰 냉장고!
사진보고 작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스탠다드 룸에는 이거 반만한 냉장고에 음료수 잔뜩 넣어놔서 거의 공간이 없었다.
거에 비하면 이거 뭐 완전 큰거다.
절대 먹으면 안되는 술과 과자가 있고!
완전 다 마셔도 되는 커피믹스도 있당!
금고도 있고!
화장식 세면대에도 은은한 조명~
산뜻한 욕실 타일~
거품목욕 가능한 욕조!!
리조트 내부에 있는 수영장이다.
늘씬한 언냐가 누워있는 듯 하다?
확대해보니 서양 뇨자다.
물론 이 사진은 노쓰페이스가 찍었다.
역쉬 새신랑도 훔쳐보기는 어쩔수 없는거군..캬캬캬캬
베란다에 걸어놓은 빨래가 거슬리긴 하지만;;
야경사진 주르륵~~~~
짐은 대충 풀어놓고 리조트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조사장도 기다릴겸 식사를 하기로 했다.
누가 결혼식 피로연이라도 하는걸까?
웨딩마치 분위기의 인테리어들..생소하다;;
여기 이런거 없었는데..??
저녁에는 준비된 무대에서 가수가 노래도 하더라.
그래서 일부러 분위기를 이리 만든건가보다.
뭔가 상당히 어색한 인테리어다........@_@
무표정한 그네들.
불러도 대답없는 그네들.
미소의 나라 타일랜드.....그건 다 어디간거냣!
싸우스피그가 한마디 날린다
-우린 동방예의지국이냐? 찌그러져있어!
오~싸우스피그~간만에 의식있는 한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걸?
밥이나 먹자;;
허겁지겁 먹어치워서...밥사진은 없다.
언젠가부터인지 태국와서 음식사진 찍어 올리는게 거시기하다.
나름 살았다 이건가;;
그리고 돌아와서 후회한다.
찍어놓을걸..ㅠㅠ
살짝 늦게 도착한 조사장과 식사를 마치고,
차량을 랜트하러 갔다.
우디는 여전히 장사가 잘되나 보다.
신수가 더 좋다졌다~ 배 뽀올록~
일일 랜트비용 200밧 깍아서 데파짓도 없이 후불로 차를 빌렸다;;
아는 사람 있어서 좋긴 좋네~~~음핫핫핫
족발이 먹고 싶다던 영아언니를 만나기 위해..
혹시 상하진 않았을지 걱정되는 족발을 들고..
맥카페로 이동~
맥카페?
관절염환자는 파타야에와서야..그런게 생겼다는걸 알았다~
나는 촌뇨자야~ 촌뇬~~~@_@
흘러넘친 엄청난 양의 캬라멜마끼야또~~~
싸지도 않다.
아 정말이지...태국에서 브랜드 커피 마시는거..정말 비추다.
그나마 맥카페는 멤서쉽 카드 만들면 감사하게도 15%나 할인해 주시지만 말이다.
스타벅스 가서 커피 5개 시키고 2만원 나와서 기절할뻔 했다. (한국과 똑같은 가격에?)
거기다가 맛도 없다;;
그냥 길거리에서 파는 20밧짜리 봉지커피가 양도 많고! 맛도 더 좋다!
카메라 거부하는 영아언니 누군가 살짝 찍어주셨군.ㅋㅋ
3년만의 만남이다.
너무나 반갑고..또 그렇게 반갑게 맞아준 언니가 너무나도 감사했다.
내일 점심도 언니가 시원하게 쏴주신단다.
파타야 힐튼호텔에서 런치뷔페가 프로모션중이란다.
일인당 300바트~
요일마다 매인 메뉴가 바뀐다고 한다.
화요일은 타이국수가 매인이니 절대 가지말라고.ㅋㅋㅋ
300밧내고 타이국수 먹으러 갈 순 없는거라며 열변을;;
자~반가운인사는 내일 마저 하기로 하고~
저녁식사를 위해 고고싱~~
싸이쌈 뭄알러이~
관절염환자는 소중하니까~@_@
역쉬..밥사진은 이게 달랑~
왜그랬어...ㅠ,ㅠ
싸우스피그...잘만 먹어대더니!
육신이 아프시단다. 오늘은 그냥 들어가서 쉬어~그람;;
이렇게 첫날 일정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