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우따라딧 Uttaradit 2 사원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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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소도시여행 - 우따라딧 Uttaradit 2 사원방문

망고찰밥 2 462

 

2019소도시여행 - 우따라딧 Uttaradit 2 사원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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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2. 20 수요일

 

지난 며칠간 웃따라딧 근처에서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구글지도를 뒤적여보았는데 쉽게 가볼만한 것은 사원하나 밖에 못찾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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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Phra Thaen Si La At  왓 프라 탠 실라앗?  

찾는 방법은 별거 없고 구글지도를 조금씩 확대하다보면 지명도 있는 장소가 먼저 저렇게 표시됩니다.

위치를 보면 싸완칼록에서 왔던 길에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싸완칼록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다녀오면 될것 같은데요. 지금 숙소에서 저 사원까지 거리는 약 7km정도입니다.

혹시 다른 대중교통편이 있을지도 모르니 숙소주인한테 물어보아야겠습니다.

 

느즈막히 9시 넘어서 일어나 어제 먹다남은 과일이나 좀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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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도로가에 차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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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바탕 시장거래가 지나간것 같은 느낌이네요. 썽태우 타고 떠나는 사람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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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썽태우들은 보통 큰 도시 주변의 시골동네로 가는 차들인것 같은데, 그렇다면 저 차들 중에 그 사원으로 가는차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원에 다녀올 차림을 하고 1층에 내려와 숙박비 하루 더 내고 주인한테 물었습니다.

핸드폰 지도에서 사원이름을 보여주고 "썽태우?"라고 물으니까

"세븐일레븐 썽태우"라고 하네요.

세븐일레븐 앞에 썽태우가 있다는 것 같습니다.

 

시장근처 세븐일레븐 앞에 왔습니다. 녹색 썽태우 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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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일레븐 바로 문앞에 또 다른 차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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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핸드폰 화면의 이름을 보여주니 맞다고 합니다.

Wat Phra Thaen Si La At가는 차타는 위치: https://goo.gl/maps/75xvFFNKgp1ZMS6H7 

 

다행히 자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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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이 저보고 뭐라고 말하면서 팔을 크게 빙빙 돌리네요.

아마도 빙빙 둘러서 간다는 말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도착만 하면 되죠 뭐.

만약 뚝뚝타고 버스터미널갔다가 다시 시외버스 타면 그 방법이 시간도 요금도 더 들지도 모릅니다.

 

잠시 뒤에 다른 차가 한대 오니까 출발했습니다.

10:25 시장 출발.

정말 여기저기 들렀다가 갑니다. 정해진 노선이 없고 그냥 승객들 목적지가 곧 노선이군요.

시내를 벗어나더니 여기저기 좁은 골목에도 들어갑니다.

어느 골목안 기사아저씨 집인지 여기에도 물건을 좀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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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 사원앞에 도착. 그렇게 둘러다녀도 30분밖에 안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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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20밧. 정말 싸게 왔네요.

내리고나니 이 차는 곧 우회전해서 어디론가 가네요. 만약 정해진 노선이 없다면 돌아갈때는 못타겠네요.

 

차들이 모인 저 문이 입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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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 

 

또 다른 문으로 가봅니다.

사람이 많은 여기가 입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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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시내도 아니고 변두리 사원에 웬 장사꾼이 이렇게 많지?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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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이 온통 천막인걸 보니 상설시장이 아니고 임시 행사시장인것 같습니다. 태국은 며칠동안 행사로 하는 시장이 흔하지요. 매년마다 행사시장을 보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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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기가 사원건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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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프라딴실라아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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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벗고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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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시내에서도 흔하게 본듯한 그런 평범한 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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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건물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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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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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흠칫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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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람들 이런건 정말 잘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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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들로 북적북적해서 사원을 방문한 느낌도 안들고 그러네요.

이 사원이 이 지역사람들 한테는 어떤 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로서는 눈에 띄는 구경거리가 없어 곧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것 보다는 그냥 지금은 햇빛에 데워져 뜨거운 돌바닥에 발을 지지고 있는게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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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돌과 차가운 돌을 왔다갔다 해보니 뭔가  몸에도 활기가 좀 도네요.

 

이 사원 부지는 꽤 넓은것 같지만 건물은 조금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대부분 면적을 오늘 임시 시장으로 쓰고있는것 같네요.

사원 뒤편으로도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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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앞쪽보다는 좀 덜 붐비지만 정말 많은 상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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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수들은 옷을 개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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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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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로 엮은 임시 지붕을 철거하고 있네요. 아마도 오늘이 행사마지막날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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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비슷해 보이는 것을 조금 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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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시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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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어딘가 있을텐데.....

혹시 저 화살표가 화장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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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장실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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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안인것 같은데 3밧씩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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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에 온지 1시간쯤지나 정오가 다 되어갑니다.

상인들도 대부분 철수하고 있습니다. 지붕천막까지도 철거하는걸 보니 행사는 오늘로 끝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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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왔던 입구쪽으로 나오니 이미 거의 다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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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원구경하러 왔다가 철수하는 시장을 구경하게 되었네요.

 

일단 사원 밖으로 나왔다만 여기서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주변에 뚝뚝같은건 안보입니다.

 

시외버스를 차를 탈 수 있는 곳은 어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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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을 봐도 차를 탈만한 곳을 모르겠습니다.

 

일단 오른쪽 건너편 저쪽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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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같은게 있고, 노점상도 하나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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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버스를 기다리면 될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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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기다리다 싸완칼록에서 오는 버스가 보이면 손을 흔들어 세워서 타볼 생각입니다.

가게 안에 있던 아주머니한테

"싸왓디캅. 웃따라딧?" 하면서 땅을 가리키니까 딱히 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니고 조금 긍정에 가까운것 같네요. -_-;

잘 될까?

 

현재 12시 40분.

1-2시간 정도 기다리면 그 안에 시외버스가 지나가지 않을까?

태국어를 할 수 있다면 물어보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겠지만, 저같은 태국어 벙어리는 그냥 막연히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버스가 오는 방향을 쳐다보고 계속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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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이제 사원쪽도 차도 없고 완전히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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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타고온 그 버스가 지나갈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2시30분.

 

오~ 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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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크게 흔들어봅니다. 여기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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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요~ 요기~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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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요..................

여기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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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세우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_-;

 

지금 햇빛이 완전 쨍쨍한데 제가 그늘에 있어서 못봤을것 같기도 하고,

애당초 종점인 웃따라딧 버스터미널까지 5km밖에 안남았는데 이런데서 타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으니 버스기사도 신경도 안쓰겠지요.

이제 다시 생각해보니 버스종점에 가까운 이 위치에서 시외버스를 잡는다는 발상이 좀 현실성이 없는 것입니다.

 

이미 사원안은 조용하니 이제 일반차량 얻어탈데도 없고....

어떻게 할건지 생각을 해보자.

도로를 건너와 사원쪽에서 조금전 제가 기다리던 장소를 쳐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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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도로에 뛰쳐나와도 세워줄까말까 하구만, 저런 그늘에 있으니 보이기나 하겠냐? 

다음 버스를 기다린다 해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원 안도 썰렁하군요. 나가는 차를 얻어타기도 어렵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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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대화가 되어야 뭘 물어보기라도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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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방금 사원에서 나온 스님 한분이 제가 버스 기다리던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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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스님이 방금 제가 기다리던 곳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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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웃따라딧 시내로 가는거 아닐까?

그러면 물어볼 수 있겠다.

가까이 가서 인사하고 구글 번역기로 보여주었습니다.

 

how can i go to train station? -> 태국어 번역.

 

그랬더니 여기 서있으라고 하네요. 휴... 다행이다.

이제 따라서 기다리면 됩니다. 대중교통이든 누가 태워주건 뭔 방법이 있는거겠지요.

시장으로 가는게 아니라 기차역으로 간다고 한 이유는, 시장은 여러군데 있을 수 있는데 기차역은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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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썽태우 한대가 불쑥 나타났는데 태국스님이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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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운전기사한테 저 가리키며 롯파이 어쩌고 말하네요. 롯파이는 기차역입니다.

저사람 기차역 간다고 말해주는것 같네요.

스님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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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두시간 기다리며 이런 썽태우 못봤는데. 이 스님은 운행시간을 알고있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태국스님은 버스터미널에 내렸고 저는 기차역에 내렸습니다. 요금은 30밧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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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오래걸렸지만 어쨋든 저렴하게 다녀오긴 했네요.

 

이 기차역은 건물은 큰데 일부만 기차역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상가로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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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시장2로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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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사원에서 사온 그 엿 비슷하게 생긴거 여기에도 많네요. ^^; 뭐하러 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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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알과 파인애플을 조금 샀습니다.

 

아까 사온 엿비슷한거. 이거나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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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 벗겨보니 엿하고는 조금 다르네요. 깨알보다 작은 씨앗같은게 섞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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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 신맛도 많이 나지만, 저 작은 씨앗같은게 상당히 딱딱하여 씹히지도 않고 먹기가 참 불편하네요.

많이 안사길 다행이네요.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입구에 노점가게가 있네요. 뭘 파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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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파는건가 들여다보니 아주머니가 냄비뚜껑을 열어서 안을 보여주네요.

쪽(죽)입니다.

제가 테이블을 가리키며 먹는 시늉을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계란을 보여주네요. 제가 고개를 끄덕했습니다.

이번에는 파도 보여주네요. 또 끄덕였습니다.

이렇게 서로 적극적으로 대화하려고 하면 언어가 안통해도 서로 말 한마디도 안하고도 거래가 됩니다. ^^

쪽(죽) 3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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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와 샤워하는데 찬물 틀었는데 따뜻한 물이 나오네요.

샤워마치고 기온을 확인보니 38도네요. 이러니 찬물이 곧 온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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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까지만 해도 38도면 엄청 더워서 허덕였을텐데, 지금은 그만큼 덥게 느끼지 않습니다.

아마도 다이어트로 감량을 많이 헤서 지방층도 적고, 전체적으로 먹는 양도 줄였기 때문에 몸에서 열발생도 적어진것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저녁 6시.

밖을 내려다 보니 오늘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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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운동장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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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로 내려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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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단체로 강물속을 왜 보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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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물고기가 있네요. 태국 도시에서 이만큼 맑은 강물은 드물겠지요.

 

강변 전망대처럼 생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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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작게 틀어놓고 뭔가 댄스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어로빅은 아니고 뭔가를 연습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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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 기둥밑에 저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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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새끼가 어디서 떨어진건가? 제가 다가가니까 엄청 긴장해서 슬슬 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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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와줄 수도 없고 그냥 놔두는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더 다가가면 도망치려다가 바로 강물에 빠지면 금방 죽겠지요. 아니면 눈에 잘 뜨이는 곳으로 나가면 고양이한테 금방 잡혀 먹히겠지요. 저 아니라도 오늘밤 살아남기도 어렵겠지만요.

들고양이도 그렇게 먹이를 구해야 하니까 뭐 어쩌겠어요.

 

숙소에서 가까운 끄룽타이 은행 ATM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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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기 앞에서 복권팔고 있네요. 돈빼서 바로 복권사라는 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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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주변 도로에는 오늘도 농산물 상인들이 진을치고 있습니다. 각자 매일 맡아둔 자리가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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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수준은 아니지만 음식 노점이 약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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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모듬 구입. 1팩 2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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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어가기전 ATM기에서 인출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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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빼려다가 위를 올려다 보니 저놈이 제가 비밀번호 누르는걸 다 보고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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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포트에 조금전 사온 채소모듬을 넣고 소금도 조금 넣고 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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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방안에서 조리해도 침구에 냄새가 배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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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가 넘어 다시 시장길에 와봤습니다. 혹시 밤중에 농산물 거래를 하는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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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리만 지키고 있을뿐 조용합니다. 역시 새벽거래 시간까지 기다리는것 뿐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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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선풍기 틀어놓고 자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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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만 맡아두고 이불까지 덮고 자는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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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갔던 팟탈룽에서는 자정부터 아침까지 거래하는것 같던데 방에서도 밤새 너무 시끄러워 잠도 못자고 피곤하기만 했었지요.

여기는 자정부터 거래는 아닌것 같고 위치도 시장에서 조금은 비켜난 위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새벽 거래를 구경할 수 있는지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오늘 하루의 감상을 말하자면 저는 오늘 낮에 다녀온 사원보다는 저녁 강변이 더 좋네요. 사원은 그냥 방콕시내에 흔하게 있는 평범한 사원정도 느낌이었습니다.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가볼만한 곳은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경치좋은 위치에 있는것도 아니고 특별해 보이는 건물도 못봤습니다.

 

오늘 요약:

왓 프라 탠 실라앗? Wat Phra Thaen Si La At 가는 방법은 시외버스나 썽태우로 갈 수 있지만, 돌아오는 차를 타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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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웃따라딧 기차역 위치: https://goo.gl/maps/C48HfpGgmJnjmtV9A
웃따라딧 버스 스테이션 위치: https://goo.gl/maps/K1c2cgctkBhoqS5a6
철길옆 야간 음식점들 위치: https://goo.gl/maps/qKyDvM9WhtvapiFk8
Wat Phra Thaen Si La At가는 차타는 위치: https://goo.gl/maps/75xvFFNKgp1ZMS6H7

2 Comments
동쪽마녀 2019.11.29 01:51  
들르신 사원은 규모가 매우 큰가 봅니다.
사원 내에 장이 서는 형태는 처음 봤습니다.

구입하신 엿처럼 생겼으나 열어보니 뭔가 양념처럼 생겼던 (제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그건 뭘까요?
맛을 설명해주셨는데도 상상이 잘 안 갑니다.
망고찰밥님 여행기 읽으면서 느끼는 건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를 자주 하셔서 신선하다는 것입니다.
과일이든 씨앗이든 혹은 음식이든 낯선 것을 경험하려면 용기가 필요한데 
나도 그래봐야지, 마음 먹지만 선뜻 용기 내는 것이 쉽지는 않더이다.
새로운 곳 돌아보는 것은 좋아하는 편인데
먹을거리 면에서는 제가 많이 쫄보인가 봅니다.
망고찰밥 2019.11.29 10:46  
사원이 부지 면적만 넓었지 건물은 거의 없었습니다. 약간 불룩한 언덕같은 곳이었지요.
처음 보는 것들도 위생문제만 없어보이면 이것저것 먹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은 씨앗들이 들어있는걸로 봐서는 어떤 열매를 졸여서 엿처럼 만든거 아닐까 싶습니다.
딸기잼이나 호박엿 같은식으로 말이죠. 약간 달고 시고 열매익은 맛이 났습니다.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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