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첫 나들이 3 (왕궁, 왓포, 카오산로드, 시암니라밋쇼)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해서 7시 30분에 숙소에서 나갔어여
왕궁이 더우니 일찍 가라는 태사랑의 정보에 충실하길 잘한거 같아여..^^
BTS타고 싸판탁신역에 내려서 2번출구로 나오니 배타는 선착장이 보이네요
전 관광선을 탈게 아니구 오렌지 깃발 배를 탈거라 사진에 보이는 매표소 오른쪽으로 줄을 섰어여
근데 주황깃발배는 한참만에 오더라구여 15분정도 기다린거 같아여
아참 제가 태국에서 느낀건 정말 아무렇지 않은 새치기 였습니다. 국적불문 다양한 분들이 서슴치않고 하시더라구여...저는 맘에 준비 없이 당할땐 더 욱해서..알려드려요ㅋㅋ
제게도 이분이 저 파란 동전통을 흔들며 다가 오시네요...
더운데 줄서 있다가 강바람 맞으며 잠시 멍때리려는 찰라 동전소리에 깜놀했어여..ㅋㅋ
아참 안내 방송이 없어여...저도 여기저기 사진찍고 하다 타창 놓칠뻔했어여...
타창에 내려 왕궁으로 걸어가는 길에 먹거리 시장이 있어여 오늘은 일찍 나와 조식을 못먹어서 잠시 들러봅니다
토스트를 숯불에 구워주시는 친절한 할머니...^^
왕궁갈때 사기꾼이 접근하면 어쩌지 사실 걱정 많이 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끝까지 달라붙는 그런 사람 모질게 끊지 못해서 지레 겁먹구 있었는데 저한텐 안오더라구여 돈이 없어보였나..에궁^^;;
둘째가 키가 130정도 되는데 입장료를 왕궁, 왓포 안받네여 ....왕궁은 입장료가 400밧이나 되니 뭔가 돈 벌은 기분...^^
그동안 방콕을 홍수로 한국분들 관광을 미루신건지 왕궁입장객 80%가 한국인인거 같아여
그분들 다시 왓포에서 만나구여..왓포 마사지 받고 정말 시원찮아 팁 안주고 나왔어여...전 팁을 주더라도 왓포 마사지 기대 많이 했는데 다음번엔 다른분 만나겠죠..^^
왕궁에서 왓포 걷는거 힘들어 지나가닌 택시 탔어여 40밧 나왔구요 왓포 구경후에는 카오산 가려고 택시탔어여 대기하는거 타지 말라해서 길 걷다가 손님 내리는 차나 멀리서 오는 빈차 탔어여
저 이런 정보 태사랑에서 안 보고 갔으면 아마도 뚝뚝이 아저씨랑 데또하고 왔겠져..ㅜ.ㅜ
아휴...너무너무 감사해요 태사랑!!
나이쏘이 앞에 내려서 잠시 먹을까 갈등하다 너무더워 동대문으로 왔어여
동대문 사장님이 안계셔서 나중에 오신다기에 놀다 올까 하다 배가 고파 먼저 김치말이국수 먹자싶어 들어갔어여...사장님 계시면 공짜인데...전 오늘 쇼를 예약한 사람입니다...ㅜ.ㅜ
하지만 소심한 전 돈내구 맛나게 먹었어여....나중에 사장님 아드님이 돌려주셨어여..공짜라여..이힛
너무너무 맛있게 국수먹고 (이 국수 여행내내 생각났어여..ㅜ.ㅜ) 카오산 구경 갔어여
태사랑 지도들고 람부뜨리 거리를 지나며 팟타이랑 스프링롤도 먹고 짜끄라퐁거리 지나 카오산거리 입구까지 왔어여..거리 안쪽으로 더워서 더는 못걷겠어여..헥헥..
입구에서 보이는 첫 집에서 머리땋기도 해보고 헤나도 해보고..ㅋㅋ
다시 사원쪽으로 와서 사원 가로질러 가니 바로 동대문 나오네여..
아아..태사랑 지도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동대문앞 낸시 마시지에서 셋이 발 마사지 받았어여 보통 의자에 앉아 하는데 이곳은 타이마사지 처럼 누워서 받게 해주시더라구여 두녀석 피곤했는지 곯아 떨어졌는데 저 헤나 안번지게 어찌나 신경들을 써 주시던지 고맙더라구여
저녁에 애들이랑 시암니라밋쇼 보실분은 필히 마사지 받고 가셔여...그럼 쇼볼때 피곤하지 않아여^^
마사지 행복하게 1시간 받고 팁 50밧씩 드리고 나온후 동대문에가서 바우처 받고 택시타러 큰길로 나왔어여
택시 몇대 승차거부 해주시고 착하신분이 오케이 미터로 가시는데 저는 여기서 궁금한게 있어요
방콕 택시 기사님들은 MRT나 BST역 위치를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있나요
MRT역 쑨왓타나탐 타일랜드 컬처럴센터에 내려달라고 했는데 역이 안보이는 횡한 8차선 버스정류장에 내려주시는 거에요 이곳이라면서 제가 역 출구가 안보인다 어디냐 물으니 담장휀스를 가리키며 저곳이래요...공교롭게도 담장휀스에는 MRT 마크가 표시되어 있어서 나도 이 근방인가보다 하구 내렸져
헌데 두둥... 안보이는 겁니다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 젊은 여성분께 전철역을 묻자 오른쪽 골목으로 가라더군여 그곳에 가봐도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는 보이지 않았어여..ㅠ.ㅠ
지나가는 아저씨께 물어보자 길건너 교통경찰에게 물어보라네여...
길건너 경찰분께 물으니 택시타고 2K정도 더 가야 된데여 아까 아가씨가 가르쳐준 골목으로요
휴~~컵쿤카를 외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번엔 기사님이 태국문화회관으로 친절히 데려다 주시네여
ㅜ.ㅜ...아저씨 저는 MRT역에서 내려서 저녁을 먹어야 한단 말예요.....난감하던차
입구로 무조건 들어오는 우리를 경비아저씨가 제지 하시네여...제가 MRT역에 가고싶다고 하자 아저씨께서 친절히 태국어로 기사님께 설명을 해드리네여...컵쿤카~~~
그래도 모두 착한 기사님이라 미터기로 다녀주셔셔 만원도 안되네여...
우여곡절끝에 역에 도착해서 원래는 Esplanade에 있는 MK골드에 가려했는데 나오는 입구가 막혀서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입구를 동서남북 다 나갈수 없어여 표 낼때 잘 보고 나가시던지 아님 나가서 걸으시면 되여) 그냥 빅씨로 갔어여..mk...흠.....전 채선당이 더 좋아요..ㅜ.ㅜ
밥 잘먹고 MRT 쑨왓타나탐 타일랜드 컬처럴센터역 1번출구로 가서 셔틀다고 공연장으로 고고
공연전에도 볼거리 풍성하다길래 6시15분에 출발했어여
먼저 입구에서 코끼리 먹이 주구요 30밧 코끼리타고 한바퀴도는거 이용했어여..1인당100밧
코끼리 몸에 털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었네여..^^;;
코끼리 타시려면 번호표를 받는데여 먼저 번호표 받아놓고 돌아보시고 오시면 되여 저도 앞 칠레분들이 단체로 타시는 바람에 30분 넘게 기다렸어여...여기서 칠레에서 온 학생이 우리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더군여 이런저런 짧은 영어로 서로 대화를 나눴는데 학생은 말머리가 메이비 메이비 하며 시작하는 모습..그리고 빠른 말투를 심드렁한 억양을 들으며 어느나라나 청소년의 모습은 비슷하구나 싶은게 웃음이 나오더라구여..^^
민속촌같은 곳 구경하며 무료시식도 맘껏하고 정말 부담없이 권해주셔여...배타고 한바퀴도는 곳이 있어 얼른 몸을 실으려 했더니 팁을 달라시네요..온화한 미소로여...물론 드리겠다고 했져..헌데 잔돈이 없어서 돈을 바꿔오겠다니 웃으면서 그래주시면 고맙겠다는 얼른 코끼리표 파시는 분에게 달려가 환전해달라고 해서 아저씨께 드리니 아저씨가 고맙다고 하시네여..팁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되겠져..
물론 강요하신것도 안하신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전 편하더라구여...
마지막에 누에고치 설명해주던 분은 한손으로 핸드폰 받으시며 지나가는 우리에게 한국말로 누에고치, 뽕잎, 번데기 하시며 보고 가라고 하시는거에여...우리네 민속촌에서 한복입으시고 수 놓으시며 핸드폰통화하시며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컴온 하는 거겠져..ㅋㅋㅋ
너무너무 친절하신 분들이세여
쇼는 북경에서 봤던 금면왕조에 비하면 한참 약하지만 그래도 잼있게 봤습니다
동대문에서 예약해서인지 좌석이 R석으로 무대 중앙 VIP자리 바로 밑이었어여..완전 좋아여
전 아줌마라 이런 작은 부분에 완전 감동먹거든여..ㅎㅎ
쇼 중간중간에 단원들이랑 객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럴땐 통로 옆 자리가 좋은거 같긴해요
그래도 쇼두 너무너무 재미있게 좋은자리에서 잘 보구 행복한 맘으로 숙소로 왔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