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빠이 간략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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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빠이 간략 여행기

GunitE 7 3920

여기 글은 처음 쓰는데.. 제가 좀 게을러서 정식 여행기라기 보단
간략 정보용으로 몇 글자 남깁니다.
간략이라고 해 놓고.. 생각 보다 좀.. 길긴 하네요
그래도 제가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은만큼 갚아야지요 6.gif

http://blog.naver.com/gunite/110124519695

1. 주된 여행지 : 빠이, 치앙마이, 싱가폴

동료와 좀 쉬는 것을 테마로한 여행을 가지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빠이를 선택하였고, 항공권을 고르면서 싱가폴에어를 이용하여
싱가폴에서 스탑오버 하는 것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둘 다 싱가폴을 가 보지 않았고, 싱가폴만.. 따로 가는 건 좀 아깝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물론 싱가폴은 할 것도 많고, 살 것도 많고, 가족여행으론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원래는 방콕 들어가서 간단히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기차도 타려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방콕 물(?) 사정이 안좋아서 추가로 비행기를 타기로 했습니다.

에어아시아 [방콕-치앙마이] 국내선을 이용했습니다.
에어아시아.. 짜증나게 하는 단점도 많지만 이번에 이용해보고 완전 반했습니다.
그들이 간진 단점이.. 많긴 해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었거든요.
나중에 치앙마이->방콕을 기차 탔는데, 후회했어요. 왜 비행기를 안 탔을까..

2. 교통편 : 싱가폴에어, 에어아시아, 미니버스와 밴(빠이), 기차

싱가폴에어
는 여러가지 면에서 양호하였습니다.
언니들 숨도 못쉬게 보이는 예쁘지 않은 유니폼을 제외하면 말이죠.
단점은 저희가 계속해서 뒤쪽에 자리가 배치되었는데, 두가지 음식중 꼭 치킨이 부족하더군요.
치킨요리를 더 준비하던가 아니면, 누들요리를 바꾸세요. 누들.. 엉망입니다.

싱가폴-인천 돌아올땐 기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사태로 인하여 모니터가 안되었습니다
물을 데울 수 없어 커피도 안되었죠.
힘들게 힘들게.. 나중에야 가능하였습니다.
(여기서 힘들었다는 건 모니터 리셋이 정말정말 여러번 되었기 때문에 추측되는 겁니다)

아마 그 때문인지 기내 식사가 예상보다 빨랐고, 그레서 인지 음료를 계속 나눠주더군요
(영화를 못 봐서 짜증내는 사람들을 달래기 위함이거나 음식이 식기 전에 나눠주거나 였을듯)

지금껏 다니며 한 번도 승무원에게 식사 안내문에 나온 칵테일을 부탁해 본 적 없는데,
싱가포르 슬링도 주문하고, 이것저것 달라고 많이 했습니다...(번거롭게 해서 죄송여~)
하지만, 일찍 밥도 먹었고, 할 일도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답니다.

그리고 나눠주신 싱가폴에어 그림엽서 2장과 카드형 usb 4기가는 고맙게 잘 쓰겠습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한 저가항공사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이름만 '저가'가 아닌 진짜 저가입니다.
홈피에서 직접 예약해야 하는데, 당근 우리나라 항공사 아니니 부분적으로 한글 없습니다.
저가 항공사다 보니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하는 모~~~든 서비스를 돈 받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 저가로 여행하려면 그 서비스들을 전부 취소 시켜야 합니다.

네~ 그들의 홈피는 당연히 그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기본 세팅되어 있습니다.
일일이 다 취소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한글이 아니니 더욱 헷갈리지요.
저도 여행자보험 취소시키는게 어찌나 어렵던지요.
취소와 확인을 번갈아 가야 하는게 정녕 한글 번역이 서툴러서인지
일부러 사람들의 실수를 유도하기 위함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핫시트(넓은좌석)를 취소하면 (친구 옆에 앉는)지정좌석이 되고, 또 취소해야 기본가격입니다.
밥도 안주고, 물도 안주고, 담요도 안주고, 영화보는 모니터 당연히 없습니다.
수화물 붙이려면 돈 내야 하는데, 특히나 이것에 관심이 많으시죠...^^;;

저희는 방콕-치앙마이 짧은 구간이라 가능한 기본으로 갔습니다.
2시간도 안되는데 안 먹으면 어떻고 안 마시면 어떻습니까?
-공항 밖에서 산 물은 못가져 오지만 공항 내에서 산 물은 들고 타실 수 있습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트는 거 알고 겹쳐입을 옷도 챙겼습니다.

모니터 없으면 어떤가요, 저희에겐 스마트폰, MP3에 책도 있잖아요.

문제는 수화물.

저희는 수화물 부치지 않고 들고 탔습니다.
100ML 이상되는 액체가 없었고 면세점 물품은 뜯지 않으면 괜찮다는 걸 다른 블로그에서 봤거든요.
사실 에어아시아 수화물 규정은... 다른 곳과 같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을 까다롭게 지킨다는 겁니다. 특히 쿠알라품푸르에서요.
여행하는데 7KG은 너무 작지 않나요? 21.gif

제 트렁크는 일반적인 기내사이즈용 트렁크보다 좀더 작은 미니..입니다.
가로세로가 거의 비슷한 그러건데, 대충 채워 집에서 재어보니 5KG가 넘더군요.
기내사이즈 가방 잘 채우면 7KG은 훨씬 넘어 사람따라 10KG도 갈겁니다.

에어아시아 규정은 7KG이내 트렁크+손가방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런 규정 별로 신경안쓰고 탔습니다.
이유는 셀프체크인/태국/국내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액체류 규정은 기본이죠.

수완나품 공항/국제선에서 내리시고, 이미그래이션(이거 한국말 뭐죠?) 통과하고,
짐을 찾습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가 다른 경우라도 짐은 연결 가능합니다. 의심나면 항공사에 여쭤보세요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전화로 물어보는 건 돈 안받습니다. 쪽팔릴 일도 없구요.)
그러나 에어아시아는 환승서비스가 원래 없고, 특히나 저희는 짐을 부치지 않으니까 찾아가야했죠.

그리고는 입국합니다... 그러면 네~ 2층입니다.
EV타고 4층갑니다.
사람들 버글버글합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저희는 이미 홈피에서 셀프체크인 했거든요.
셀프체크인 하고 보딩패스 프린터로 출력해 왔으니까 카운터 안거치고 바로 들어갑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셀프체크인 : 카운터에 안간다. 카운터 수수료 물지 않는다.
고로 카운터 앞에서 줄 안서도 된다. 그러니 짐 검사도 안한다.

4층 왼쪽 구석에 있는 국내선 게이트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에어아시아 뿐 아니라 모든 국내용 항공사가 이용하는 곳입니다. 까다롭지 않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LLC인가 뭔가 하는 공항은 에어아시아 전용입니다)

저희의 짐은 대충 트렁크+작은배낭+인천면세점에서 산 화장품 및 기타 등등+ 약간의 소지품
물론 제 동료의 화장품 중에는 용량 100ML 넘는 SK2 에센스와 마이클코어스 백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면세점에서 사서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국내선이라 그런지, 태국이라 그런지 아무도 간섭하는 사람 없었습니다.

그렇게 들어가서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포장을 뜯어 정리했습니다.
면세점 포장 아시죠? 포장만 전체 여행짐보다 크게 나오더군요.
화장품과 백 모두 저희 트렁크와 배낭안에 다 넣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수화물에 돈 받기 때문에 다른 승객들도 엄청나게 짐을 안고 탑니다.
머리 위 짐칸이 부족하더군요.
비행기는.. 좀 좁은듯도 하고 불편한 듯도 하였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승무원이 먹을 걸 안 갖다줘서 그렇지 불친절하지도 않았습니다.
저희 가방 올릴 데 없어 헤매니까 스튜어드(남자직원)가 와서 도와주더군요.
언뜻 보기보다 트렁크가 무거워서 놀라긴 한 것 같더군요.

나올 때, 당연히 검사 없습니다.
지금껏 어느 공항에서도 나가는 사람 간섭하는 곳 없었습니다. 국내서는 더하겠죠.


빠이가는 미니버스 & 밴
치앙마이에서 갈 때는 미니버스 올 때는 밴이었습니다.
미니버스가 차체는 조금 더 크나 자리는 밴이 넓습니다.

여행사가 아닌 치앙마이 버스 아케이드에서 표를 팝니다.
시간에 따라 다양한 수단(일반버스, 미니버스, 밴)이 있습니다.
좌석이 많지 않으므로 가시면 일단 표부터 사세요.
빠이 매표소는 맨 끝 구석인데.. 저도 방향은 몰라서 말로 하긴 힘드네요.
헷갈리면 천천히 버스터미널을 한바퀴 도시면 될겁니다.

매표소 바로 앞에서 타시면 되고, 건너편 커피 노점의 커피가 완전 죽입니다.
우유나 크림의 고소함이 아닌 피넛버터 수준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아이스커피]입니다.
뭘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고 다른 곳에선 이정도 고소하지 않더군요.

주변 식당 또한 태국에서 평범한 정도의 가격, 맛, 서비스였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건 태국에서는 생수를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더군요.
대신 얼음을 타 먹습니다. 다행히 얼음에 추가요금 붙이진 않더군요.
그런데 물 조심하려고 생수 마시면서 얼음 넣으면 말짱 꽝 아닌가요?
그럴바엔 그냥 공짜로 주는 물에 얼음 넣으면 되잖아요. 7.gif
그래도.. 계속 생수를 사 마셨지만 말입니다...

미니버스에선 가장 안좋은 자리라고 하는 뒷줄 가운데에 앉았습니다.
무척 좁기도 하고 창 밖도 못보고 프라이버시도 없는 자리입니다.
그래도 높아서 버스 앞이 보이니 멀미엔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버스타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수 1병씩 주더군요. 미리 돈 주고 안사와도 될뻔했습니다.

버스엔 백인, 흑인, 현지인, 저희 동양이 다 섞여 있었습니다.
현지인이 중간중간에 내리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매의 눈'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ㅎㅎ
그리고 중간에 '군' 검문소를 한차례 지납니다.
신분증 검사를 하는데 전부 하진 않고 눈 마주친 한 두명정도 합니다.
저희 앞에 백인이 여권이 버스 트렁크에 있다며 긴장했는데.. 오히려 군바리가 웃어주더군요.
꽤 귀엽게 생긴 녀석이었는데, 하필 제게 뭐라뭐라 하더군요.
전 빵긋 웃으며 여권을 보여주었습니다.
태연한 척 했지만 사실 긴장했답니다... 그 녀석 가까이서 보니 더 귀엽더군요.
동남아 특유의 동그란 얼굴과 땡그란 눈으로 활~짝 웃으며 제 여권만 보고 내렸습니다.
올 때도 여기를 거쳤는데, 자고 있음 안깨우는 수준의 검문입니다.

올 때 탔던 미니밴에는 주황색으로 둘둘 싼 승려가 많아서 쬐금 긴장했습니다.
특히 저희 옆에 연세가 많으신 분이 계셨거든요.
그런데 어느 젊은 총각이 샤바샤바해서 앞으로 옮기셨습니다.
그래서 올 때에도 저희 옆에는 커플이 앉았습니다.

옆에 앉는 커플은.. 괜찮습니다.
애정행각이 과하지만 않다면 오히려 저희 자리가 넓어지니까요.
사실 모르는 척 자면 보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앞에 있던 백인-흑인 커플이 더 눈에 거슬렸죠.
2인 좌석이라 둘만 있는 것처럼 느껴졌겠지만, 높은 곳에 있는 저희 눈엔 다 보이거든요?!


치앙마이의 썽태우와 뚝뚝
저희는 공항-아케이드버스터미널까지 썽태우 1인당 50밧 받더군요. 2인 100밧
한참을 택시와 성태우 뚝뚝을 튕겨봤는데, 가격기 거기서 거기라 결국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격은 좀 비싼듯하니.. 참고하시고 더 깎으세요.

버스터미널에서 빠뚜타패 올 때에도 썽태우가 50밧이라고 부르더군요.
뚝뚝아저씨는 무슨 가격리스트(판에 비닐로 포장한) 같은 걸 보여주면서 공식가격이라더군요.
그러나 치앙마이 빠뚜타패에서 버스터미널까지는 보통 20밧이라고 합니다.

치아암이에서 기차역으로 나갈 때도 1인 50밧을 부르더군요.
쳇, 아무리 외국인이라지만 들어오는 사람과 나가는 사람은 구분해야죠.23.gif
나올 때 저희는 썽태우 1인 30밧 줬습니다.

저희가 치앙마이에서 놀 때 자전거를 빌려 돌아다녔었는데,
더워서 그렇지 공항이 시내에서 그닥 멀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빠뚜타패 반대방향이지만)
여차하면 그냥 나와버리세요.

주차장을 오른쪽에 두고 걸어나와 오른쪽으로 꺽습니다.
시내는 공항 동북쪽입니다.
공항 주변에는 온갖 정부청사 있는 거리가 있는데 그쪽으로 오셨다면 맞는 방향입니다.
대학교와 에어포트 플라자도 있습니다.

에어포트 플라자까지 오시게 된다면 4층 극장 푸드코트에서 한국음식도 드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택시나 썽태우를 타시면 바가지 쓸 가능성도 낮구요.
평일에 오신거라면 관공서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해 버리세요.
저도.. 공무원이라 아는데, 도움은 못되어도 여러분 손해나게는 안할 겁니다, 아마. ^^;;

기차
아마 제가 한번 더 태국에 갈 기회가 있어도 기차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군요.
홍수 때문에, 그리고 저희의 불찰 때문이기도 했지만
기차는 치앙마이에서 저희를 6시에 태워 돌아돌아 방콕에 12시 넘어 도착..했을겁니다.
기차가 늦은 관계로 저희가 비행기를 뒤로 미루고 돈을 더 내야했던건
정보 전달과는 상관없으므로 빼기로 하죠 .

하지만 아저씨가 의자를 침대로 만드는 장면 빼고는 다 별로였습니다.

기차의 자동문이 가끔 아귀가 맞지 않아 안 열려서 사람들을 당황시켰습니다.
다 해결 방법이 있긴한데 새벽에 화장실 간다고 나왔을 땐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결국 뒤로 갔습니다...
그렇게 간 화장실 상태는 다소 안타깝습니다. 20년전 통일호 수준입니다.
침대는.. 시트만 깨끗합니다.
2층을 펼치면 구석에 있던 먼지와 벌레가 1층으로 떨어집니다.
다소 넓고 쾌적한 1층과 반대로 2층은 정말 좁아 안전벨트 2개 만으로는 위험해 보입니다.
손으로 뽑아낼 수 있는 안전바를 설치하는게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태국 정부와 대우인더스트리에 묻고 싶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홍수사태.
저희 기차가 예정시간보다 늦어지는 건 원래의 코스가 아닌 동쪽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시가 예정시간 아닌 예정시간이 되는 것이구요.
거의 물과 같은 높이의 기차레일을 지납니다.
속도.. 안납니다. 자주 멈춰섭니다. 가끔 뒤로 갑니다.
이름 없는(영어로 안 적혀있는 시골역)에 모두 정차합니다.
정차하고 출발.. 안합니다.
중부지방의 홍수가 장난이 아닌 건 확실해 보입니다. 물.. 정말 많습니다.

기차는 동쪽으로 돌아갑니다. 낮 12시가 예정시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비행기시간 때문에 이래저래, 쿵짝저짝 했는데요.
방콕 기차역인 후알람퐁에 도착하기전에 내렸습니다.
동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쑤완나폼 공항철도가 지나가는 역에 정차하기 때문입니다.
공항철도는 급행과 일반(시티)이 있는데 일반은 무척 쌉니다.
공항철도 만들었다고 공항버스를 없앤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기차는 상태 좋습니다.
공항과는 상관없이 현지인들도 많이 애용하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어쨌든 태국 기차 때문에 돈 날리고 시간 날리고
쑤완나품 공항 푸드코트(추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3. 숙소

빠이-반쑤언림파이: 1일 800밧. 시내. 에어컨(필요없음). 양호한 시설과 정원. 방음 상태 별로.
토요일 오후라 괜찮은 숙소는 전부 꽉 찼더군요.
거기다 다리를 건너면 싼 숙소를 구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웬걸???
림빠이코티지(고급) 지나 반빠이빌리지-리버사이드(처음 계획했던)로 가는
그 예쁘고 어설픈 다리가 없더군요. 9.gif

뭐, 있어봤자 다리 건너 강가에는 홍수에 초토화된 숙소만 있었지만요.
(강가 아닌 언덕 위 숙소는 정상영업합니다.)

그래서 간 곳이 반쑤언. 나쁘지는 않지만 비쌌고, 욕실과 소음은 정말...안습이었죠.
하루만 있으려 했지만 어쩌다 3일 있었는데, 할인도 안해주더만요.

하지만 숙소 그 자체는 좋았습니다.
빛이 안들어 온다는 분도 있지만.. 대낮에 숙소에 있을 일이 없어서요.
아침이나 저녁에 시장에서 사온 먹을거리를 테라스에서 정원을 보며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나무나.. 자연에 쉽게 감명 받지 않는 저인데, 태국의 정원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쑤언 정원... 은 그 중에서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비싸서 다음에 가진 않으렵니다.

치앙마이-카빌하우스 : 200밧. 선풍기. 아침밥-식당. 각종 여행서비스 연계. 친절
나름 오래되어서인지 온갖 가이드북에 나오더군요.
칭찬까진 아니더라도 비교적 좋게 되어있었는데... 그 정도인가 의문은 들더군요.
개미는.. 욕실에서 2번 보았습니다. 침대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수건 안 갈아주더군요.
독특한 구조의 창문은.. 어색했지만 풍경은 매우 좋았습니다.(2층)

처음 빠뚜타패에 도착해서 헤매기 시작했습니다.(치앙마이 큰길은 큰길이 아니라는~)
지도와 현실이 매치가 잘 안되어 헷갈렸는데, 처음 찾은게 갭'S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당연히 그곳엔 빈방이 없었고, 저희는 큰(?)길 건너 숙소 많은 골목으로 갔습니다.

저희가 2일 있을 예정이었는데, 빈방이 잘 없더군요.
그래서 첨엔 방이 남아 있는게 안 좋은 숙소라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인 아저씨도 착하고, 아침메뉴는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그 골목은 여행자 골목이라 불러도 손색없는...곳이었습니다.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가 쭈~~~~욱 있었고, 식당 및 기타 등등이 좋았습니다.

저희는 4시에 체크인 하였는데, 바로 앞에 반타이쿠킹스쿨이 있길래 물어봤더니
5시부터하는 저녁코스 가능하다고 해서 시간 낭비할 것 없이 바로 등록하였습니다.
걸어서 근처 시장에 가서 구경을 하고(시장 구경도 여행자에겐 중요한 관광이죠)
수업을 듣고 4개의 요리를 먹었습니다. 저녁에 다 먹기엔 좀 벅차더군요.
낮 수업을 듣는 다면 3개는 낮에 먹고 저녁은 싸갈 수 있습니다.

요리 수업 후 나가니 좀 늦은 시간이라 둘러볼 만한 건 없었지만,
빠뚜타패 약간 위 쪽의 여행사를 발견하여 트레킹을 신청하였습니다.

빠뚜타패는 이런 숙소, 여행자가 할 만한 것, 식당, 여행사, 렌트샵 등이 많습니다.
숙소에서 이런 것들을 다 연결 해주기도 하구요.


싱가폴-미트라호스텔 : 에어컨, 조식포함, 샤워실은 방 밖에. 파렛파크역. 리틀인디아 외곽

호스텔월드에서 평이 좋고 남는 방이 있어서 예약했습니다.
호스텔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물가가 비싼 싱가폴이니 호스텔이 좋죠.
하지만 저희 층에 꽉찬 단체 학생들은 좀 피곤했습니다.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야밤에 세면대 앞에 위통 벗고 있던 소년과, 소녀는
몇시간이고 그러고 앞에 서 있는 바람에 저는 1층에 가서 볼일 봐야했습니다.
 연애는 좀 집에가서 하라능~ ㅡ,.ㅡ;;

직원 친절하고, 영어잘합니다.
아침포함인데 그래야 토스트(식빡, 토스트기 2개)와 음료(커피믹스, 홍차티백), 과일입니다.
토스트에 바르는 걸로는 잼, 피넛버터, 누텔라 같은..초코맛..이 나옵니다.

호스텔이니까 당근 도미토리고 프라이빗 룸은 없습니다.
화장실+샤워실, 세면대 등은 층별로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층 샤워실 2개중 1개는 고장나서 1개뿐이었습니다.
단체 여학생들과 공유하기는 좀 힘들었죠. 1층에서 많은 볼일(?)을 보았습니다.

침대는.. 평이 무척 좋았는데요.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만 제맘에 든건 아닙니다.
매트리스가 너무 튼실합니다. 높이가 높아요.

제가 1층, 동료가 2층 썼습니다.
제 다리가 짧아서 그런지 1층도 너무 높았습니다.
아마 침대아래 개인 서랍(개인열쇠로 잠글 수 있는)때문인듯 했습니다.
그래도 매트리스 높이가 21cm라니 너무 좋은거 아닌가요?
2층에 올라가는 동료는 (태국 기차처럼) 안전벨트도 없어 더 무서워했습니다.
1층 매트 위에 앉았을 때 머리가 닿지 않을 정도로 높았거든요.
이번에도 역시 1층이 2층보다 안락했습니다.

당신이 다리가 긴 서양인이라면, 1층을 사용한다면 더없이 좋은 침대일겁니다.

호텔의 위치는 파렛파크 지하철 역에서 좀 걸어 나와야 하는데,
그리 먼 것 같지는 않는데 결코 가깝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가는 길에는 편의점이나 그런 거 전혀 안보입니다만... 사실 알고보면 가깝습니다.

지하철역만 조금 지나면 리틀인디아니까 생각해보면 위치는 정말 좋습니다.
번화가 주변이면서 완전 주택가거든요.
무스타파센터에서 싱가포르 관광투어버스(레드헤리티지)나 나이트사파리버스 타실 수 있습니다.
리틀인디아와 아랍스트리트 자체가 관광지 이기도 하구요.


간략하게 정보만 적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며칠 뒤엔 사진과 함께 2개로 나뉘어져 있을지도...ㅎㅎ

즐거운 여행 되세요~





 

 

 

 

 


 


 

7 Comments
클래식s 2011.11.20 20:47  
"동남아 특유의 동그란 얼굴과 땡그란 눈으로 활~짝 웃으며 " 군 검문소의 그 군인 저 오늘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가는길에 봤습니다. 오토바이 앞뒤로 가방멘 모습 보더니 세우려다가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 치앙마이에서 성태우는 미리 안물어보고 당당하게 타면 20bt 입니다. 불안해서 물어보고 흥정들어가면 그때부터 이제 가격 올라가요. 흥정들어가면 그냥 안타면 되요. 외국인들 많이 타본 애들한테는 수작 안부립니다. 초행자들한테나 그러죠.
 공항가실때 그냥 묻지 말고 타시고 두리번 거리지 말고 시크한 표정으로 무심하게 가세요.
그게 더 나아요. 그래도 내릴때 수작부리면 치앙마이 4번째 왔다고 화 내세요. 기싸움에서 이기는게 비결입니다.
여행남 2011.11.20 21:06  
좋은정보 정말 잘 보고갑니다 걈솨걈솨
마쯔도 2011.11.22 22:32  
^6^
만석이 2011.11.23 22:48  
좋은 정보와 상세한 설명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깜따이 2011.11.26 05:07  
반수언 숙소에 저도 있었는데 350 을 300을 깍아주었는데 제가 ㄲㅏㄱ으려고 했던것 보다 잔돈이 없어 그냥 아줌마가 해준것 같습니다. ( 4일 묶었는데 첫날만 350밧 내고 나머지는 300밧) 근데 신기하게도 저도 치앙마이 카빌에 잇었습니다. 자물통 하고 열쇠를 주더군요. 근데 저는 혹시나 해서 보안상 전용 자물통을 썼습니다. 냉장고나 티브가 없었지만 가격대비 Good^^ 큰 침대 큰 창문..그런 가격에 그 근처에서 구하기 힘들다는걸 알게 되었죠.
해안성 2011.11.28 15:15  
좋은정보입니다..퍼갈께요  여행시 요긴하게쓰겠습니당.
ASHH 2011.12.27 01:45  
음..면세품 같은 경우...방콕 공항은...한국 인천공항처럼 먼저 짐 검사하고 게이트가서 기다리다가 탑승의 순서이므로 짐 검사뒤 면세품 뜯어도 괜찬지만..싱가폴 공항의 경우 여권검사 뒤 탑승 게이트에서 짐검사를 하므로 ...그 경우 면세품을 뜯었을 경우 바로 압수처리됩니다. 보니깐 싱가폴 경유로 가시는 분들...가끔 봉투 뜯어서 낭패보시는 경우가 있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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