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족 비지니스에어. 감동먹인 스튜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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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족 비지니스에어. 감동먹인 스튜어디스

hrsong1234 3 3255
치앙마이 편을 저렴하게 타고다녀왔습니다. 그간 이용한 저가항공들 중 단연 좋았습니다. 비지니스에어(8B)> > 진에어, 제주항공 > 젯에어 > > > 젯스타

호주 퀀타스항공의 저가판인 ZetStar는 다윈 갈때 이용했는데 극악이었습니다. 물병소지가 안되는데 물도 사먹어야했고 다신 저가항공 안탄다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싸다보니 역시 계속타게 되고 그다음부턴 견딜만하더군요. 결항될때 숙소제공같은 편의는 없지만 어쩔수없는거라 생각되고요. 제주나 진이나 대동소이. 필리핀 젯에어는 청소상태가 좀 불결했공요.

비지니스에어는 비행기부터 8열시트라 좀 크더군요. 갈때 밥이 비빔밥. 오우 훌륭했숩니다. 올때는 구운 고기얹은 타이볶음국수 또는 오믈렛. 국수 먹었는데 먹는동안 끄덕끄덕 괜찬네.  사실 발권할때 1시간을 기다리게 하고 비행 30분전에야 표나 나와서 뛰게 만들길래, 역시 저가의 한계야 했는데 우려릉 불식했습니다.

그정도로는 글을 안남겼을텐데 감동먹게 한 여승무원이 있었습니다. 밤에 비행기가 이륙했는데 책 좀 보려 독서등 단추를 찾으니 안보여서 승무원한테 물어봤습니다. 이 언니도 뒤적이더니만 스위치박스가 아예 덮여있는걸 알고 수리중이라 변명을 하더니만 쏘오리 하고 웃고 가더군요. 그때만도 저가라 할수없지 체념했습니다.
언니가 다시와서는 독서등이 있는 자리로 버꿔줄테니 좀 기다리라더군요. 그러더니만 앞쪽에 자리에서 어떤 아주머니보고 옆자리로 한자리를 옮겨달라는거같더군요^^

서로 귀찮은 일 같아서 그만두라고 싶은데 거리가 있어서 전달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 아주머니가 여승무원에게 항의하고 난감한 상황이 되는거 같더군요. 제가 크게 손짓해서 그만두라했습니다. 그 아주머니한텐 어쩜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 될 수 있었겠습니다만 제게는 왠지 좀 감동이 되더군요. 그친구한테 땡큐 소우머치 해야했습니다.

저런게 멋진 청년?이구나. 편히 매뉴얼대로 하면 그만일텐데. 좌충우돌 잘못도 저지르지만 그만의 정열을 품고 자기방식으로 기꺼이해나가려는 아름다운 힘. 기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나중의 새벽의 식사시간때. 두줄로 식사카트가 오는데 옆줄은 승무원이 오믈렛과 누들이 있는데 뭘 먹겠냐 묻고 원하는걸 꺼내주고있습니다. 제쪽 줄은 아까 그 승무원이 다가옵니다. 근데 이 언니는 두종류의 음식을 포장을 까서 승객들한테 내용물을 보여주며 고르게 하더군요. 오믈렛먹을까했는데 직접 보니 타이식 양념으로 구운 돼지고기가 얹힌 볶음국수가 나아보여 그걸 먹었습니다. 맛도 괜찬더군요 ^^
미혼이었으면 이 언니한테 장가들고싶었겠습니다. 이쁜사람은 뭘해도 좀 다르네요.

이름표에서 봐둔 Sukanya M..
약간 고집스레 생겼지만 예쁜이. 당신덕에 여행이.흐뭇하게 마무리됐네요. 커쿤카~♥
3 Comments
클래식s 2011.12.22 22:41  
지나치게 친절했군요.  좀 무리했던듯..  저도 비지니스 에어 비빔밥 먹어보고는 국적기도 아닌데 비빔밥을 먹게 되서 기분이 괜찮았습니다.
저가항공을 많이 이용하는지라 서비스 같은거 별로 기대안하고  그냥 멍때리다가 죽은척 하다가  도착하면 내리는게 다입니다.
비행기가 이륙을 하는지 마는지. 창밖으로 뭐가 보이는지 마는지 이제 버스나 비행기나 그게 그거인  아무 생각없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예전에 비행기 몇번 안타봤던 시기에는 왜그리 가슴이 설레고 기분이 좋았던지 그때가 좋았던거 같습니다.
여사모 2011.12.23 18:52  
비지니스 항공 김사장님의  오랜시간에 걸친 고생으로 만들어낸 결과일겁니다.
착한 가격과 좋은 서비스 이어지길 바랍니다.
로이드웨버 2012.01.06 21:13  
좌석의 공간여유도 있고. 서비스도 좋고.  가격또한 저렴하게 이용해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비지니스에어로 선택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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