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 푸켓 다이빙 #2

일나가는 인부. 햇볕이 타기 싫은 건 만국공통인가, 아시아 공통인가?

해변에서 1킬로 정도 도선시설이 있다. 걷기엔 상당히 멀다. 바닷색의 범상치 않았다. 맑을 것 같으면서 좀 탁하지만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물론 수중시야가 안나오는 탁도이지만, 연근해 이정도 물색이면 내심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가는 와중에 점심시간. 웨스턴들이 많으니 메뉴가 별다른 건 없다.
나의 여행 중점사항 중엔 먹는 것은 빠져있다. 주면 먹고, 못 찾으면 편의점 삼각김밥 먹고...
맛없다고 슬퍼하기엔 그 시간이 아깝다.

라차야이 해변 도착
한참 자고 일어 나서 창밖을 보았다.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태어나서 이렇게 맑은 바닷물을 보았는가? 바닷물로 오팔색(?)을 띌수가 있다는 것을 내눈으로 보니, 여기 오기 위해 지불한 비행기값을 보상 받는 기분이다.
그렇다. 난 상당히 싼 놈이다.

사장님 선두로, 부산청년, 인천여인, 그리고 따라가며 카메라 하우징의 성능을 이리저리 테스트 해보는 나. 인천여인은 오늘이 마지막으로 오픈워터를 획득하고,
부산청년도 오늘로 다이빙을 끝내고 이후 일정을 따른다. 난 오늘 첨이라 제정신이 아니다. 즐거워서...

바닥은 산호가 바스러져 쌓인 모래들로 가득하다. 강에서 내려온 우리나라 모래와는 딴판이다. 물론 외형상으로는 같지만...

부산청년은 필리핀에서 오픈워터를 하였고 이번이 세번째라고 한다. 어디가 좋은지 물었으나 엇비스한다는 ㅇ얘기를 했다.

사장님은 앞서서 가다가 재미있는 것을 보면 지시봉으로 가르키고 유도하기도 하고

녹용밭. 녹용처럼 생긴 산호가 가득한 곳도 지나간다. 물고기가 숨어들기 가장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