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나와의 시간 태국여행 5편(핫싸매 in꼬란, 워킹스트릿)
파타야에서 진짜 좋은 숙소에서 잤기때문에 잠을 깊게 잤다. 일어나보니 무려 12시 10분.ㅡㅡ
방콕에서는 맨날 시끄러운 소리에 중간에 잠을 깨고 다시 자고 해서 늦게 일어나는법이 없었는데..
깊게 자서 일어나서 '여긴 어디 난 누구?' 이런 생각을 잠시동안 했다. 이런게 여행지의 로망중 하나가 아닌가. 낮선곳에서의 아침..ㅋㅋ 그러나 늦게 일어난 나는 그따위 로망을 느낄수 없었다.
아나 꼬란으로 향하는 마지막 보트가 1시인데...ㅋㅋㅋ 진짜 완전 서둘러서 선크림도 안바르고 짐도 가방에 그냥 쑤셔넣고 오토바이타고 바리하이 선착장!!! 나 배타야되니까 빨리!!! 를 외치며 갔당.
그리고 다행히 제시간안에 도착할수있었다.
해산물 볶음밥 100밧. 꼬란으로 오는데만 거의 1시간이고 마지막 보트는 가이드북에 4시라고 써있어서... 시간이 없어 허겁지겁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방콕음식중 나에게 맞는것은 콘파이와 볶음밥밖에 없어...
바다 진짜 오랫만... 한국에서 언제 마지막에 갔는지..
아, 여기 의자 못옮긴다. 나는 한번 돈을 지불하면 옮겨도 되는줄 알고 옮겼는데 아니래서 20밧을 또 지불했다ㅡㅡ
한국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수영복.. 그것도 비키니를 입었다. 느낀점은.......
그 안에서만은 내가 날씬한 편이라는것이다ㅡㅡ 한 95퍼가 서양인들이었는데
그사람들은 살이 있던없던 누구나 비키니를 입는다.
햇빛이 너무 쌔서 얼굴을 찡그릴수밖에....ㅠ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책 읽는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걍 물에 들어갔다.
혼자 놀았지만 오랫만의 바다라서 재밌었다ㅋㅋ 수영을 못해서 걍 둥둥 떠있는게 전부지만ㅋ
얕은곳에서 엎드려있기도 하고.. 온몸으로 햇빛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음.
아 근데 짜증나는 인간들이 있었다. 카메라를 가져와서 오 사진찍어달라는구나 하고 찍어줄라 했는데 윗 유 이러는것이다. 짜증나서 노 이러니까 완전 의외라는 표정으로 와이? 이런다ㅡㅡ
내가 얼씨구나 좋구나 하고 같이 찍을줄 알았냐??
그리고 어떤 사람은 계속 어디서 왔냐고 해서 마지못해 코리아 이러니까 계속 코리아 코리아!!하면서 부르는게 아닌가. 아 진짜 역겨웠다............
또 의자 빌려주는 애들은 실실 쪼개면서 먼 러블리 어쩌구 하는데 것도 짜증..
내가 안러블리한걸 아는데 왠 개수작질???
오옷 바다다!!
태국에서도 빛을 발하는 나의 뉴발 슬리퍼. 저거 2년째 쓰는듯..ㅋㅋ
배 도착하기전에 부표?같은거에 누워서 햇빛을 받았다.
눈 감고 넘실넘실대는것을 느끼니 좋았음...
손가락이 참으로 짧게 나왔는데 실제로도 짜리몽땅하지만 저정도는 아니다.
각도에 문제가 있는것이야.. 분명 그럴것이야................................................ㅠㅠ
세븐일레븐에서 볶음밥을 사서 먹었다 코리안 스타일 치킨이라그래서 오 코리안!!! 한국음식!
하고 덥썩 집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태국에서 먹은것중에 콘파이 다음으로 맛있었어....
그리고 바닷가에서 바다 냄새 맡으며 먹으니 진짜 분위기있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밥을 다 먹고 워킹 스트릿으로 향했다. 사진은 역시 별로 안 화려해보이지만 실제로는 화려함.
카오산보다 흥겹지는 않지만...
아 근데 워킹 스트릿에 언니들이 봉춤을 춘다그래서 그거 구경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이른지 다 나와서 호객행위만 하고 있었다ㅠㅠㅠ 봉춤 보고싶다고ㅠㅠㅠ
괜히 돈 아끼겠다고 헬스랜드 걸어가면서 사먹은 수박. 10밧이다. 별로 안시원하고 당도도 ㅂㄹ..
나는 엄청난 고생을 하고 헬스랜드는 찾지도 못한채 썽태우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ㅠㅠ
다행히 정직한 기사를 만나 단돈 10밧에 숙소를 왔다.
아까먹은 도시락이 너무 맛있어서 또 사먹었다. 태국식 카레는.. 달달했고 느끼했다.
난 갠적으로 카레는 일본 인스턴트 카레가 진짜 맛있다고 생각.
이렇게 더러우니까... 야돔을 4개나 샀는데 다 놓고왔다ㅡㅡ.
야돔은 태국가면 사야하는 필수품이다. 맡으면 코가 뻥뚫리는 느낌!!
저 똑같은 포즈좀 그만할수 없겠니.........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