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나와의 시간 태국여행 4편(BACC,파타야로 이동!)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무거운 짐을 이끌며 왕궁으로 향했다.
타 프라아팃에서 저 대교있는쪽으로 가는 배를 타면 안된다. 여행자들은 거의 그쪽으로 가지않음.
난 평소에는 잘 가다가 방콕 마지막날에 배를 잘못타서... 그것도 무거운 짐을 이끌고...
게다가 타 티웬인가? 거기는 홍수로 물이 찼는데도 널빤지 그런게 없어서 그냥 물속을 걸어야했다.
물은 완전 더럽고 쓰레기가 널려있어서.. 난 내 발이 썩는거 아닐까... 했다.
그쯤 오늘은 일진이 안좋은가.. 하고 생각했고 그말은 적중했다ㅡㅡ
다시 배를 갈아타고 왕궁에 갔음. 근데 짜증나게도 내 짐을 안맡아주는게 아닌가?? 그래서 충동적으로 바로 BACC로 떠났다.
왕궁은 다음에 다시 방콕에 오면 들러야지... 그리고 먹구름이 좀 있어서 사진빨도 별로였음.
BACC는 MBK바로 반대쪽에 있어서 찾기쉽다.(원래 그 전날 가려고했는데 월요일은 문닫음)
메인 갤러리에는 태국 왕의 업적을 기리기위한 컨테스트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태국 아티스트들은 진짜로 섬세했다!
클로즈업 샷. 사진으로 봐도 엄청난 노력과 섬세함이 느껴지않는가?
와.......화려함과 섬세함이 태국인들의 성향인건지...
가까이서 보면 마블링식으로 지붕을 표현. 이것도 완전 섬세.
보자마자 아니 이것은 고흐의....? 하고 봤다. 제목은 잘 생각 안나는데 밭이 있고 새가 날아다니는 그 작품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환상적이야...
가까이서 봤더니 이렇게 나뭇잎의 텍스쳐가 그대로 살아있었다.(사진은 좀 흐릿하지만)
나뭇입을 붙이고 그 위에 작업을 한듯 싶었다. 참신하다! 나중에 써먹어야지ㅋㅋ
갤러리는 계단이 없고 이렇게 삥 둘러서 올라가게 되있다. 그리고 그림도 전시하고~
효율적 공간활용!
전시를 보고 느낀점은... 역시 태국인들은 왕을 진짜 사랑한다는것. 그림을 보면서 그게 느껴져서 왠지 짠했다...
이거 마음에 들었음. 이집트의 벽화처럼 원근법을 적용하지 않은것! 이런 화풍의 그림이 좀 많았다.
게다가 묘사는 또 얼마나 세세한지...
여긴 사료 포대?나 비닐등을 사용한 재활용백을 판매하는곳이다.
재활용이라고 허접하지않고 예쁘고 감각적이었다.
나같이 환경을 보전하고자 하는 이에게 딱이지만.. 난 돈이 없어서 구매불가..ㅠㅠ
진짜 열받았음..... 에까마이 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터미널을 거의 한시간동안 헤맸기때문.
지도를 봤어야 하는건데...ㅠㅠ
글구 저 버스는 파타야 직행이 아니라 이곳저곳 들렀다가서 거의 3시간이 걸렸다.
사실 난 버스를 탈때 그 사실을 알았다. 현지인들이 대다수고 버스 유리에 파타야뿐 아니라 이것저것 써있었기때문이다. 그러나 엄청 피곤했던 나는 아 그냥 버스에서 쉴래... 이러고 앉아있었다.
에어컨 빵빵한 버스에 탄 후에 괜히 다시 내려 고생하고 싶지않았기에..
그러나 내가 길을 해매서 심신이 피곤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바로 바꿨을것이다.
혹시 파타야로 갈 생각이라면 다짜고짜 파탸야! 하면서 짐을 들어주고 티켓을 구매하라고 하는 청년을 조심할것. 왠지 순진하게 생겼지만 아니다ㅡㅡ.
파타야에 가서 이번엔 좀 좋은곳에서 자야지.. 하는 생각에 거금 610밧에 체크인하고 밖으로 나서서
로띠를 사먹었다. 음... 로띠는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다. 엄청 달달할줄 알았는데.
태국에서 먹은것중에 가장 맛있었던 맥도날드 콘파이ㅋㅋ 방콕에서도 먹고 그맛을 잊지못해
파타야에서도 사먹었다.(10밧이나 더 비쌌음).
진짜 맛있어..... 태국이 그리워지면 한국에서도 콘파이를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