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해 직후 방문한 방콕의 기억들..
태국에 수해가 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도 일부 지역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데 벌써 오래전의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 태국에 물난리가 났고 많은 부분이 물에 잠겼다는 소식을 뉴스로만 듣다가 2011년 11월중순 직접 이곳에 올 일이 있어서 방콕에 도착하여 여러곳을 돌아 다니다 보니 참으로 아슬 아슬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참 여유롭고 긍정적인 사람 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졸이고 밤마다 올라가는 수위에 고생을 했을까? 심각은 하였지만 아주 큰 피해는 보지 않은 방콕 어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지만 다행이었다라고 밖에는 이야기 할수 없네요...
방콕의 여러곳을 걸어서 또는 버스 와 택시를 번갈아 타고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반 가정집의 경우에는 자가용을 고가도로로 옮겨 놓은 경우는 다행인 경우이고 옮길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집에 벽돌을 쌓아 놓고 차를 그 위에 올려 놓았더군요..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을 가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직장을 가야 하고 집에 있는 짐 들을 다 옮길수 없기에 대피를 못하고 하루 하루 긴장 속에세 살아아 했던 사람들이지요..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그저 조금 비가 많이 와서 잠긴 곳이 있나보다 하는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뉴스에서나 잠깐 보았던 것 보다는 많이 심각 했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올리는 사진을 보니 집의 지붕이 잠겨 있고 1층이 모두 물에 잠기고 사고의 위험 때문에 전기, 수도도 끊어진 상태에 2층에서 숙식을 하며 출퇴근을 하는 친구들과 수재 때문에 물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식수 부족으로 고생하는 많은 친구들을 보았습니다.
이들에게는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집안을 정리 하면서 걱정을 하는 나에게 도리어 웃으며 하는말 그럴수도 있다 조금 힘들지만 어찌 하냐며 천천히 정리 하면된다 라며 도리어 나에게 힘들지 않냐며 물이 없으니 맥주 한잔 하라며 LEO 맥주를 권하던 친구의 환한 웃음이 생각이 납니다.
태국을 알면 알수록 한국과 태국 참 많은 부분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긍정적이고 자존심도 있으며 타인에 친절하고 자비로운 그러한것들....
한국도 많이 변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기질은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연히 방콕 시청에 들릴일이 있어서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수재민에게 보낼 물건들을 포장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쌀, 음료수, 식용류, 휴지 등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대형 포장 단위에서 하나씩 꺼내에 1인용 으로 포장하는 정말 내가 보기에는 짜증나는 작업들이 었습니다.
여러곳에 나누어져 일일이 소 포장으로 나누는 그들 아마 전부가 공무원은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한국의 자원봉사가 같은 분들도 포함이 된 것 같구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다보면 손,발이 잘 맞지 않아서 힘도 들고 의견 충돌이 날듯도 한데 약 2시간 가량을 그곳에 머무르며 그 사람들에게는 모르겠지만 아무일도 않하고 서있는 내가 느끼에도 더운 날씨에 얼굴에 웃음을 지며 쉼없이 일을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또한번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고 말았네요..
평상상 한국에 있을 때는 자주 짓지 못하는 미소인데 이상하게 태국이란 나라가 사람을 미소짓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를 여행해 보았지만 태국 항상 갈때마다 배울 것도 많고 신선한 충격을 주는 나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