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치여행기7편] 치앙마이 1박2일 트레킹, 고산족 마을로!
[치앙마이여행] 치앙마이 1박2일 트레킹, 고산족 마을로!
치앙마이 주변에는 여러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그 중에 유명한 곳이 치앙다오 산과 메뗑 지역 트레킹입니다. 제가 이번에 참여한 트레킹은 메뗑지역 트레킹입니다. 트레킹 코스는 다양하지만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프로그램은 실제로 거의 비슷합니다. 치앙다오쪽으로 가면 열대우림에서는 보기 힘든 큰 폭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차이가 있지만 그외는 똑같다고 보면됩니다.
트레킹은 나비농장과 목긴(롱넥)부족인 카렌족을 둘러보는 것(http://tatch03.blog.me/10129363307)으로 시작하여,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실제 산악 트레킹을 합니다. 1박 2일 트레킹에서는 첫날 점심부터 다음날 점심까지는 모두 제공해 줍니다. 점심식사는 산악 트레킹을 시작하는 장소에 준비되어 있는 원두막에서 먹는데 여기에 올라오기 전에 들린 마트에서 가이드가 도시락을 구매해서 제공을 해줍니다. 야채 볶음밥인데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
다 같이 모여 출발전 점심 식사를 합니다.
가이드인 토니에게 부탁을 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이번 1박 2일 트레킹의 우리 팀은 모두 10명이었습니다.
스위스 2커플, 미국인 2명, 캐나다인 1명, 한국인 3명으로 총 10명이 1박 2일동안 동거동락을 하게됩니다.
짧은 1박 2일의 시간이지만 나름 친해져서 밤에는 같이 맥주도 먹고 안되는 영어로 대화도 많이 했답니다.
헤어질 때는 정이 들었는지 많이 아쉽더라구요^^;;
점심 식사로 먹은 볶음밥입니다.
점심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부터 산악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가이드를 따라서 산을 오릅니다.
태국은 전체적으로 평야가 많은 나라이지만 태국 북부 지방은 높은 산들이 많은 산악 지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트레킹을 했던 메뗑은 높고 웅장한 산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재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의 모습만 본다면 우리나라의 산이 백배이상은 좋답니다.
가이드가 길을 멈추고는 너무나도 잘 익은 파파야 열매를 하나 땄습니다.
그러더니 가방엔 있는 칼로 잘라 우리에게 나눠줍니다.
자연 그대로에서 잘 익은 파파야는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쏨땀의 그린 파파야도 맛있지만 이렇게 노오랗게 익은 맛도 정말 좋았답니다.
트레킹중에서 만난 동굴입니다.
큰 동굴은 아니고 작게 한바퀴를 돌 수 있는 곳입니다.
다들 처음에는 들어가는 것을 주저하더니 용감한 여전사인 젠(캐나다 사람)이 먼저 들어가니 다들 따라 들어갑니다.
동굴에서 만난 박쥐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토니가 동굴 앞에서 마른 잎을 모아 불을 지릅니다.
하얀 재들이 하늘을 뒤덮었는데 그걸 본 제임스가
"오 화이트 크리스마스~!" 라고 외쳤습니다.
그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이었거든요. 다들 열대 우림에 있다보니 잊고 있었는데
전부 오늘이 이브야 하면서 서로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면서
서로의 끈끈한 우정(?) 다시 한번 확인했답니다.
큰 산을 하나 넘으니 마을이 하나가 나왔습니다.
이제 진정한 고산족을 만난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잠시 쉬었다가 떠났고 홈스테이를 하는 고산족 마을은 이 마을에서 한참을 더 가야 합니다.
역시 아이들이 우리를 제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나 아이들의 미소는 너무나도 좋습니다.
잠시 쉬로 들어간 고산족 마을의 어느 집에서 만난 고양이 입니다.
마을의 끝 집이었는데 우리 일행들이 쉴 수 있도록 방을 하나 내주었습니다.
물론 그 대신 저희는 음료수를 사먹었지요^^
잠시 쉰 집의 수도꼭지입니다.
한 30분 정도를 쉬다가 다시 산을 하나 더 오릅니다.
이번에 오르는 산의 경사는 장난이 아니네요.
나름 운동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저도 힘들던데 다른 여성분들은 아마도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한참을 올라서 드디어 정상 부분에 도착했습니다.
좀전에 저희가 머물던 고산족 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다들 많이 힘들어 보이죠?
특히 파란색 큰 배낭을 메고 있는 제임스는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저 큰 배낭은 원래 주인은 저기 앉아있는 한국여자분인 보람의 배낭인데 제임스가 기사도를 발휘하던군요^^
무거워 보인다고 자신의 가벼운 배낭과 바꾸어 들었습니다.
이제 힘든 산악 트레킹도 끝이나고 이제는 고산족 마을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이 남았습니다.
고산족 마을에서의 즐거운 나이트 파티(Night Party)는 다음 포스팅에 올릴께요^^
10명의 국적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즐겁고 신나게 놀았답니다~
블로그에서 보시면 더 편해요^^
http://tatch03.blog.me/10129575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