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치여행기7편] 치앙마이 1박2일 트레킹, 고산족 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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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치여행기7편] 치앙마이 1박2일 트레킹, 고산족 마을로!

태치 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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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여행] 치앙마이 1박2일 트레킹, 고산족 마을로!
 
 
  치앙마이 주변에는 여러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그 중에 유명한 곳이 치앙다오 산과 메뗑 지역 트레킹입니다. 제가 이번에 참여한 트레킹은 메뗑지역 트레킹입니다. 트레킹 코스는 다양하지만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프로그램은 실제로 거의 비슷합니다. 치앙다오쪽으로 가면 열대우림에서는 보기 힘든 큰 폭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차이가 있지만 그외는 똑같다고 보면됩니다.
 
  트레킹은 나비농장과 목긴(롱넥)부족인 카렌족을 둘러보는 것(http://tatch03.blog.me/10129363307)으로 시작하여,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실제 산악 트레킹을 합니다. 1박 2일 트레킹에서는 첫날 점심부터 다음날 점심까지는 모두 제공해 줍니다. 점심식사는 산악 트레킹을 시작하는 장소에 준비되어 있는 원두막에서 먹는데 여기에 올라오기 전에 들린 마트에서 가이드가 도시락을 구매해서 제공을 해줍니다. 야채 볶음밥인데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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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모여 출발전 점심 식사를 합니다.
가이드인 토니에게 부탁을 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이번 1박 2일 트레킹의 우리 팀은 모두 10명이었습니다.
스위스 2커플, 미국인 2명, 캐나다인 1명, 한국인 3명으로 총 10명이 1박 2일동안 동거동락을 하게됩니다.
짧은 1박 2일의 시간이지만 나름 친해져서 밤에는 같이 맥주도 먹고 안되는 영어로 대화도 많이 했답니다.
헤어질 때는 정이 들었는지 많이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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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로 먹은 볶음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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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부터 산악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가이드를 따라서 산을 오릅니다.
태국은 전체적으로 평야가 많은 나라이지만 태국 북부 지방은 높은 산들이 많은 산악 지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트레킹을 했던 메뗑은 높고 웅장한 산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재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의 모습만 본다면 우리나라의 산이 백배이상은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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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길을 멈추고는 너무나도 잘 익은 파파야 열매를 하나 땄습니다.
그러더니 가방엔 있는 칼로 잘라 우리에게 나눠줍니다.
자연 그대로에서 잘 익은 파파야는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쏨땀의 그린 파파야도 맛있지만 이렇게 노오랗게 익은 맛도 정말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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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중에서 만난 동굴입니다.
큰 동굴은 아니고 작게 한바퀴를 돌 수 있는 곳입니다.
다들 처음에는 들어가는 것을 주저하더니 용감한 여전사인 젠(캐나다 사람)이 먼저 들어가니 다들 따라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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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만난 박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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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겠으나 토니가 동굴 앞에서 마른 잎을 모아 불을 지릅니다.
하얀 재들이 하늘을 뒤덮었는데 그걸 본 제임스가
"오 화이트 크리스마스~!" 라고 외쳤습니다.
그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이었거든요. 다들 열대 우림에 있다보니 잊고 있었는데
전부 오늘이 이브야 하면서 서로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면서
서로의 끈끈한 우정(?) 다시 한번 확인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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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을 하나 넘으니 마을이 하나가 나왔습니다.
이제 진정한 고산족을 만난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잠시 쉬었다가 떠났고 홈스테이를 하는 고산족 마을은 이 마을에서 한참을 더 가야 합니다.
 
역시 아이들이 우리를 제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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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디를 가나 아이들의 미소는 너무나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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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로 들어간 고산족 마을의 어느 집에서 만난 고양이 입니다.
마을의 끝 집이었는데 우리 일행들이 쉴 수 있도록 방을 하나 내주었습니다.
물론 그 대신 저희는 음료수를 사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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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쉰 집의 수도꼭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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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분 정도를 쉬다가 다시 산을 하나 더 오릅니다.
이번에 오르는 산의 경사는 장난이 아니네요.
나름 운동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저도 힘들던데 다른 여성분들은 아마도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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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올라서 드디어 정상 부분에 도착했습니다.
좀전에 저희가 머물던 고산족 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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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많이 힘들어 보이죠?
특히 파란색 큰 배낭을 메고 있는 제임스는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저 큰 배낭은 원래 주인은 저기 앉아있는 한국여자분인 보람의 배낭인데 제임스가 기사도를 발휘하던군요^^
무거워 보인다고 자신의 가벼운 배낭과 바꾸어 들었습니다.
 
이제 힘든 산악 트레킹도 끝이나고 이제는 고산족 마을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이 남았습니다.
고산족 마을에서의 즐거운 나이트 파티(Night Party)는 다음 포스팅에 올릴께요^^
10명의 국적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즐겁고 신나게 놀았답니다~
 
블로그에서 보시면 더 편해요^^
http://tatch03.blog.me/10129575281
 
6 Comments
클래식s 2012.01.29 16:20  
제임스가 어느 나라분인지 알수없지만 멋있네요.  보람씨라는 분은 가방좀 적당히 챙겨 가시지.. 에구.
태치 2012.01.29 23:30  
제임스는 미국분이세요^^ 그리고 여자분은 가방을 많이 챙겨온 것이 아니라 배낭을 맡길때가 없어서 일정내내 들고 다녀야 했답니다. 그래서 많이 힘들어했고 그래서 같이 간 분들이 조금씩 나눠 들어줬어요^^ 우린 같은 팀~~ 이니까요 ㅎㅎ
스피드 2012.01.30 09:51  
여행기 하나하나,사진한장한장 정독했습니다.
특히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눈에 확들어오는군요.
카메라,렌즈는 어떤걸 사용하셨는지요?
여행갈때 항상,매번고민이 DSLR이냐..똑딱이냐...사이에서 고민하게되는데
DSLR을 가지고가신거같아보이는데 트랙킹할때 거추장스럽거나 불편하지는않았나요?
태치 2012.01.30 15:14  
정독을 해주시다니요 ㅎㅎ 스피드님 감사합니다^^;;
카메라는 D700을 쓰고요 이번 여행에서는 24-120N 렌즈와 35.2 / 50.4G  단렌즈를 가지고 갔어요^^
제 생각에는 고민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비싼 돈 주고 산 카메라인데 이렇게 좋은 기회때 안쓰면 언제 쓰겠습니까?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뵙게 되는데요..
너무 무리할 정도만 아니면(사실 짐이 많으면 몸이 힘들어요..) DSLR하나와 자주쓰는 렌즈하나 마운트해서 들고다니시라고 말하고 있어요^^
실제로 트레킹을 할때도 제가 직접 들고 다녀보니 별로 거추장 스럽지 않더라구요^^;;
조금만 조심하면 충분히 들고가신 보람이 있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똑딱이보다는 좋잖아요 ㅎㅎ
저는 사진찍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사진기를 두고 다닐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스피드 2012.01.30 16:38  
거추장스럽긴해도 결과물이 좋으니까 만족하지요...?
저도 담번에는 한도 시도해볼랍니다.
렌즈 두개정도만.....
R♥해운대 2012.12.02 03:48  
동감합니다. dslr이 들고 다닐땐 조금 힘들어도
돌아와 pc에서 확인해 보면 잘 견뎠노라~스스로 대견+뿌듯하더라구요.
힘들고 귀찮아서 폰으로 찍찍 찍은건 딱 폰으로 볼 때만 좋았어요.
포토북이라도 만들라치면 쓸만한 사진이 없어 후회했던 경험이후론 데솰, 힘들어도 꾸역꾸역 들고 다닙니다.
저도 사진 무척이나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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