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람빵 Lampan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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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2. 24 일요일
일어나니 오늘도 화창하네요.
방이 3층이고 환하여 쾌적하게 잤습니다.
일어나 발을 살펴보니 부은건 여전한데 약을 먹어서 그런지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많이 걷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것 같네요.
여행 막바지에 가만히 있어야만 되다니...
지도에서 람빵 주변을 뒤지다 보니 좀 관심이 가는데가 몇군데 있습니다.
Wat Phra That Lampang Luang(문화재 사원), Wat Chaloem Phra Kiat(천공사원), Thai Elephant Conservation Center(코끼리 보호센터), Botanic Garden (식물정원?)
그중에 특히 Wat Chaloem Phra Kiat 이라는 사원이 관심이 많이 가네요. '천공사원'이라고도 부른다는데요. 과연 여기를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지만 많이 돌아다닐 수 없는 현재로서는 정보수집하러 돌아다니지도 못하겠고 날짜도 모자라고 아쉽네요. 그냥 내년에 다시 람빵에 오게 되면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Botanic Garden (식물정원?)은 자가운전 차량 없이는 많이 곤란해보여서 그냥 패스.
코끼리 보호소도 어째 개별로 가면 입구에서 안에들어갈 방법이나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런데는 그냥 치앙마이에서 투어로 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패스.
이제 남은건 Wat Phra That Lampang Luang 왓 프라탓 람빵 루앙 뿐인데 오늘 정보를 확인해보고 내일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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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숙소에서는 대화도 전혀 안되어서 정보수집도 너무 어렵고 숙소 위치도 아무런 이점이 없어서 일단 역 근처로 한번 옮겨봐야겠습니다.
숙소 체크아웃 하고 도로에 나왔습니다.
이 주변에는 교통량이 많지 않아 도로가 좀 한산합니다.
어제부터 가끔씩 지나가는 마차가 보이는데 그냥 관광용 인것 같습니다.
이 거리가 마차타고 다닐만한 분위기가 있는 거리인가는 좀 공감은 안되지만 제가 모르는 뭔 이유가 있겠죠.
지나가던 노란 썽태우를 잡으려고 손을 흔들어보았지만 기사도 손을 젓고는 그냥 가버리네요. 아무거나 막 세울 수 있는건 아닌가 봅니다.
한참 그러고 있다가 마침 우연히 골목을 지나가던 빈차 노란썽태우를 타고 역앞으로 가보았습니다.
역 앞에 있던 식당에서 주문한 밥. Crab meat fried rice curry powder
국물맛이 태국에서 흔히 물고기 비린내 나는 그런 국물이 아니라 가쓰오부시 비슷한맛이네요. 파만 넣어 편안한 맛입니다. 밥은 좀 목이 막혔지만 국물이 있어 먹을만했습니다. 40밧. 가격대비 마음에 드네요. 그냥 평가 기준이 너무 낮은건가?
역에서 몇백미터 떨어져 있던 숙소로 와봤습니다.
그냥 지도 보고 온건데 인기척도 없고 손님받는 숙소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건물을 보니 앞쪽에는 방충망없는 작은 유리창이 있고 뒤쪽편에는 창문이 아예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에는 숙박안하는게 좋겠네요.
근처 M. R. Palace Hotel로 다시 이동해봅니다. 여긴 좀 멀쩡한 호텔같네요.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고장난건지 직원이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에어컨방 400밧입니다.
냉장고.
방이 크고 침대도 엄청 넓네요. 전체적으로 옛날식 좀 낡은곳입니다.
온수벨브 틀고 좀 기다리니 온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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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느라 좀 걸었으니 그만 걷고 좀 쉬기로 합니다.
방에서 빨래하고 여행기 쓰고 등등...
오후 4시가 넘어서 리셉션에 가서 번역기와 손짓을 동원해 좀 어렵게 이야기해본 결과,
'왓 프라탓 람빵 루앙' 가려면 역앞에서 노란색 썽태우 타고 편도 400밧 정도에 될거라고 합니다. 왕복 800밧 되겠네요.
일단 이정도 정보를 알아낸 것만도 다행입니다.
세븐일레븐에 다녀오려고 옆앞으로 갑니다. 가끔 이런 구멍이 있는데 저 주변은 아예 밟지 않는게 안전하죠. 밤중에는 더 조심해야겠네요.
가는데 꽃길이 나타났네요.
여기서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벚꽃길 같은 느낌이네요.
망고찰밥도 앞으로 꽂길만 걷자~ ^^;
(아니... 꽃길이고 뭐고 지금은 많이 안 걷는게 가장 좋지...)
역 근처에 세븐일레븐과 미니빅씨 그리고 음식노점들이 약간 있습니다.
역앞의 작은 시장은 쓰기는 쓰는 시장인지 모르겠네요.
두리안 트럭 발견.
작은 두리안을 하나 골랐습니다.
210밧어치 입니다.
냄새때문에 숙소에는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니까 여기서 다 먹고 가야 합니다.
세븐일레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다시 꽃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갑니다.
어이~ 거기 쭈그려 앉아서 뭘 찍고 있나?
숙소 근처에 무까따 식당이 두군데 있는데 늦게 까지 손님들이 있어 꽤 인기있는곳인것 같습니다.
내일 한번 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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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프라탓 람빵 루앙 가는 대중교통편이 있을것 같은데 아직 모르겠네요.
밤늦게까지 정보를 계속 찾아보았습니다.
10여년전에 태국 처음 여행할 때 간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사진만 몇장 달랑 있고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땐 한글 가이드북 보고 갔었는데요. 지금은 한글 가이드북도 없고...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론니플래닛에는 람빵이라는 도시 자체가 안나오네요. 이상하네... 예전에 있었던것 같은데... 잘못 기억하고 있는건가? 만약 태국만 나오는 가이드북을 사면 자세히 나올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 들어가 람빵을 검색한뒤 가볼곳을 보니까 첫번째가 Wat Phra That Lampang Luang입니다.
Boonyawat 거리에서 파란색 썽태우를 타고 꼬카(Ko Kha) 라는 마을까지 가는데 20밧. 거기서 모터바이크 택시를 타고 사원까지 3km를 가는데 60밧. 이라고 합니다. 그냥 택시(노란색 썽태우)를 이용하면 가는데 400밧, 오는데 400밧이라고 합니다.
그 Boonyawat 거리라는데서 출발하는 곳이 어딘지 알아보기 위해 구글지도와 스트리트뷰를 몇시간동안 뒤진 결과, 파란색 썽태우는 Boribun Market에서 출발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숙소를 기차역 근처로 옮길게 아니라 시장근처로 옮겼어야 하는건데요. 이번 람빵 여행은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지 않고 와서 좀 엉망이 되었습니다.
오늘 요약:
'왓프라탓람빵루앙' 가는 방법 2가지 정보 확인:
1) 노란 썽태우를 택시로 이용하면 왕복 800밧정도.
2) 시장주변에서 출발하는 '꼬 카'가는 파란색 썽태우를 타고 '꼬 카'까지 간 다음, 모터바이크 택시를 이용해서 사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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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