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라4
내가 이에와상이 머물던 방원빈관 2층 206호로 짐을 옮긴건,
이에와상이 떠나고 난 다음날 이었다,
천라빈관 개념없는 할머니때문에 방을 옮기려 생각중이었기에
난 미련없이 보따리를 싸들고 방원빈관 싱글룸으로 교체하였다,
방원빈관 싱글룸은 콧구멍만한데 화장실에 온수,TV도 있기에 별불편한건 없었다,
구안시장통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소음들도 내겐 외로움을 달래주는 청량제,
일석이조,시장가까워 좋고,다양한 사람들을 볼수있어 좋았고 소음은 덤,
내 외로움을 삭혀주는 좋은 친구였다,
카운터 보는 처녀는 스므살정도 인데 확실한 미인,
서글서글 웃는모습에 싹싹하기까지,
난 사실 이처녀가 정말 맘에 들었다,
방원빈관옆 가게는 가스가게인데 종업원 남자는 총각이 확실해 보였는데,
시간만 나면 방원빈관 카운터앞 바닥에서 이처녀와 포커를 치는데,
카운터 처녀에 관심이 많아 보였다,
아마 난 짐작으로 이처녀가 내속마음을 눈치챘다고 믿는다,
내가 이처녀를 남녀사이로 사랑이란 감정이 아닌건 확실하고
다만 딸이없는 나로선 그냥 딸처럼 어여쁘다는 아버지 마음이었다,
하여간 난 이처녀를 바라보는 느낌은 흐믓하였다,
어느날 내가 따싱마켓으로 점심을 먹으러 내려가는데
이처녀가 멍라공원 맞은편 옷가게에서 앉자 있는게 보였다,
난 순간적으로 어여쁜 처녀에게 옷한벌 사줄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지나쳐 지나가고 말았다,
방원빈관 남자주인은 40줄로 보였는데,몽족처럼보였고,
작은키지만 능력은 되는지 좋은차에 부인은 평균치 외모 이상이었다,
아들하나인듯 열살정도인데 가끔 방원빈관앞에서 보이곤했다,
방원빈관 싱글룸은 본래30원이었는데,
일년후인가 40원으로 올려 받았는데 내짐작으로
이에와상이 방안에서 냄비밥을 해먹다가 청소하는 아줌마에
들키지않았나하는 생각이든다,
일년후인가 부턴 이에상과 멍라에서 만난적은 없지만,
태국 치앙콩에서 가끔 만나곤 했는데,
나와 이에와상은
내가 머무는 주인집 식당,
남콩강변 계단,
남콩강변 선착장,
넘의 쌀국수집 간이 가게,
존게스트하우스 바,
라이브 술집에서
기분좋게 얼큰히 한잔하면서 농자우에 대한 농거리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