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여행, 마무리하며..
2011년 2월13일, 우리가 본격적으로 한국 가출을 한 역사 깊은 날이다.
말레이시아로 입국하여 육로로 싱가포르로 넘어가 일주일을 여행한 뒤,
타이거웨이에어를 타고 푸켓으로 넘어와 본격적인 태국에서의 체류를 시작했다.
체류하면서 비자클리어겸 여행으로 발리를 다녀왔고, 7월에는 부모님을 뵈러 겸사 한국에 들어갔었다.
다시 태국으로 왔을 땐, 체류지로써 너무나도 매력적인 치앙마이에서 지금까지 220일이라는 시간을 보냈는데, 그 기간이 결코 짧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후딱 지나간 느낌이다.
이번 한국방문을 한 뒤에도 우리는 여전히 치앙마이에서 체류할 것이며, 그 기간은 우리의 변덕에 의해 수시로 바뀌기도 하지만 적어도 1년정도는 더 치앙마이에 체류할 듯 싶다.
금방 지나온 시간이지만, 다시 뒤돌아 생각하면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으며 그 추억 하나하나가 우리에겐 너무 소중하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추억이라고 하던데..내 생각에는 돈 주고 만들 수 있다.^^ㅋㅋ
지금은 1주년이라고 부르지만, 앞으로는 2주년,3주년,4주년...쭈욱 이어가길 바래본다.^^
그 동안 우리는 어디어디에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먹었으며 어디서 잤는지 전부 나열해 보고 싶지만, 일일이 전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내가 머문 곳(숙박)은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다.
우리의 여행 상반기는 예전에도 기록을 해 두어 쉽게 알 수 있었다.
상반기 여행루트는 인천-KL-싱가포르-태국(푸켓타운-빠통-끄라비-아오낭-빠통)-발리-태국(빠통-피피-빠통)-KL 이였으며 총 기간은 140일이다.
140일 동안 집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여행을 했던 만큼 고생도 했지만, 이제와 생각하면 기억에 오래 남았다.
특히나 잦은 이동으로 인해 일적으로 힘들어했던 신랑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말레이시아
*디 오리엔탈 호텔 2박
*파멀즈 게스트하우스 2박
@싱가포르
*더 하이브 호스텔 4박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1박
@끄라비타운
*하우디 릴렉싱 호텔 3박
*반 싸바이디 호텔 3박
*로마 호텔 31박
*오렌지트리 하우스 35박
@아오낭
*차완 리조트 2박
*아오낭 클리프 리조트 3박
@발리
*베스트 웨스턴 리조트 4박
*멜리아 발리 리조트 2박
@푸켓타운
*라타나 맨션 3박
@피피섬
*인슐라 5박
*카바나 호텔 1박
@빠통
*리라와디 부티크 호텔 6박
*아리마나 호텔 3박
*노보텔 2박
*밀레니엄 리조트 3박
*알프레스코 2박
*센트라 애슐리 호텔 6박
*아스페리 호텔 16박
잠시 부모님을 뵈러 한국으로 귀국, 21일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태국으로 들어왔다.
이번 일정은 220일이였으며 떠돌지 않고 치앙마이라는 도시에서 정착아닌 정착을 했다.
몸과 마음이 안정적인, 해외같지 않았던 체류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반기 태국 체류 220일 동안 비자 클리어겸 홍콩,마카오 여행도 다녀왔고, 태국의 치앙콩과 파타야도 갔다왔다.
상반기 여행 보단 너무나 편했던 하반기 치앙마이 생활..그래서 좀 게을러진 것도 없진 않다.^^;
이번 한국에서 돌아오면 좀 더 의욕적이며 활기차고 좀 더 큰 눈으로 곳곳을 둘러보기로 마음을 다져본다.
220일동안 우리는..!
@방콕
*베스트 웨스턴 힙티크 호텔 2박
*르부아 앳 스테이트 호텔 2박
*골든 튤립 맨디슨 호텔 2박
@파타야
*통부라 리조트 5박
@홍콩,마카오
*하버 그랜드 홍콩 호텔 2박
*돌셋 리젠시 호텔 3박
*라스베가스 GH 2박
*마카오 삼순이 한인민박 2박
@치앙마이,치앙콩
*마운틴 GH 7박
*뷰도이 맨션 191박
*치앙콩 남콩 리버사이드 호텔 2박
@말레이시아
*퍼시픽 리젠시 스윗 호텔 1박 (예정)
*샹그릴라 호텔 2박 (예정)
한국 가출의 첫 경유지였던 말레이시아를 이번 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잠시 머무르는데 왠지 1주년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그런지 그 느낌이 새롭다. ^^
1년동안 우리 모두 크게 아프지 않고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였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무탈하게 생활할 수 있길 바래본다. 싸울 땐 왠수같은 신랑이지만 그렇지 않을 땐 너무나 착한 우리 신랑.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하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2012년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