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주년 방콕 두번째 이야기 - 가자 방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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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0주년 방콕 두번째 이야기 - 가자 방콕으로

세현아빠 2 3389
전날 시계를 맞추고 잤지만 알람이 울리기전에 눈이 떠진다 
어디 가는 날은 이상하게도 알람보다 먼저 눈을 뜨는건 나뿐이 아닐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씻고 다시한번 준비물을 챙겨본다
항공 이티켓.여권.돈.면세품수령권.바우처 등등 이상 없다
이제 출발이다 
우리집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공항가는 첫버스를 타러 아침일찍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첫버스가 정시에 도착하고 그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아직은 이른새벽 5시 밖은 컴컴하고 버스안은 자라는 기사의 배려인지 불을 다 껐다 
하지만 라디오 를 켜두었는데 가사를 들은적 노래가 흘러나온다 
(조금은 지쳐있어나요~ ??????~춘천행~~춘천가는기차는 나를 태우고가네~~ 오월에어쩌구 하는)
토요일 아침 이른시간 흘러나오는 노래는 춘천가는기차 이다
아내의 손을 잡고 그노래를 들으며 아들을 본다 
또래의 아들보다 성숙한 아들은 컴컴한 창밖을 응시하며 무엇인가를 보고있다
내게 아주 귀한 두명의 사람과 떠나는 여행이 아무문제 없길 기도해본다(참고로 전 종교가없습니다)
잠시 눈을 붙인사이 버스는 공항에 거의 도착했다
공항에 내려 여동생과 애들은 식사를 하러 베니건스로 보내고 마누라님과 둘이앉아 있었다
(얼마전 동생과 애들 식사를 위해 베니건스(평소에는 못갑니다)를 쿠팡하였다)
베트남 항공 카운터에 줄이 늘어나고 있었지만 난 걱정없었다
난 웹체크인을 한 상태라서 줄이 길지않을 뿐더러 좌석지정도 끝난 상태이기때문이다 
식사를 마친 일행이 오고 카운터에서 표를 받아 출국심사후 면세구역으로 들어갔다
이미 면세품 쇼핑은 인터넷으로 다한 상태라서 바로 열차를 타고 탑승동으로 향했다 
탑승동 인도장을 들려 구매한 물품을 수령하였다
신혼여행때는 너무 가난하여 구경만했고 신혼여행중에는 돈이 떨어져신용카드에서 현금서비스도 받았던 내가
이번 여행에선 두손가득 물건을 들고다닌다ㅎㅎ 기쁘다
이번에 마누라님께 비싸지는 않지만 (비싼게 너무 많으니)나름 좋은 핸드백도 하나 사줄수있어 행복하다
이번에는 신용카드로 사용할수있는 아시아나라운지 이용이다
(다른이야기인데 씨티리워드 카드인데 1년 1400만원사용하고 포인트 45만점 정도 모았습니다
신세계산품권 40만원 받았고 40만점이면 대한항공마일리지 2만이 좀 넘습니다 좋은카드입니다)
마누라님과 나는 아침식사비 절감 차원에서 라운지에서 식사만 하고 바로 나왔다 
호치민 가는 게이트 앞에 가니 청록비슷한 베트남 항공 비행기가있다
어 근데 뭔가 이상하다
뒷날개 와 몸통 연결 부분이 우글어 들어있다?
베트남항공 비행기 기령도 젊다던데 우글어 들어?저게 날수있나?라는 생각과 함께 반대 쪽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길 반대쪽은 우글어든거를 수리해서 연결부가 색이 좀 틀리다 
하지만 아침에 도착한 비행기고 옆 에어 마카오 비행기도 뒷부분이 그렇더라 ㅎㅎ
문제 없으니 다니고있겠지 하며 걱정을 덜어냈다
비행기는 정시에 게이트를 떠났다 
좌석은 2-5-2 배열이었는데 의자가 많이 낡아 보였다
앞뒤간격은 우리나라 저가항공(진에어,제주항공)만큼 좁았다.하지만 의자가 오래되어 더 불편하게 느껴졌다
여동생 앞자리분은 아예 누워서 가고있었다
난 한국인의 체면을 위해 안누워가려고하였으나 불도꺼주고 어두워지니 그런거 없다(사람이 참 간사하다)
여동생과 자리를 바꿔 나도 옆좌석에 누웠다 말로만 듣던 슬리퍼시트 인가?
기내 불이 들어와 눈을 뜨고 곧 호치민에 도착하였다
비행기를 내릴때 따듯한 느낌은 아주 빠르게 더위가 되었다
인터넷상으로 연습하던 비행기 갈아타기 미션이 이제 눈앞에 닥쳐왔다 
하지만 미션은 그리 어렵지않았다 
비행기 내려 사람따라가는길 가다보면 입국심사장나오고(당연히 베트남 가느거 아니니 패쓰)트랜스퍼 따라가면 보안검색후 출국장
내가 가는 방콕행 비행기 게이트는 15번 찾아가면 끝이다 
대기 시간이 길어 공항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물건을 사려했더니 100달러짜리는 잔돈이 없다고 한다
음료수를 사려고 했더니 100달러짜리 잔돈이없다고한다  카드도 안된다고한다 아싸 돈 굳었다
호치민 공항에서 느낀 한쿡사람.일뽄사람.중쿡사람
중쿡사람:몰려다니면서 아주 시끄러움.높낮이가 강한 쏼라쏼라를 계속 쏟아냄.화장실 안에서 볼일보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이 대화를 함
일뽄사람:구별을 못하는 지 남자는 잘안보임.분위기있고 기품있어보이는 여자들 이 뭉쳐다님.조용한편.뭔가 특색있는 패션
한쿡사람:우선 신발이 새거임.알록딸록 새신발.옷도 새옷에 알록딸록. 그냥 보면 알수있음.무언의 동질감.하지만 서로대화는 안함
탄손누트 공항 무료와이파이 된다고 누가했던가? 그건 뻥이다 아니 15번 게이트앞은 무료와이파이 지역이아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다시 비행기를 탔다 
이번엔 작은 비행기지만 자리는 앞선 비행기 보다 넓고 좌석도 좋다 
이륙후 식사를 준다 맥주도 준다 치운다 비행기 내려간다 방콕이다 1시간30분 짧은 비행이었다
어 그런데 방콕에 비가 온다?
내가 태국을  이제까지 대략 13일정도 있었는데 한번도 비를 본적이 없다
그런데 비가 온다 그것도 많이 온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비는 금새 그칠것이라고 알고있기때문이다
비행기를 내려 입국수속하러가는길이 낯설지않다 두번째 온 공항인데 친근한 이느낌
이제 겨우 두번째인 수완나폼이 친숙하다?
최근 방콕공항 입출국 수속이 느리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그리오래 걸리진않았다
하지만 짐이 나오질 않는다 지쳐갈때쯤 가방이 마구쏟아져 나온다 
우리가방을 찾아서 카트에 싣고 예약한차량 탈곳으로 간다 
(원래 계획은 공항철도를 타고 라차프랍? 내려서 걸어서 숙소까지 가려하였으나 초행길이고 짐도있고 
애도있고 대여한 휴대폰도 받아야 해서 떠나기 4일전쯤 차량예약으로 바꿨다)
여러인종들 사이를 헤치고 나아가니 이름표든 사람들이 엄청 많다 
내이름을 찾아보지만 난 없다 당연하다 이곳이 아니니까 ㅎ
그렇게 가다가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어떤 아주머니가 내게 이름을 가르키며 맞냐고 묻는다 
눈치도 빠르시지 내이름이 맞다
영어로 휴대폰은 호텔로비 란다 알았다고 했고
차량을 타고 호텔로 이동하였다
여행에서 비행기 편도 그렇지만 숙소를 고르는거도 중요하다
이번의 숙소는 아난타라 사톤2베드룸이 풀북인지라 노보텔방콕플래티넘을 3박예약하였고 
두번째 숙소는 비바가든레지던스 2베드룸을 4박예약하였다
차량은 달려달려 첫숙소인 노보텔에 도착하였다 
로비에 도착하고 바우처를 꺼내 들고 카운터에 갔는데 두방을 예약했는데 서로다른층을 준다?
아놔 안되는 영어 또 써야하네 
노노노노노
세임 플로어(알아듣는다 역시 포인트가 중요하다 ㅋㅋ)
배정받은 방은 1814호 1815호
이제 레더박스에서 대여한 휴대폰을 받은면 된다
깁미 마이 모바일폰, 두손을 내민다(내폰 내놔요 ㅋㅋ)
직원과 나 서로 어색하다 서로 딴나라 말하기 시작한다
젝1 내가 바우처에 있는 폰으로 전화해달라고했다 
방에가서 하란다 (전화비 아까운가부다)
어떻게하는지 묻는다
적어준다 
휴대폰이 해결되지않아 찝찝한 가운데 방에 와서 그번호를 계속 눌러본다
태국어와 영어가 나오는데 다 못알아듣겠다 
수차례 눌러보다가 포기하고(밤이 늦어 휴대폰을 꺼둔듯하다.토요일 저녁9시였다)
옷갈아입고 배낭여행자의 수도 카오산을 가기로 했다
숙소를 나와 택시를 탔다 
카오산이라고 말하니 타라고해서 탔다.내가 미터라고 하니 이 남자 내손을 만지며 백밧이라고 말한다 
매몰찬게 싫은 나는 오케이를 하고 출발했다(기름값이많이올라 힘들다고알고있으며 많은 바가지가 아니기에) 
이 아저씨 웃음이있다 자기가 이싼 지방출신이라며 이싼 지방 음악을 틀어준다
내가 같이 춤을 춰 주었다 ㅋㅋㅋ 아저씨 신났다 
뒤에 여동생과 마누라님 넘어가신다  택시가 준 나이트클럽이 되었다
난 관광버스 춤을 춘것뿐인데 아저씨는 내가 이싼지방을 알고있다는것에 마냥 신났다
난 지도에서 동북부 이산지역을 알고있을뿐이었는데 …
가는 도중에  내가 보베타워와 민주기념탑을 말하니 기사가 나보고 가이드라고한다
사실 난 지도상에서 이길을 지나가 보았을 뿐이었다
아니다 이사람들은 내 마누라님과 여동생이라고 말해주었다
카오산 입구서 유턴해서 내렸다 
이제 여행자의 거리로 들어섰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있고 음악소리와 함께 복잡하고 화려한 거리가 펼쳐져있었다
맥주를 들고 걸어다니는 서양남자들.뭔가 포스가 있는 사람들이 중간중간 보이고.동양인들은 잘보이지 않았다
걸어보니 사람들이 맥주이외도 팟타이를 들고 다니며 먹는다 
마누라님과 여동생이 먹는다고 하여 주문한 사이 난 카오산 끝에있는 경찰서옆 세븐일레븐을 들어갔다
물을 하나사고(2년전가격그대로 7밧이었다) 카운터로 가서 원투콜 유심이라고 말하니 뭐라한다 
얼마짜리냐고 묻는줄알았기에 원헌드레드밧이라고 말했다 종이를 빼준다 핀번호 같아서 받고 
유심이라고 말했다 못알아듣는다 유심이라고 다시말했다 심카드라고  물어온다 오케이라고했다
오백밧을 주었다 어 잔돈이 200밧이 안된다? 내가 하우머치 심카드라고물었다 원헌드레드나이티나인 이라고 대답한다 
뭔가 이상하지만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 나왔다
마누라님과 여동생이 팟타이와 로띠를 먹는다 
로띠는 별로였지만 팟타이는 상당히 맛있었다(이번여행 중 가장 맛있는 팟타이였다)
경찰서 길건너 사원길을 걷는데 앞에 3번 버스가 온다
3번버스 타면 회사앞가는데 라는 농담을 하려는데(다니는 회사앞에 3번버스가 다닙니다) 뭔가에 걸렸다(내가 발로찬건가?)
여동생과 마누라님이 비명을 지른다
뒤돌아보니 전화박스에 머리를 넣고 사람이 자고있었는데 내가 그사람 발을 찬것이다
엥 이건 뭥미?우선 ㅈㅅ하다는 시늉을 했다.나를 보더니 다시 눕는다 ㅎㅎ
2년전에는 길에서 자는 사람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자는사람을 발로 찼다 ㅎ
람부뜨리로드 인가도 걸어보았지만 뭔가 어색한 분위기였다
맥주를 한잔 할까 햇지만 어색한 분위기에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카오산의밤은 내가 그리던 여행자의 거리는 아니었다
내가 노인이된 탓일것이다
숙소로 와서 씻고 휴대폰 심카드를 갈아끼우니 휴대폰은 된다 
*121# 통화로 남은 잔량을 보는데 글은 바뀌는것 같은데 잔량은 표시가 안된다 
핀번호를 넣으니 100밧남았다고 잔량이 표시된다
보기좋게 사기(?)를 당한것이다
일어난지 23시간정도지난 긴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을 잤다
2 Comments
구리오돈 2012.04.09 10:40  
기다리던 여행기가 올라와서 반갑네요.
사진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동생분까지 함께 한 여행이라서
약간은 애매 할 것 같은 여행이네요.
카오산이 마음에 안드셨다고요? 가족과 함께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리더로써의 중압감?)
친한 친구(또는 애인)와 단둘이 가면 더 좋은 곳입니다.
다음 여행기도 기다리겠습니다.
오산아저씨 2012.04.10 20:41  
여행중에도 이렇게 장문을...덕분에 즐겁게 읽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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