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와서 처음 이틀정도는 하루하루가 참 길게 느껴졌다 |
그런데 하루하루 지나더니 시간은 빨리지나가서 벌써 태국에서의 마지막날(실질적인)이 시작되었다 |
씻고 나서 식사를 하고 로비에 내려오니 차량기사가 대기하고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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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투어상품으로 칸찬나부리를 다녀오려고하였으나 암파와도 가고싶고 |
우연히 므앙보란이란 곳도 알게 되었다 |
세곳중 고심끝에 므앙보란과 암파와를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
투어를 가기보다는 차량을 빌려 우리에게 일정을 맞추어 다니는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
밴차량을 일일렌트하여 므앙보란과 암파와를 다녀오기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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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아이스박스에 미리 얼려두었던 물과 음료수 등을 챙겨서 바로 출발하였다 |
카오산에서 보던 511.빠뚜남에도 511.아속도 511.비바가든에도 511.이제가는 므앙보란가는길도 511이 보인다 |
빡남에서 내려 36번 썽태우를 다고 므앙보란 입구서 내리면 된다(이건 대중교통수단으로가는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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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앙보란의 입장료는 엄청났다 |
어른500밧 어린이250밧 차량입장료300밧 기사입장료250밧 합이 2550밧이었다 |
내가 느끼는 태국의 물가수준을 감안한다면 실로엄청나다고 느꼈다 |
한국에서도 이정도 입장료 받는곳이 드물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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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가지고 입장하여 타고 가다가 내려서 사진찍고 구경하고 다시타고 이동하였다 |
므앙보란 내부가 넓은것을 알고있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상당히 컸다 |
자전거나 골프카트를 타고 이곳을 다니다가는 우리가족의 저질체력을 감안하면 암파와는 가지못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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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다보니 태국의 무역선을 호수위에 만들어둔것이 있었는데 그배는 2년전 씨암니라밋 공연때 |
무대에서 보이던 배와 똑같이 생겨보였다 |
하지만 그외의 유적지 모양의 것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생긴것들이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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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오늘은 사진을 많이 찍기로 한날이라서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자주찍어본다 |
나는 신혼여행때 마누라님과 사진잘안찍는다고 싸운기억도 있는데 이번에는 이리저리 같이 찍어본다 |
날씨가 더운지 가지고온 음료수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었다 |
기사에게 30분만 쉬자고 하고 차안에서 에어컨 틀어두고 쉬기도 하였고 |
점심식사하러 식당을 갔는데 그곳이 수산시장을 본떠만든곳이라 배위에서 음식도 팔고있었다 |
우리는 딱히 맞는 음식이 없어서 해물팟타이3개만 사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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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적지 모형을 돌면서 사진을 찍었다 |
지도를 보니 대부분 지나온 길이라서 이제는 암파와로 가자고 기사에게 말하니 오케이를 말했지만 |
복잡한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을 못찾는다 ㅎㅎ 내가 지도를 보고 도와주어 입구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
암파와로 출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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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쯤 암파와에 도착한 우리는 기사에게 전화하면 우리가 내린 이장소로 오라고 말한후 |
암파와 시장을 구경하기 시작하였다 |
여전히 사떼를 가장 먼저 사먹어 보고 지나가다가 암파와가 적혀있는 티도 사보았다 |
다른곳에선 못보던 망고스틴도 있길래 샀다 |
마누라님이 티브이에서 보고나서 하고 싶어하던 강가에 쭈그려 앉아 배에서 파는음식 사먹기 미션을 하기위해 |
암파와시장 중앙다리밑에서 잠시 기다리고 나서 다먹은 사람이 일어선후 그곳에 앉았다 |
주문을 받는듯한 아저씨가 가격을 먼저 말해주고 주문을 하면 음식을 어린아이가 배달하는 시스템인듯하였다 |
가리비 통오징어 새우구이 등을 주문하여 먹다가 가리비구이가 맛나서 더 주문하여 먹었다 |
음식의 맛은 배에서 음식이 바로 나온다는 분위기 때문인지 맛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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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고난후 배를 타볼까하는데 왠아저씨가 나에게 작업을 걸어온다 |
배안타냐고 묻길래 탈려고 한다고 말하고 사원은 싫다고 말하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
600바트인데 500바트로 할인해준다고 말한다 |
어떤 글에서 읽었는데 배를 빌려나가는것은 500바트면 된다고 해서 600바트라고하면 안가려고했는데 |
이건뭐 아저씨가 스스로 할인해 준다니 타기로 하고 따라가서 배를 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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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시장을 나와서 숲을 지나가는데 배의 모터 소리가 엄청 컸다 |
속도를 올리면 모터 소리는 더욱 커져 귀가 아플정도였다 |
배뒤에 엔진을 바로 올려놓아서 그런것같았다 |
배는 강 같은 곳을 빙 둘러가는데 육지쪽에는 우리나라로 보면 펜션 같은 것들이 많이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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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의 사람들은 여유라는것이 있어보였는데 나는 몇일 안되는 태국여행에서 많은 것을 보기위해 |
일정에 맞춰 이리저리 다니는 바쁜 여행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그들을 부러워했다 |
이번에도 사실은 여유로운 일정이길 바랬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하루하루가 바빴던것같다 |
나도 언젠가는 저런 여유로운 여행과 삶을 누려보리라 꿈꾸지만 현실은 바쁜 하루하루 뿐이다 |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의 반도 안되는 안타까움과 |
현실세계에서의 돈이라는 경제력을 포기할수없어 꼭 다녀야하는 회사 와의 공생이 내겐 힘들다 |
하지만 이렇게 라도 가족과 함께 같이 있을수있는 시간이 있기에 난 버틸수있다 |
그래서 난 여행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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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바퀴 돌아 배는 다시 시장으로 들어와 우리가 탔던곳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
이제 또다른 미션이 나를 기다린다 |
헝남미션 |
배타고 돌때 아들이 배가아프다고 하였는데 배를 내릴때 쯤에는 급하다고 하는것이다 |
배태워준아저씨에게 물으니 손가락으로 가르쳐주는데 그곳에선 찾을수가없었다 |
태국에선 왜 화장실이 잘 없는것일까?라고 속으로 중얼 거리다가 주차장쪽으로 갔다 |
주차장에서 물어보고 그쪽으로 가니 화장실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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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로 아들과 난 같이 들어갔다 |
이상하게 생긴 변기와 두개의 물통(?)과 그안에 바가지가 있었다 |
우리아들 변을 안보려고한다 |
쪼그려앉는것이 잘안되는 우리아들을 달래서 손을 잡아주어 변을 볼수있게 도와주었더니 시원하게 볼일본다 |
용변을 마치고 나서 아들에게 두개의 물통중 하나는 뒤처리(비데쯤?)용이고 |
나머지는 물내리는용이라고 알려주고 시범까지 보여주었다 |
밖으로 나오니 아까 우리와 같은 상황에 처한 서양인이 왔는데 나와 그녀는 말없이 눈빛을 교환하며 살짝웃었다 |
아마 그녀도 태국 화장실 찾기힘드네를 생각했을것이다 |
우리처럼 처음가본 태국식 화장실이었다면 그녀의 다른 표정도 궁금했지만 우리는 우리의 갈길을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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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도 사먹어 보고 특히 우리의 사떼 사랑은 유별났다 |
주차장근처의 한 사떼집의 구워둔 사떼를 다 사서 먹었다 |
그리고 난후 전화를 해서 기사에게 아까 그자리로 오라고 해서 만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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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암파와를 나와 방콕으로 향하는 동안 언제쯤 여기를 다시올수있을까?등의 상념에 잠기다가 |
잠시 자고일어났더니 방콕에 도착하였다 |
마지막 목적지 바로 100여미터전에 기름을 넣었는데 850바트 정도 넣었다 |
방짝에서 므앙보란을 보고 암파와를 들려 방콕 에까마이에 도착한것이 우리나라돈으로 3만5천원을 안하니 |
차량을 빌려 이용하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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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적지인 에까마이 엠케이 골드수끼 에서 기사를 보내고나서 식사를 시작하였다 |
암파와에서 이것저것 먹은 터라 많이 주문할 생각은 없었는데 먹다가 보니 자꾸 주문을 하게 되었다 |
고기를 자르기 위해직원에게 직원에게 가위바위보의 가위를 흉내내어 자르는시늉을 하니 |
알았다고 가더니 젖가락을 가져온다ㅎ 그래서 그거말고 라고 하니 이번에는 고기구울때쓰는 큰집게를 가져온다 ㅎ |
그때 다른직원이 알아듣고 가위를 받을수있었다 |
식사후 계산할때 금액이 좀 많이 나와서 놀랬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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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수없어 수영장으로 향했다 |
마누라님 손을 잡고 수영장 안을 돌아다니니 무척행복하였다 |
아이들과 물총으로(사람이 없어서 일부러 들고 내려갔음) 물싸움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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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와서 창비어 를 마시고 난후 잠을 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