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 따끈한 방콕 여행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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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 따끈한 방콕 여행기..4

윤이랑진이랑 9 4477
누구신지 댓글 다셨는데..다 쓰고 볼래욧..^^;;
 
일어나 조식을 먹으로 가고 싶은데..신랑이 안일어나네요..
그래서 두시간 동안 혼자 가방을 챙겼어요..
빼먹었는데, 결국 어제 씨암에서 소득없이 돌아오다 만만한? 로빈슨 백화점 뒷골목에서 새우 튀김 먹고, 시원한 쥬스 마시고, 낙지랑 오징어 꼬치 먹고, 탐스에 다시 가서 약사님이 좋다고 한 야돔 싹쓸이, 옛날에 엄마가 멍들면 발라주던 호랑이 연고 구입. 말린 과일 왕창, 맛있다 하시던 김(아직 못먹어봤어요..), 과자류, 신랑이 맛나다는 수입산? 초코 크림 한 통을 샀습니다..쌤솜은 없대서 못샀어요..
이리 샀으니, 둘이 트렁크 한 개 들고 갔는데, 짐을 잘 싸는게 관건!
수영장도 포기하고 조식 시간 끝남을 아슬하게 맞춰 신랑님 모시고 식사를 하였지요..그리고, 체크 아웃!!
가방을 맡기고, 어제 세일한다고 왕창 사 결국 못먹은 케이크 상자도 KEEP하고..누군가 짜뚜짝 시장이 평일에도 문 연 곳이 꽤 있다는 말에 셔틀보트타고, 지상철 갈아타고..짜뚜짝에 갔어요..음~~열긴 열었는데..나무랑 모종, 씨앗파는 가게만..ㅋㅋ 그래도, 억지로 뒤져 향을 샀네요..3개 100B..
지상철 타고, 어제 지쳐 제대로 못본 씨암에 왔어요..좋아서가 아니라..환승역이라..들러 가겠단 생각이었던거죠..근데..내리자마자..저 밑에 BOOTS가 떡!하니 있네요..헛!! 신랑과 저는 얼~이 ㅃㅏ진 얼굴로..
가서, 어제의 보상이라도 받듯  정신없이 질렀습니닷..여러분이 추천해주신 투명한 오일..제가 싹쓸이 했어요..두 개 사면, 하나는 정가/하나는 50%..뭔지도 모르는 no.7 화장품 류도 직원이 권하기에 여러개..로레알은 하나만..결국..저희는 ATM 으로 향했고, 저는 나름 배웠다면서 1000B 인출하며 150B 수수료를 아주 무개념으로 질렀지요..어떻게 그럴 수 있냐구요? 신랑이 5만원 권 들고 환전소 가자는 걸..기계 이용해보는 것도 경험이라며..무작정 우기기..완전 개념상실!!(외국에서는 자꾸 환율을 머리 속으로 계산하나, 이게 되게 피곤한 일인지라..돈에 대한 현실감이 떨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다음엔 얼마는 우리돈 얼마..이렇게 메모해서 들고 다닐까봐요..)
씨암 파라곤 지하에서 또~ 패스트푸드 먹고(이유는 간단..그 쪽 자리가 좀 조용할 듯 하여..) 마트에 들어갔는데..로빈슨 백화점과는 다른 느낌..음..** 현대 백화점 같은..암튼..제 느낌엔 말린 과일 시식도 가능하고, 포장도 더 깔끔하고 때깔도 좋고 하여 선물하기엔 여기 것이 더 나은 것 같았어요..신랑이 조식 때마다 맛있다 한 꿀도 한 통 사고..(더 큰 걸루 사올껄~지금 후회 중)..쌤솜은 여기서도 못샀어요..술은 다섯시 이후에 판다네요..시간은 4시..우리가 비행기 타러 갈 시간은 아직도 많이 남고..
 
비행기 시간 기다리며..시간을 낭비하는 느낌이 싫었지만..신랑을 더 고생시키기 싫어 숙소로 돌아가자 했어요..하지만, 바다같은 우리 신랑 마눌 마음 헤아려..사판탁신 역에 오니..셔틀 보트가 아닌, 수상 버스를 택하더군요.. 신랑 쵝오~!!!!!
 
우기라지만..비가 안와..(한 번 왔는데, 우리가 장보는 동안 오다 이미 그쳐..젖은 바닥으로만 봄.)새로 산 우산 개시도 못하고 무겁게 들고 다니다가 트렁트 쌀 때 빼버렸는데..비가..오네요..많이..
카오산 로드 말고, 그 뒷길..거기..노천 바에서 비 오는 거 구경하며..다른 사람마냥 맥주에 얼음 넣어 먹고, 커다란 새우 구이 1마리에 80B-두 마리 시켜 먹는데 살살 녹더만요..비 오는 거 보며..벽에서 잽싸게 기어가는 도마뱀도 보고..비 오는데 뚜벅뚜벅 걷거나, 뛰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무심히 보다가..갑자기..눈물이 나더군요..'아~~이래서 카오산 로드에 오는구나..' 마음이 편해지고, 그냥 이대로..여기 있고 싶다..' 신랑이 보더니..미안하대요..그래서, 말해줬죠..고맙다고..그리고..조만간 이 곳에 숙소를 잡고..지금처럼 있어보자고..진심이었는데, 신랑도 알았나봐요..제 마음을... ... .
 
숙소에 와서 짐을 찾고, 비와 땀에 범벅..냄새도 나는 듯..공항 화장실에서 씻고, 옷 갈아 입고..
비행기는 어떻게 떴는지 몰라요..저희는 잠들었으니까요..^^
 
집에 오는 길..공항 철도에서 싱가폴에서 놀러온 대학생 아가씨 6명을 만났어요..
역시나 오지랖 발동..사실 별 필요 없었을텐데..따뜻하게 말 한마디 건네고 싶었어요..
신촌의 숙소로 향한대요..음..저희와 그들의 커다란 트렁크가 나란히 있었네요..^^
 
9 Comments
종이배 2012.06.07 15:29  
한국돈 5만원권을 카오산이나 시암 주변의 환전소에서 바꾸는게 제일 이득일 때도 있다는 군요. 환전소에 따라 환율이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손해는 안 본다고 하네요.
조만간에 또다시 방콕으로 떠나는 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윤이랑진이랑 2012.06.07 15:36  
^^ 씨암 1층 환전소에서 225B/1만원, 카오산 로드에서 250B/1만원 였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ㅎ ㅔ~~ 결국 환전소에서 또 환전했지요..^^
종이배님 글마다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님 말씀대로 방금 항공권 봤습니다..^^

올해는 어렵고, 내년 2월에..
최소 1주일 정도 빼서..카오산에서 지내 보는 걸 다른 시작으로 삼고자 합니다..

제가 치료사라 치료실을 너무 자주 비울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__)(^^)
종이배 2012.06.07 16:06  
환전소마다 차이가 크네요. 환전/카드/경비 게시판 보시면 siam exchange의 환율이 268B/1만원으로 나오네요. ^^
저는 작년에 방콕+시엠립 2주
올해는 푸켓+끄라비 2주

이렇게 간답니다.

내년에 또다시 태국에 갈지도...
윤이랑진이랑 2012.06.08 09:51  
2주..2주..눈에 들어오는 건..왕 부럽습니닷~!!
나타리 2012.06.10 00:46  
환전은 무조건 닥치고 BTS 나나역 1번 출구 바로 앞의 VASU입니다
그리고 우리은행도 환율이 괜찮은 편이에요
메신저 2012.06.07 22:27  
저도 이번에는 달러를 가지고 가지 않고 오만원권으로 환전했는데요. 일반 환전소는 230밧이라고 써있었고요.프롬퐁역 슈퍼리치는 250밧 주더군요. 그래서 당일 사용분만 환전하고....  다음날 시암 익스체인지에서 268밧에 환전했습니다.  앞으로는 시암에 갈수만 있다면 굳이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해갈 필요가 없겠더군요.
윤이랑진이랑 2012.06.08 09:57  
아..그런가요? 계산기..계산기.. 다음에 필요하면, '시암 익스체인지' 꼭 기억해둬야 겠네요..^^
튼튼공주 2012.06.08 18:48  
또 이 여행기 읽으니 빨랑 가고싶네요,,
9월로 티켓팅 했으니 아직 3개월,,, 뭐,,, 3개월 금방 가겠죠~ㅎㅎ
윤이랑진이랑 2012.06.08 20:18  
음..저도 어제 오늘 일이 안잡히고, 신랑 밥도 안해주고..
얼른 가야겠다..2월..아니 추석에..8월에 갈 수 있나..달력 보고 또 보고..

근데..기다림도 여행의 일부인 것 같아요..
그래서..맛난 거 아껴먹듯..그렇게 아꼈다가 가려고요..

9월 금방이니..그 동안 두근두근 설레임으로 즐겁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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