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라 롤러스케이트장 입구 오른쪽에는 밤에만 

임시 간이 만두집이 열린다, 

저녁무렵 롤러스케이장 40줄 아줌마가 양국수집앞 공터를 

열심히 빗자루질을 한후,철망설치,롤러스케이트 진열장을 

입구쪽 모서리에 설치후 한가롭게 가로등불 조명등아래, 

붙박이 장의자에 앉자있는 풍경이 보이고,

임시 간이 만두집 두처녀는 쇠드럼통을 잘라만든 아궁이에 

연신 장작불을 집어넣으면 둥그런 차곡차곡 쌓인 만두채반위로,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어둑어둑해지면 싸이키 조명등이 켜지고 

묘한 흥분을 일으키는 라이트클럽 음악이

조용한 구안시장통 구석에 쿵쿵 울려퍼지면,

롤러스케이트 선수급 얼굴이쁜 여자애들이 입장을 하는데, 

아마도 이소녀들 몇명은 무료입장 공짜인듯 하다,

소녀들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다가,엑스자 포물선을 그리며 

양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가슴이 땅바닥에 

달락말락 묘기를 부리는데 이소녀들 솜씨를 봐서 

이바닥에서 몇년은 탄듯보인다,

롤러스케이트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를때쯤이면,

임시 간이 만두집 아래쪽 공터에는 한쪽으론 당구대가,

좌우로는 라오족 아줌마들이 백열등불 아래 숯불에 꼬치구이를 굽는데,

꼬치구이 종류로는 닭꼬치,양꼬치등등 버섯,채소꼬치류등 다양하다,

그런데 술은 팔지않는데,옆 초시에서 입맛대로 술을 사서 마실수있다,

비어라오 라오스 맥주도 있는데 가격은 중국 맥주 가격 두배도 넘는 10원이다,

중국 진싱맥주는 2.5원,연경맥주는3.5원인데 난 매번 비어라오만 마셨다,

루앙남타 라이트마켓에서 마시던 느낌과,

멍라 난전 바닥에서 마시는 비어라오맛은 확실히 다른,

특별한 느낌,색다른 맛,짜릿한 자유,황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