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린선사와 캠리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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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린선사와 캠리폭포

虛堂 8 3254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내가 그곳에 가기 때문이 아니고 그곳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그곳에 다가 가기만 하고 그곳은 나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무엇인가?

느낌뿐이다.

 

이곳 달랏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과 식당이 있나보다.

돌아 다니다 보면 이런 모습도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 한국인 업소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돌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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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건물들은 전면이 좁은 건물과 우리처럼 평범한 건물이 혼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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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거리로 가게에서 빵도 산다.

시내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이랑 별로 틀리지 않다.

세상 사는 일들이 어디나 별로 차이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베트남을 다니다 보니 평소에 잘 먹지 않던 빵을 자주 먹게 된다.

그러나 그 빵 맛은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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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달랏 대학에서 린선사로 간 길... 

빵을 산 곳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언덕길을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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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절에 도착했다.

한국의 절과는 달리 입구의 일주문이 너무 요란스럽다는 생각이다.

불교에서의 일주문이란 힌두교에서 해자의 의미처럼 인간들이 사는 속세의 세상에서 깨닳음의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입구부터 너무 혼란스럽다.

우리의 절은 고즈녁한 맛이 있는데 이곳은 뭐 이렇게 만들어 놓았나? 

베트남 사람들도 용을 무척 좋아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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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A가 사(寺)를 말 함이고 LINH SON은 영산(靈山)을 말한다.

그러니 우리말로 하면 영산사이다.

이들의 언어도 한자에 바탕을 두어 소리나는 대로 유추하며 읽어보면 알 수 있는 말도 있고

어떤 말은 발음마져도 똑 같은게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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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 치면 대웅전이다. 

기와의 모양은 조개처럼 생긴 하노이의 문묘에서 본 것과 같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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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이건 무엇인고?

왜 만들어 놓았는지...

도자기를 붙여 만든 동물로 봉황의 꼬리에....

해태처럼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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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도에 건립된 사찰로 달랏 주민들에게는 불교 신앙의 중심이 되는 사찰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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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화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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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입구 계단에는 용을 상징하는 돌로 만든 난간....

캄보디아로 치면 나가의 형상이다. 

그래서 어찌 하늘을 날겠느냐?

넌 다이어트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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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곳이 영험한 효험이 있는 산에 있는 절이란 말인가? 

이 절안에는 대부분의 글은 이렇게 한자로 적혀있다.

그래서 글만 보고 다니면 낯설다는 기분이 들지 않지만 조형물이나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문에 치장하며

붙여진 도자기들을 보면 마치 깨진 자기 파편을 붙여 놓은 듯 어설프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문화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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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나와 우리는 다시 걷는다.

캠리 폭포라는 곳으로 간다.

이곳 달랏에는 산악지역이라 폭포가 유난히 많단다.

모두 볼 필요는 없고 가까이 있는 곳 한 군데만 걸어서 가 보기로 했다.

지름길이라고 여기고 골목길로 접어 들었다가 길을 잃고 어느 집에 들어가 물어보고 골목길로 빠져나와

다시 큰 길을 따라 폭포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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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만 보고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상당히 먼 곳이다.

1시간 이상을 걸어간다.

이제 아래 사진에 저기 앞에 보이는 버스가 서 있는 곳이 캠리폭포의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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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샀다.

5.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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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평지인 입구에서 아래로 내려가야 폭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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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길에서 보면 폭포가 보이지 않는다.

폭포라고 해서 높은 산 위에서 떨어진다고만 하는 생각은 편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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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평지에서 아래 계곡으로도 떨어진다.

이곳이 높은 산악지대의 고원 분지라는 것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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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도 피어있다.

바위로 된 계곡에 조경을 아름답게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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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조형물이다.

이곳에는 곰이나 인디언, 람보 조형물도 만들어 놓았다.

곰이나 독수리는 좋다 이말이야~~ 그러나 람보하고 이곳의 역사적 인과관계를 모르겠다.

아이들이 좋아할까?

그런데 람보는 영화속에서 베트남에 수용된 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휘젓고 다니지 않았는가?

기념 사진이나 찍으라는 뜻일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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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아래에는 정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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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래로 내려 왔으니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폭포를 쳐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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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베트남 신혼부부를 만났다.

그들에게 사진도 찍어주며 잠시 앉아 휴식도 취한다.

달랏은 베트남에서 신혼여행을 많이 오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날씨가 밤에는 추워서 가까이 다가와서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자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폭포는 그리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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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양도 많지 않고....

이곳은 비가 그리 많이 오지 않았나 보다.

사실 여행 떠나고 신기하게도 처음으로 2일간 비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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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찍어도 작은 폭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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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깨끗하지가 않다.

그 이유는 쑤언 흐엉 호수에서 흘려 내려온 물이 시내를 거쳐 이곳으로 통하여 내려간다.

상류가 더러운데 하류가 깨끗해질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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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은 우리나라의 고원도시라는 태백시의 거의 두배나 높은 해발 1.500m의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날씨기 무척 시원하다.

 

오늘 사용한 경비 :  아침 쌀 국수 30.000동

                             바나나 1kg 10.000동

                             크레이지 하우스 입장료 24.000동

                             분짜 40.000동

                             빵, 만두등 16.000동

                             캠리 폭포 입장료 10.000동 소계 130.000동

                             숙박비 12불/2박

베트남 경비 누계 : 베트남 동 2.233.000동

                            달라 68불  

 

 

글쓴이 : 佳人

사진도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 폭포는 항상 위에서 떨어진다는 것도 편견이다.

                         평지에서 더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도 있다.

                         우리가 어디에서 바라 보는냐에 따라 세상은 다른 모습이다. 

8 Comments
etranger 2009.04.02 19:35  
10년전 캠리폭포, 그대로 있군요. 조금더 깨끗해 진거 같네요. 거기까지 걸어가시다니, 체력이 강하십니다. 발에 물집이
생기지 않으셨나요  ?
虛堂 2009.04.03 10:03  
아침부터 호수를 한 바퀴 돌아 달랏 역으로 가서 대성당과 크레이지 하우스로 돌아서 달랏대학으로 갔다가
캠리 호수로 갔습니다.
그냥 놀면서 기웃거리도 구경하며 천천히 다녔습니다.
발에 물집은 이미 하노이에서 사흘동안 빗속을 돌아 다닐때 생겨서 테이프로 감고 다녔습니다.

캠리폭포는 사진보다는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걸어가며 보니까 하천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아마도 공사가 끝나면 많이 깨끗해지겠죠....
cheori 2009.04.03 11:04  
흐린 날씨라서 그런지 사진 속 달랏 분위기는 더 차분하고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虛堂 2009.04.03 23:04  
달랏이라는 도시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무척 인상적이었거든요....
비교적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분위기도 차분하고 편안했습니다.
은퇴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그런 도시였습니다.
칼이쑤마 2009.06.14 16:37  
웬만하면 걸어서 다니시는 어르신이 글을 읽을 때마다 참 대단 하시다는 생각 밖에는 안드네요^^
虛堂 2009.06.15 00:59  
우리부부는 무엇을 목적하고 간 곳이 아니기에 그냥 걸었습니다.
걸어다니며 일반인들의 생활을 눈여겨 보고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속도를 늦추면 새로운 세상이 보이잖아요....
세상구경하기 위해 떠났으니까요...
칼이쑤마 2009.06.15 16:10  
저도 그래서 자전거를 탓었는데 이제는 걷기도 비중있게 포함 시켜야 겠습니다^^
虛堂 2009.06.16 00:52  
시내 모습을 돌아 보기에는 걷기만큼 좋은게 없는 듯 했습니다.
하노이에서도 대부분 걷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다녔습니다.
이곳에 여행기를 모두 올리지는 못하였습니다.
제 블로그에는 출발부터 돌아 올 때 까지 전 여정을 사진으로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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