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간의 매땡 트레킹 (4탄) - 치앙마이 : 일정의 마지막날 (하산하기,폭포수영, 래프팅, 대나무 뗏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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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간의 매땡 트레킹 (4탄) - 치앙마이 : 일정의 마지막날 (하산하기,폭포수영, 래프팅, 대나무 뗏목)

Kenny 4 2449
산장에서의 1박을 하고, 일정의 둘 째날..
11년전 기억에는 잘때 엄청 추웠었는데, 이번에는 추울줄 알고 담요 덮고 자다가, 더워서 담요 다시 걷어내고 잘 정도로 습도와 기온이 그때 보다는 다소 높은 듯...

8시경에 하나 둘씩 일어 나기 시작 합니다.
아침 식사로는 토스트와 커피, 우롱차 준비 되어 있다. 버터, 오렌지 잼, 파인애플 잼들도 같이 나옵니다.
제법 양이 충분해서 전날 점심 볶음밥 보다는 든든히 먹을 수 있었어여 ^^...
 
점심먹고, 30분 정도 쉬었다가, 모두 짐 챙겨서 고산족 산장을 출발.. 이제 하산 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우기때 땅이 질척 거릴때는 올라갈때 보다 산 내려갈때가 더 힘듭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가느라, 다리에 힘은 더들어가고.. 2시간 정도를 그렇게 걸어서 내려갑니다.
 
그렇게 걷다보니, 다리에 힘이 풀려 가네요.
실제로 트레킹 마치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때 다리에 완전 알배겨서 걸을때 마다 엄청 욱씬거리더군여.  그날 타이 마사지 받으러 가서 비명 지르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계속 악 ! 소리 날 정도.. ㅠ..ㅠ..

그 통증이 4일 정도 지속 되었네여..

1시간 정도 내려가다가, 중간에 폭포가 나오는데여. 여기서 다들 수영하고, 놀아여.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면, 내려오면서 흘린 땀 다 식어여.
완전 시원 합니다. ^^
 
또 여기도 간이 세븐 일레븐이 있는데(사실은 전날 갔던 구멍가게 같은..)
여기서도 콜라 팔고, 휴지 과자등 생필품 팝니다. 
서양애들은 다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물에 들어가 노는 분위기.. 
 
하지만, 다른 애들은 다 운동화, 스니커즈 신고 와서 다 신발 벗고 맨발로 들어가야해서 다들 자갈 밟고, 돌밟을때 마다 발 아파서 살금살금 조심스레
걸어가는데, 저는 수륙 양용 기능성 아쿠아 슈즈를 신고 온 덕분에, 기냥 터벅터벅 걸어 들어갈 수 잇어서 좋았습니다. ^^
 
역시, 여기서 고산족 트레킹할때는 기능성 아쿠아 슈즈가 최고 입니다. 꼭 출국전에 준비 해오시길 강추 합니다. ^^

아쉽게도 아이폰 배터리가 전날 다 달아, 이날은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습니다.  제 카메라가 다 배터리 다돼서, 결국은 같은 일행 카메라로 폭포에서 단체 사진찍고, 나중에 귀국하거든, 사진 보내달라고 부탁을 해봅니다.

이날 사진들은 차후에 사진파일을 얻게 되면, 올려 보겠습니다.

폭포에서 1시간 정도 수영도 하고, 쉬면서 땀을 식혀 줍니다.  여기서 가이드가 주의사항을 하나 더 알려주는데, 절대 폭포위에 올라가서 다이빙 하지 말라는 겁니다. 아래 물이 굉장히 얕기 때문에 다이빙 시도하가다는100% 다친다고..

실제 보기에도 높은데서 이렇게 얕은데로 떨어지면, 백방 다치게 생겻네요.
 
폭포에서 놀다가 다시 1시간 정도 더 내려 갑니다.

이제 가파르고 질척 거리는 길도 다 끝나고, 포장된 신작로가 나옵니다. 이 길따라 반대편에서는 또 트레킹을 시작하여, 산을 타는 다른 투어 그룹들이 지나가고..
또 래프팅 보트를 실은 차량들도 지나가네요.
 
이제 산행은 다 끝났습니다. 하산하고 나면, 땡 강 래프팅을 잠시 맛보게 되는데요. 비록 2년 4개월전 호주 털리강에서 했던 4-5급수 이상의 아주 스릴 넘치는 코스는 아니지만, 잠시 나마 급류 래프팅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맛은 볼 수 있습니다.  래프팅은 약 30분 정도 진행 합니다.
 
트레킹 가이드들은 여기서 래프팅 팀에 우리 팀원들을 인계 하고, 그들은 차타고 래프팅 끝나는 장소로 이동해서 우리들을 기다립니다.
 
래프팅 가이드들이 노젓는 요령등의 안전 수칙을 약 5분 정도 교육하고.. 헬멧, 패들등 장비 지급하고.. 래프팅 시작 합니다.

한국인 4명, 독일인 4명 국적별로 팀 나눠서 보트에 타는데요. 한국팀 가이드 그동안 얼마나 한국 사람들을 많이 받았는지, 한국말로 인솔 하네요..
오른쪽! 왼쪽! 멈추세요!  ㅋㅋㅋㅋ
독일 팀이 우리 앞질러 가니까 빨리 빨리 ~~   이러고.. ^*^
그동안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빨리 라는 말을 썼는지..

트레킹이 우기에는 땅도 미끄럽고 다소 위험하긴 하지만, 래프팅은 유량이 많은 우기가 더 좋은 거 같네요. 우기라 물이 많아서, 노를 많이 젓지 않아도 배가 금방 급류타고 흘러가고.. 재미나네여.
 
그러다가 몇번 가파른데 통과하면서 직빵으로 물살에 싸대기도 맞고.. ㅋㅋㅋ

래프팅은 짧게 진행 됐지만, 맛을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것만 더 길게하려면 전일 래프팅 투어를 신청해서 가는 것이 낫습니다. 저는 이것만으로는 아쉬워서 1주일후 래프팅 투어를 또 신청 합니다.
 
중간에 가다가 급류 맞을때 사진사들이 서서 기념사진을 찍어 주고, 다 마치고 내려와서 팝니다.

래프팅 마치고, 고무보트에서 중간에 대나무 뗏목으로 갈아 탑니다.  뗏목은 거의 가라 앉을 것 처럼 보이지만, 나름 안정감 있습니다.

이제는 뗏목을 타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들도 감상하며, 여유롭게 땡 강을 즐겨 봅니다.  근데, 이 뱃사공 아저씨가, 일부러 뗏목을 옆으로 기울여 뜨리고 하네요.. ㅋㅋㅋ
역시 손님들 지루하지 말라고 벼라별 이벤트를 해주는 센스.. ^*^

이것도 중간에 가다가 사진사들이 우리 팀원들 모두 뗏목 타고 있는 모습을 사진 찍어 놓습니다. 나중에 내려가면 매점에서 팝니다.
 
30분 조금 안되게 뗏목을 타고 강을 흘러 내려가니. 이제 트레킹 코스가 다 끝납니다.

트레킹 다 끝나고 내리는 장소는 식당겸 매점. 여기 뒷편의 화장실 가서 샤워도 하고, 젖은 옷을 갈아 입을 수 있습니다.

식사가 차려져 나오는데, 이번에는 팟타이 (태국식 볶음 국수) 입니다. 그래도 전날 점심에 먹은 볶음밥 보다는 낫습니다. 맛도 있고, 양도 비교적 많고..
하산하고, 래프팅할때 노젓고, 폭포에서 물맞느라 에너지 다 소비하니, 또 허기가 집니다. 어김없이 두 그릇 퍼다 먹었습니다. ^^

매점 한 구석에 래프팅 할대와 뗏목 탈때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고, 각각 팝니다.  가격은 한 장에 100바트 씩.

모두들 열외없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래프팅과 뗏목 각각 한 장씩 다 삽니다.

사진사들 돈 많이 벌겠어여..

이렇게 사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그들도 먹고 살겠지요..

이렇게 트레킹 종료 장소에서 점심 먹고 한 시간이 오후 1시경.  모든 일정이 예상된 시간보다 더 빨리 끝나, 일찍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3시쯤에 다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면 5시 정도 된다고 하는데..

집에 갈때도 전날 픽업에 이용됐던 빨간 썽태우 차량이 숙소별로 1시간 정도를 달려 치앙마이로 이동 합니다. 제가 치앙마이 오키드 호텔에 도착한간 오후 3시 반 정도...
 
좀더 일찍 집에 가서, 편히 쉬고, 친해진 한국인 학생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밤에 몽키 클럽 가서도 잼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이상 11년만에 다시 도전해본 치앙마이 지역의 고산족 트레킹 체험기 였습니다.  이번에는 그때와는 달리 매땡지역으로 갔고, 그 때 당시에 없었던 급류 래프팅 체험도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또 거금들여서 제대로 된 기능성 아쿠아 슈즈 산덕에 발도 편해서, 그 때 당시에 할때 보다는 등산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편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안힘들었다는 얘기가 아님..)
 
점심 식사가 다소 부실한 것이 흠이었지만, (쏨땀이나 타이식 샐러드 같은 반찬 한 가지 정도만 더 나왔어도 더 좋았을 텐데요.)  저보고 다이어트 하라는 뜻 이었나 봅니다. ㅋㅋㅋ...
 
트레킹 상품 신청 하실때 안내사항에 준비물 다 나올 텐데여. 그거 웬만하면 다 챙기시는게 좋을 겁니다. 특히 우기에는 쪼리나 샌달 신지 말고, 가급적 스니커즈나, 물에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여, 아쿠아 슈즈
를 준비하는게 좋겠습니다. 또 해충방지제하고, 플래시 라이트도 잊지 마시구여.

산속이라 벌레들 제법 많습니다. 그거 안챙겨 왔으면 모기들한테 다 뜯겨서, 팔 다리에 타투(?) 한번 더 할뻔 했습니다.

또 등산 하다보면, 땀 많이 나니까 갈아 입을 옷 상 하의와 속옷 각각 2벌정도는 챙겨 오시고, 폭포에서 수영도 하고, 래프팅과 뗏목 타기도 있으니, 수영복도 필요 합니다.
 
 
제대로 고산족 마을 체험하고, 제대로 트레킹이 뭔지를 느끼려면 가급적 1박 2일은 하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치앙마이에서 3박 4일 이상 계신다면요.
2박 3일이상의 트레킹은 완전 힘들거 같긴 합니다. (다른거 다 똑같고, 고산족 마을에서 하룻밤 더자고, 산 하루 더 타는것만 틀리다고 함)
하루짜리는 너무 짧고, 2박 3일은 다소 힘들고 1박2일이 가장 적당한거 같습니다.
 
치앙마이에서의 액티비티 투어, 매땡 트레킹 체험 후기를 올렸습니다.

다음 편에는 정확히 1주일 후에 참가했던 ATV 타기와 래프팅 전일 투어 체험기를 연재하겠습니다.
 
모두 즐감하시고, 공감의 댓글 달아주시는 센스 잊지 마세용 ~~ ^*^
4 Comments
KatePark 2012.08.30 00:26  
kenny 님,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마치, 내가 지금 트레킹 하고 있는기분???!!!

조만간 방콕들어가서, 치앙마이 갈꺼였는데..
다들 트레킹 트레킹 하길래, 대체 어떤건지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코끼리 트레팅을 1박 2일 동안 하는줄 알고...ㅎㅎㅎ
그런데, 올려주신 글 이랑, 사진 보니깐, 궁금증이 확!!!!!!! 해결됐어요,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말씀대로, 아쿠아 슈즈..ㅎㅎㅎㅎ 꼭 준비해야겠네요^^
고급 정보 감사드립니다.
Kenny 2012.08.30 01:03  
잘 준비하셔서, 즐거운 고산족 트레킹의 추억이 되시길 바래여 ^^

가급적이면, 방콕에서 하시기 보다는 치앙마이에 오셔서 하시거나, 치앙마이 현지에 있는 한인 여행사 통해서 하시는게 더 좋을 겁니다.
LoVee 2012.10.12 00:30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아쿠아슈즈.. 완전 갖고 싶네요!!
치앙마이가서 트랙킹 얼른 하고 싶어요 ㅋㅋㅋ
배낭여행공부하기 2015.08.06 23:29  
여러가지 정보 감사합니다. 아쿠아 슈즈 꼭 준비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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