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지방 Driving tour [4일차-1/3] (빠이 → 탐롯)
전날 저녁에 시작된 술자리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게되고 숙소에 들어가 자고 일어나니 거의 정오가 다가옵니다;
일어나 주인 아주머니께 숙소를 하루 더 연장하고 오늘의 일일투어는 어디로 갈지 커피한잔과 함께 지도를 보며 고민합니다.
가기전 들은대로 반쑤언 주인장 부부께선 매우 친절하셔서 숙소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음에도 다음에 다시 빠이에 오게되면 또 오고픈 생각이 드네요..
점심때까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타운에 나가 간단히 식사를 하고 매홍손으로 일일투어를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매홍손에 가기까지는 두군에 View Point 가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 고갯길을 올라 정상에 올라서니 아래와 같은 첫번째 View Point 가 나타납니다.
날씨가 흐려 시야는 그리 좋지 않지만 구름속에 보이는 경치또한 너무나 멋집니다.
휴게소 한켠엔 커피샵과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같은것들이 있습니다.
한쪽엔 또다은 View Point로 가는 오르막길이 있는데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시간관계상 패스했습니다.
첫번째 View Point에서 약 한시간정도 쉰 다음 다시 매홍손쪽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가다보면 Tham Lod 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고 일단 들어가봅니다.
매홍손으로 향하는 1095번 도로에서 꽤나 들어갑니다.
표지판을 확인하고 모르면 주민들에게 물어가며 차근차근 들어갑니다.
처음엔 잘못온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맞답니다.
보니 탐롯동굴뿐만 아니라 캠핑장과 여러 편의시설들이 있으며 많은 타이인들이 이미 캠핑중입니다.
동굴 투어엔 대나무 땟목과 일반 Walking Guide tour 가 있는데 저말곤 관광객이 한명도 보이지 않아 땟목은 타지못하고 그냥 150바트짜리 가이드를 고용합니다.
돈을 내자마자 석유램프를 하나 든 가이드가 바로 뛰쳐나와 안내를 합니다.
입구쪽으로 가니 타이단체 관광객들이 동굴 주변만 둘러보며 떠나갑니다.
어딘가 래프팅코스도 여기까지 이어지나 봅니다.
가이드가 램프하나들고 안내하는데 솔까 하나도 안보입니다.
밝기가 1000루멘이 넘는 고성능 LED손전등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숙소에 놔두고 출발하는 바람에 동굴안을 제대로 보지못해 아쉬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가져간 조그만 구형 똑딱이 카메라로는 플래쉬성능도 그렇고 찍는데 한계가 있어 박쥐들이 있는 구간에선 사진을 한장도 못건졌네요 ㅠ
한걸음씩 걸어가기에도 정신없는데 아래 바위앞에선 가이드가 자꾸 뽀꼰~ 뽀꼰~ 거리길래 "얘 왜이러나?" 싶었는데 가만히보니 Pop corn 바위이군요;; ㅋ
뭐라뭐라 설명을 했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사실 처음가면 가이드를 쓸 수 밖에 없을것 같지만 끝나고나니 왠지 150밧이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가면 대나무 땟목을 타고 반대편 출구까지 나가볼거라 다짐을 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