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짜뚜짝 주말시장, 씨암 그리고 카오산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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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짜뚜짝 주말시장, 씨암 그리고 카오산 로드

사공하나 1 6148
도착해서 자고 나니 일요일

주말에 방콕에서 가는곳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암팡와 수상시장(금토일에 여는 오후 수상시장이다, 담누억은 매일 열지만

아침시장)과 짜뚜짝 주말시장이다(토,일에 연다)

늦게잔 덕분에 늦잠을 자서 친구가 나올때 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짜뚜짝이 매우매우매우x100 덥다고 아침에 일찍

가는게 좋다고 하셔서 급 겁이 나서 출발하게 되었다.

Samsen에서 갈때는 카오산 방향의 도로에서 524번 버스를 타고 가면 30분 정도 만에 갈수 있다. 태국 버스는 안내양이 있기 때문

에 더 타기 좋은데 안내양한테 목적지를 말하고 자기 잘 모르니까 꼭 그때 내려달라고 하면 된다.

짜뚜짝은 더 쉬운게 가보면 외국인과 현지인들이 우르르 내린다.

<버스를 기다리는중 태국의 거리. 태국은 일본, 영국과 같이 우리나라랑 좌우가 반대다>

524번 버스를 타고 짜뚜짝 까지는 13밧, 만약 MRT나 BTS역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Mo chit역에서 내리면 바로니까 MRT, BTS타고

가면 된다.(사람이 많으면 택시타고 가도 될정도로 BTS는 비싸다..-_-;)

아침을 안먹은 관계로 짜뚜짝 들어가는 길에 있는 노점식당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노점 식당에는 이렇게 기본 찬이 올려져 있더라 덜어서 먹으면 됨>

아침으로 먹은 카오카무, 돼지고기 덮밥이다. 보통 계란 장조림까지 같이 달라고 해서 먹을 수도 있다. 노점에서 아침으로 많이

먹는 메뉴 맛은 간장 돼지고기 덮밥맛이다.

그리고 음료수를 하나 시켰는데... chrysanthemum juice란다... 뭔지도 모르고 시켜서 먹었는데... 뭔가 묘한맛

꿀차도 아닌것이 과일도 아닌것이... 반쯤먹고 안먹었는데 나중에 검색해 보니 국화차다...

친구가 시킨 Longan(용안) 쥬스도 실패...

이렇게 먹고 각자 80바트가 나왔는데 첨이라서 와 싸다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더 싼데도 많다...ㅠㅠ 여기가 관광지고 시장이라서

비쌌던거ㅠㅠ

짜뚜짝은 총 26가지 섹션으로 되어있고, 각 섹션마다 파는 물건이 다른데 진짜 엄청엄청 넓고 엄청엄청 복잡하다.

그러므로 물건을 살때 아 이걸 사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꼭 바로 사고 이동하자

너무 넓어서 다시 찾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꽉꽉차서 밀려다녀서 역류하기란 여간 쉬운게 아니다.

 

<파는 물건들은 엄청 다양하다. 사진에 다 못담고 다 못올릴만큼>

물건 구경, 사람구경 하는게 시장의 재미 아니겠나. 하지만 너무 넓고 너무 더워서 힘든 감도 있는데, 그럴땐 뭔갈 먹으면 된다..

(돼지ㅠㅠ)

<망고 찰밥, 찰밥과 망고를 같이 먹는데 연유를 뿌려서 엄청 달다. 밥이랑 망고 먹으면 뭥미 스럽겠지만 실제로 먹으면 맛난다.>

친구께서는 화장실갈까봐 안드시지만 난 엄청 잘먹는다. 냠냠냠 밥먹고 또 냠냠냠-_-;

코끼리가 그려진 귀여운 동전지갑을 사고 돌아다니다 보니 이상한 시계탑이 있다.

그곳이 바로 짜뚜짝의 중심인것... 중심을 한시간 후에 찾았으니 우린 참 대단한듯-_-;;;;;;;

이게 중심인 시계탑, 근데... 뭐 몰라 중심이 뭔지 길을 지속적으로 잃는데 얘를 랜드마크로 하면 뭐해 어차피 길잃을꺼 그냥 막

돌아다니자. 인생 뭐있어 안죽어 걱정마

뚜껑이 있는 내부와 이런 바깥길이 번갈아 가면서 있는데 밖에 있으면 해때문에 덥고 안에 들어가면 사람때문에 덥다.

더위와 함께 하는 짜뚜짝! I say 더 U say 워 더! 워! 더! 워!

아이스께끼 파는 아줌마와 그 딸, 이 딸래미 찍으려니까 자꾸 빨빨빨 돌아다녀서 찍기 힘들었다. 옛날 어릴때 사카린 아이스크림?

같은 아이스 크림이 든 통이다. 먹어보진 않았다.

바구니를 짊어 지고 다니면서 땅콩 파는 아저씨도 있다. 짜뚜짝에만 있는줄 알았으나 그냥 방콕 돌아다니다 보면 많다....


한시간 반쯤? 돌아다니다 보니 시장이고 뭐고 더워서 살수가 없다. 그래서 BTS를 타고 씨암으로 가보기로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여기는 Mo chit역인데 거의 북쪽 끝역이다. 거기서 씨암역까진 35바트!의 비싼 가격이 나오는데

시원하고 좋아서 한번쯤 타볼만 하다.

근데 씨암역이 중간 환승역인데 우리가 탄게 씨암에서 안내리고 칫롬 역에서 내려야 했다.

뭐지.. 하면서 씨암역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다시 올라가는거 타란다.-_-;;;

반신반의하면서 타보니 씨암역에서 이번엔 정차... 어쩌라고!!!

그리고 내려서 보니 나를 멘붕하게 만든건 친구가 한국돈을 들고와서 여기서 환전한다는데 레인보우 환전소가 환율이 좋단다.

근데 레인보우 환전소가 센트럴월드프라자 근처에 있다고 하는데... 그건 칫롬역에서 더 가까웠던것....

결국 삽질에 삽집을 거듭해서 레인보우에서 바꿨는데.....

바꿨는데......... 카오산에도 레인보우 있어요. 카오산에서 바꾸면됨 -_-;;;;

씨암은 완전 번화한 시내인데, 백화점이 엄청 많이 모여있고... 사람도 많고.. 그런곳이다. 뭐 쇼핑할꺼 없으면 굳이 안가봐도 됨

<씨암 파라곤 백화점 진짜 크다. 그리고 시원하고... 문열어 주는 사람도 있고... 안에 모스버거도 있고.. 아쿠아 리움도 있다.>

시원한데서 좀 돌아다니다가 더위먹은 우리는 좀 비싸더라도 맛사지를 받고 밥을 먹기로 했다. 맛사지는 아무래도 시내라 보니

좀 비싸긴 했다. (사실 마사지의 가격은 시설의 차이, 마사지사의 스킬은 복불복이다.)

그리고 밥을 먹으러 파라곤으로 갔는데... 사람음 엄청많고 여기서 먹다가 죽을것 같아서 좀 한적한 곳으로 피신했다.

유명한 쏨땀집을 찾았는데... 줄은 엄청길고... 멘붕한 우리는 그냥 아무데나 가서 먹었다.-_-;;;

<팟타이... 양 완전적고 비쌌다.... 쳇>

밥을 먹으면서 씨암에서 할수 있는 짐 톰슨의 집 투어 or 미술관가기중 뭘할까 고민하다가 짐톰슨은 4시의 투어가 마지막이고

사실 씨암의 큰길가에서 멀어서...(그러니까 더워서 걷기 싫어서...) 미술관을 가보기로 했다. 미술관은 디스커버리에서 길건너

바로 있다. 스카이워크를 통해서 건너가면 됨

<상당히 큰건물이다. 실제 전시는 6~9층 까지다.>

<1층에 포스트잇에 사람들 뭐 적어놨는데... 태국말이니 모르니까 패스>

1층 부터 4층까지는 이것저것 디자인 물품들을 팔고 까페가 있어 쉴수있는 공간이 있는데 아직 입주가 덜되었는지 좀 많이 빈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5층에 올라가면 락커에 가방을 맡겨야 하는데 여권을 맡기거나 100불을 deposit하면 락커를 쓸수 있다.

가이드북에는 분명히 위에 올라갈때 사진기 쓸수 있다고 했는데... 사진기 못들고 올라간단다.

6~9층 까지 태국 작가들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불교적인 그림이 많다는 것이 특이한점.

뭔가 도깨비, 지옥... 이런 약간 그로테스크 할수 있는 그림들이 많다.

그래서 난 흥미로웠....-_-;;;

미술 좋아하면 한번쯤 가볼만 하다. 뭐 꼭가라는 말은 못하겠고 씨암 가본김에 쇼핑만 하지말고 들리면 된다. 공짜니까~~

미술관까지 보고 숙소쪽으로 돌아와서 카오산을 구경하기로 했다.

뭔가 난 카오산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배낭여행자들의 메카라는 말도 그렇고 이것저것 매체에서 본모습도 매력적이었다.

결론은?

soso

물론 자유로운 분위기, 수많은 노점상들, 재밌는 구경거리들이 많았지만

솔직히 서양애들이 득실거리는 여행자 거리 더이상은 아니였다.

(람부뜨리 쪽으로 가면 좀더 조용하고 좋긴하다.)

솔직히 내가 있었던 삼센쪽이 더 현지인 사는 느낌나고 좋았다. 물론 먹을껀 많다 +_+ +_+

골목안쪽안쪽 돌아다녀보면 더더욱 많고

<저녁으로 먹은 카오팟, 볶음밥이다.>

카오산에서는 식당에 들어가기 보다는 길거리에서 카오팟이나 팟타이 사먹는게 낫다. 싸기도 싸고 그런게 재미니까.

숙소에 들어가서 쉬다보니 어느새 내앞엔 맥주가 있고 어느새 사람들끼리 떠들기 시작했다.

내일 새벽 6시에 씨엠립으로 가는 여자애 2명이 있었는데 급 사람들이 꼬 피피를 가자고 꼬시기 시작한다. 술한 몇시간 먹다보니

여자애들은 시간도 늦었고, 귀가 팔랑팔랑 하더니 꼬피피 가기로 하고 별 일정이 없었던 우리도 간다고 하고 

의기투합(이라기 보다는 장기여행자 2분이 몰아가서) 가자 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하지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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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올리는걸 그대로 올립니다. 별로 한건 없지만 ... 항상 이런데 여행기 올려보는게 꿈? 이어서ㅎ
 

 
1 Comments
쿨소 2012.11.08 17:45  
좌충우돌여행기 즐겁게 잘보고 갑니다..^^
피피 좋쵸.. 조용하고 아담하니.. 좋습니다..
아침에 슬슬 걸어나와 선착장근처 피피베이커리에서 바로 나온 빵과..
방금 내린 뜨근한커피를 국물삼아.. 바닷가에 발 담그고 그림 좋네요..
머리속에서 그 그림이 그려지면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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