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러이끄라통 축제"의 추억 (1)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치앙마이 "러이끄라통 축제"의 추억 (1)

Kenny 0 3315
 지금으로부터 한 달전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전역에서는 러이 끄라통 축제가 있었는데요. 이곳 치앙마이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이 축제로 시내 교통이 하루종일 마비가 되고, 밤에 대대적인 콤러이 (등불 연) 날리기 행사때문에 비행기 편수가 제한될 정도로 완연한 축제 분위기 였었는데요.
 
 
IMG_8175.jpg
 
 
그간 바쁘게 일하느라, 그 후기를 한 달이 지난 지금에야 조금 짬이 나서 올려 봅니다.
 
 
러이 끄라통은 과거 수코타이에서 부터 기원하였다는데요. 그 전통이 오랜세월이 지난 지금도 이어져 내려와서 치앙마이등 북부지방에서는 그 축제를 3일씩이나 하며, 밤에는 콤러이를 하늘위로 멀리 멀리 날려보내고, 강물에 끄라통이라고 하는 바나나 나무 자루와 잎으로 만든 연꽃통을 띄워 보내며, 소원을 비는 행사를 합니다.
 
 
IMG_8176.jpg
 
 
 
러이 끄라통은 태국의 2대 명절 중 하나로 태국력 12월 보름에 행해지는데 사람들이 바나나 잎으로 만든 조그마한 연꽃 모양의 작은 배(끄라통)에 불을 밝힌 초와 향, 꽃, 동전 등을 실어서 강물이나 운하 또는 호수로 띄워 보내면서(러이) 소원을 빕니다. 사람들은 끄라통의 촛불이 꺼지지 않고 멀리 떠내려가면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믿는다는데요. 밝은 보름달 아래 고요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물을 따라 촛불을 깜박이며 부드럽게 흔들거리며 떠내려가는 많은 '끄라통'은 그야말로 장관 그 자체 입니다.
 
 
 
IMG_8178.jpg
 

 
 
 
IMG_8179.jpg
 
 
 
 
IMG_8166.JPG
 
 
 
이 축제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력한 것은 해마다 강의 여신인 메콩강에게 제사를 지내 죄를 씻고 불운을 물리치고자 끄라통을 물에 떠내려 보낸다는 설 이랍니다. 어떤 사람들은 강둑에 있는 부처의 발자국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고 하구요.
 
 
다양한 기원만큼이나 각 지역마다 축제의 형태도 가지각색 인데요. 연꽃모양의 바나나 잎사귀 보트에 초 등을 꽂아 강에 띄우는 게 가장 보편적이지만, 치앙마이의 경우는 등불 풍선을 만들어 하늘에 날리는 것을 많이 합니다.
 
이것을 치앙마이에서는 이뼁 페스티발(Yi Peng Festival) 이라고 하는데 ‘콤러이’라고 불리는 등불 풍선을 하늘에 있는 신에게 날려 보내고, 등불 풍선이 날다가 떨어지는 곳에 슬픔과 액운이 묻힌다고 믿지요. 깜깜한 밤하늘에 수 많은 등불 풍선들이 흔들흔들 떠오르는 모습은 정말 끝내줍니다.
 
이거 쿰깐똑 디너쇼 가보신 분들은 다 해보셨을 거에요. 쿰깐똑 디너쇼를 가게 되면, 공연 끝나고, 나오는 길에 이걸 다 하나씩 사서 띄워 날리더군요.
 
 
 
 
한편, 일반적으로 연인들을 위한 날로서 발렌타인 데이를 떠올리겠지만 태국에서는 러이 끄라통 축제가 그렇답니다. 태국에서는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기 위해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하나의 끄라통에 소원을 담아 강에 띄워 보내기 때문이랍니다.
 
 
행사 기간동안 끄라통 띄워보내는 의식을 할 수 있게 이렇게 꾸며 놓았군여..
 
 
IMG_8182.jpg
 
 
 
IMG_8173.jpg
 
 
 
삥강변에서 끄라통을 띄워보내며, 소원을 비는 모든이들...
 
 
IMG_8130.jpg
 
 
 
IMG_8131.jpg
 
 
 
 
IMG_8133.jpg
 
 
 
 
IMG_8134.jpg
 
 
 
 
저도 20바트짜리 끄라통에 꽃아넣고 두통 띄워 보내 봅니다.
 
 
 
IMG_8169.jpg
 
 
 
IMG_8171.jpg
 
 
 
 
저도 내년 러이끄라통때는 아리따운 치앙마이 아가씨와 함께 끄라통을 강물에 띄워 보내기를 기원해 봅니다. ^^
 
 
IMG_8156.jpg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