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엄띄엄 여행일기 (1) - 톰 & 제리의 연말연시 여행 (치앙마이, 방콕)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뭐 종교가 없으니 대단한 날은 아니겠고 연말이고 하니 예약하게된 르 메르디앙(Le Meridien Chiang Mai Hotel)호텔.
예약을 취소할까 고민도 됐지만 무려 45일 전에 주니어 스윗룸으로 사전 업그레이드 받았기에 직원 누나분 마음 상할까 숙박하러 집을 떠났다.
첫번째 르 메르디앙 치앙마이 호텔 주니어 스윗룸 : (제리양 치앙마이 편)
두번째 르 메르디앙 치앙마이 호텔 주니어 스윗룸 : (톰군 러이 끄라통 편 11/28 ~ 12/1 3박)
그리고 세번째 숙박이자 2012년 총 일곱번째 숙박이었던 크리스마스 이브.
치앙마이 생활이 너무 지쳐 짜증이 밀려오는 톰군을 위해 싼티탐 집에서 르 메르디앙 호텔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역시 걸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
내가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남은 해외에서의 삶과 여행을 어떻게 꾸려 나가야할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역시 깨우치는게 생기니 배가 고프다. ^^;;
<삼왕동상 건너편 사원 뒤 어묵 국수집>
해장용으로 가끔 들리는 곳이지만 오늘은 느끼한 케이크를 자주 먹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들린 곳.
특이하게도 주인 분이 주화 및 스누피 수집가인가 보다.
자주 들렸는데도 첫 발견에 사진을 찍고 있노라니 아주머니분께서 묘한 얼굴로 쳐다보신다. ^^;;
<르 메르디앙 치앙마이 호텔 - 나이트 바자 위치>
러이 끄라통 때에는 스윗룸마저 풀북이었건만 10여일 전 사전 주니어 스윗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확정해줬다.
1박에 30여만원이 넘는 방이었음에도 3박을 떡하니 안겨줬다!!
감사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도 올 풀북이 되었음에도 역시 사전 업그레이드는 풀리지 않았다.
우리를 에스코트 해주었던 프론트 매니저에게 인사라도 건낼려고 했더니 너무 정신없이 바빠보인다.
직원이 체크인을 도우는 사이 우리는 사진 찍기 삼매경에.. ^^;;
직원분이 다가와 울 부부 사진을 찍어줬지만 역시 몹쓸 사진이라 패스!!
<트리에 장식된 곰 인형은 러이 끄라통 때에도 HIV에 감염된 어린 친구들을 돕는 목적으로 판매되었다>
우리도 하나 사와 집에서 리우라는 이름으로 침대옆에 데리고 자고 있다는.. ^^
<클럽 라운지 및 라운지에 있던 크리스마스 장식품>
<산 펠레그리노 탄산수와 아이스 라떼, 콜라, 웰컴 드링크>
밖에서는 10바트짜리 물도 비싸 잘 안 사마시지만 라운지에서는 에비앙 보다 페리에 보다 더 비싼 산 펠레그리노만 마신다. ㅎㅎㅎ
이제 자주 들리다 보니까 막 시키는 제리양.
가끔은 부끄럽다ㅠ
너무 자주 왔는지 직원분들이 보더니 다들 반가운 인사를 건낸다.
이번에는 몇박이나 머무냐길래 1박만 할거라고 말해줬다.
대신 쏭크란 축제 때 6박하니까 신세 좀 질게요.
싱가폴에 거주하는 인도 부부와 귀여운 애기.
그리고 우리에게 무척이나 친절했던 게스트 서비스 매니저.
프론트 매니저 분과 게스트 서비스 매니저 분에게 감사의 메일을 보냈다.
이 때 즈음이 치앙마이에서 떠나 다시 떠돌아 다니는 삶을 살기로..
치앙마이 베이스 캠프에서 벗어나
동남아와 동북아 여행을 혼합하기로 결정했던 시기이기에..
태국에서 쉽게 맛 보기 어려운 괜찮은 레드 와인과 칵테일 등을 즐겨주시고 입가심으로 하이네켄 한 병 비우니 @.@
이브닝 칵테일 시간 뒤에는 밖으로 나가 나이트 바자 주변을 감상했다.
<너무 자주 봐 질리는 도이수텝 뷰>
<마눌이 대단한 발견이라고 외치던 건 다름아닌 클럽라운지에서 커피가 테이크 아웃이 된단다>
<애프터눈 티 시간에 나온 케이크>
<르 메르디앙 호텔, D2 두짓 호텔 뒷편에 탑스 데일리가 생겼다>
12월 29일 ~ 1월 6일 방콕 여행을 떠나기 전 치앙마이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특집입니다.
치앙마이에 1년 넘게 거주하다 보니 감흥은 떨어지지만 나름 르 메르디앙 호텔이라는 매력에는 흠뻑 빠졌던 요 몇개월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방콕 편은 제리양이 썼기에 저는 띄엄띄엄 대충쓰는 방콕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 저희 블로그는 일부 광고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 가입 후 첫 글인지라 악플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