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기차에서 만난 아저씨! (원빈 아니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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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기차에서 만난 아저씨! (원빈 아니므니다...)

새삶을꿈꾸는식인귀 0 1676
둘째 날 미리 예약한 일일여행코스 중, 죽음의 기차 체험이 있었습니다.
 
죽음의 기차는 아마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열차의 설명은 생략...
혹, 모르니
2차 세계 대전 때 건설이 되었고... 짧은 기간 만드느라 연합군 포로 10만명의 희생이 서린 ...
터가 안 좋은 곳입니다. ㅡㅡ;;; -는 농담이고 ... 이게 관광상품이 되었다니 뭐 .. 초큼은 씁쓸하긴 합니다요.
 
무튼,
함께 온 관광객 일행 + 다른 차를 타고온 관광객들 등등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역에서 기차표를 샀습니다. 기차표는 일반석(100바트)과 스페셜석(150바트, tea or coffee & cookie)이 있는데 모조리 스페셜석을 사더군요. 스페셜석은 좌석이 지정되어 있거든요.
우리 가족은 일반석을 끊었습니다. 남들이 예스 할 때 노를 외치는 울 가족 ㅡㅡ;;;
 
일반석은 태국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듯 했습니다.
도시락, 음료, 과일등을 파시는 분들도 지나다니시고.
그 칸에 관광객은 우리만 있더군요.  
두 좌석을 차지하며 누워 주무시던 아저씨께서 우리가 앉자 일어나 눈을 몇 번 꿈뻑꿈뻑이시더니
이내 우리에게 창밖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검지를 구부려 사진을 찍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사진 찍는 포인트를 계속 알려주셨어요.
가이드와 관광객들과 떨어져 있던 우리가 기차표를 꺼내 역에 도착할 때마다 확인하자
웃으며 알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딱히 드릴게 없어서 ...
콰이강의 다리에서 산 과일을 꺼내 권했지만 괜찮다고 하셨어요. (;ㅁ;)
 
열차가 원래 오기로 했던 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늦게 도착해 일정이 꼬이자 가이드가 와서
다음에 내려야 한다고 스페셜석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전 재빨리 스마트폰을 꺼내 태국어로 친절히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는 했으나...당시 성조 개념이 없어서.. 알아 들으셨으려나...)라고 말하고 아저씨와 헤어졌습니다.
열차체험은 친절한 아저씨를 만난 덕에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아저씨 늘 행복하세요 ^0^
 
첫번째 사진은 우리에게 사진 찍을 포인트를 알려주셨던 아저씨.
둘째, 셋째 사진은 열차를 타고 지나며 찍었던 풍경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있는 핸드폰은... 제가 태국 암시장에 기증한 그 핸드폰입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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