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를 찾아서 - 23. 다시 1년 from 빡세 to 사완나캣 역류 라오스 2 637 2020.01.16 23:00 다시 북으로 방향을 정한다. 해가 바뀌어도 감기가 떨어지질 않는다. 꽤 오랫만에 겪는 심한 감기이다. 몽롱하게 빡세에서 연말과 연시를 보낸다. 그리고도 보름이 지난 후, 몸이 회복되었으니 길을 나서야겠다.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은 행장을 꾸린다. 1년 전에 비해 많이 가벼워진 마음을 담는다. 방향은 이성에게 맡기고 속도는 감성에 맞추면 된다. 다시 1년, 두렵다. 우리의 간격이 더 벌어진다는 것이, 우리의 시간이 더 사라진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