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라11
내가 멍라에서 하루일과,동선은 매일 뻔하다,
그래도 아침,기상 시간이 빠를때는 구안시장 안쪽 양국수집에서,
10원짜리 양국수를 먹고,어떤날은 6원짜리 뚝배기 국수를 먹은후,
또다시 후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뒷골목 형태의 골목식당 어귀에서
1원짜리 꽈배기 한개를 우적우적 먹으며 식당골목을 지나간다,
나야 본래 이런 뒷골목길이 태생적으로 아주 잘맞기에
고소한 꽈배기 한개를 우적우적 먹으며 식당골목을 걸어가는 맛은 아주 달콤했다,
내가 난전 수선집 골목을 지나가면 수선집 끝머리 자크집 아줌마가
날보고 아는체 빙그레 웃는다,
그래서 난 내잠바 자크 수선을 이아줌마에게 맡겼는데 만족할만한 솜씨는 아니었다,
자크수선 난전 오른쪽에는 몽족 젊은 아저씨가 몽족 팔찌를 만드는데,
이아저씬 제법 솜씨가 좋아보이고 간간히 몽족 젊은 아줌마들이
이집 난전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내가 이젊은 아저씨가 솜씨가 좋다고 느끼는건 손님이 항상 맞은편 총각집보다,
많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난 매일 이식당골목,수선집 골목을 아침,점심,저녁,매일 반복적으로
걸어다녔는데 절대 질리지않았고 충분한 고전맛에 난 행복한 느낌이었다,
매년 정초에는 이좁은 골목이 미어터지는데 아마 각지방 변두리에서
새해맞이 나들이 객들로 미어터지지않을까란 생각이든다,
내가 이골목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한사람은 풀빵집 키큰 처녀이고,
한사람은 옷가게 주인인데,
엉덩이가 빵빵하고 서글서글한 느낌이 좋아서였다,
내가 이두여자를,
성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감성적으로든,
모두다,좋다는 느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