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로 배꼽 째는 일화 (feat 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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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로 배꼽 째는 일화 (feat 개콘)

신혜별 3 1640
글쓰기의 편의를 위해 반말체 양해
바랍니다

오늘은 붕따우 3일째
이도시는 더이상 볼게 없다고 판단
호취민으로 복귀 결정~
잘 있어라 붕딱아~ㅋㅋ 언제 다시올진 모르겠다만
있는동안 편히 지내다 간다 ㅎ

숙소 첵 아웃후 다이어트를 위해 캐리어 질질끌고 터미널 가기로 결정 (거리 약 3km?)
ㅎㅎ 뱃살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붕따우 오늘 날씨 체감 40도(핸드폰 기준)
백미터 걸어서 움직여도 미친놈 소리 듣는 날씨다.
하지만 어떤가 내다리는 튼튼~ 내 캐리어도 이번 여행을 위해 준비한 네바퀴 명품 브랜드다
버스는 유명한 풍짱버스다
매표소 도착 11시 반
오는길에 손님들이 버글버글한 콤땀집을 봐두었다 (꼼땀집 : 베트남 정식 부페집)
거기서 배도 채우려면 열두시 차는 촉박 그래서 한시차로 예매.
여기서부터 매표소 직원과 나는 개콘을 찍기 시작한다
표를 끊고 뒤돌아 서는데 그녀의 한마디
Do you wanna go bic?
(큰버스로 가고 싶으니?)
나 ; yes!
(일전에 듣기론 풍짱 버스가 미니밴도 운영한다더니 그래서 물어보나?
이왕이면 큰버스가 편하겠지.)
여직원: 그럼 이 미니밴을 타요
나 : 속으로 이차로 큰차 있는데까지 가는구나
하지만 여기는 터미널인데 큰차를 다른데 숨겨 뒀나? 의아해하며~)
오케이 신 깜언! (고마워요)
난 미니밴에 몸을 실었다
차는 약 10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붕타우 비치@#@@#@^^ !!!!
기사가 다짜고짜 여기서 내리란다
난 어리둥절해서 360도 스캔해보니 주위엔 해수욕하는 사람들뿐이고~
기사왈 여기서 수영좀 하다가 풍짱 사무실로 전화하면 데리러 온단다
나 : 왔더 뻑*_* @#@@#^^!!
순간 난 일이 잘못됐구나라고 직감적으로 느끼고
설명을 다시 시작
I go to 벤탄 마켓 데땀! 데땀!!
그 기사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그리고 좀전 매표소에 그 아가씨와 전화
연결후 다시 터미널 그자리로 복귀~
다시 가니 그 여직원
아임 쏘뤼!! (열라 웃으며)
그 옆에 다른 여직원도 겁나 낄낄 거린다
아니 정확히는 배꼽 잡고 웃는다는게 맞겠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웃기다
그여자는 go bic 이 아니라 go to beach라고
 한건데 나한텐bic으로 들린거다ㅋ
난 캐나다 생활 5년 했는데도 이렇게 들렸다
결국 셋이 개콘 찍었다며 엄청 웃었다
그리고 일찍 도착해서 그 아가씨는12시 반 표로 바꿔주었다
아가씨 땡큐!!!! ㅎㅎ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버스시간 1시간 반 남은 사람한테 바닷가 가서 놀고 있으라는게 ㅠㅜ
그 아가씨도 알바 초짜였나보다
3 Comments
ehfck 2016.06.12 00:32  
재밋는여행하고게시네요 ㅎㅎ
사마노스케 2016.08.04 16:37  
ㅋㅋㅋ 글로보면 재밌는데~ 많이 당황했겠어요
주새미 2016.09.09 10:38  
해외에서 오래 살았어도? 토종인 나는 큰일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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