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11(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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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11(치앙마이)

콩콩1 0 1554
빠이의 아침은 1월이라서 그런지 09시가 넘어도 그늘진 곳은 추위를 느낄 정도임. 역시나 어제처럼 20밧짜리 죽 사먹고 15밧 커피도 마시고 태사랑 지도에 있는 '경치좋은 길' 찾아 구경하러 나감. 지도보면서 대충 감잡고 길을 찾아 들어갔는데 경치가 좋은 길으 잘못 찾았는지 아님 제대로 찾았는지 그닥 경치가 아주 좋다는 느낌은 없었음. 다만 길 입구에 카렌족 마을 57km(근데 이 57km라는 것을 못보고 조금만 가면 되는 줄 생각했음)을 찾아 계속 갔는데 산길을 한참 달렸는데(약 10~12km정도) 인가도 별로 없고 해서 걱정스러웠는데 마침 마을이 나오고 사람들에게 카렌족 마을 물어보려고 길가에 서서 물어봤는데 다들 금시초문이란 표정. 근데 마침 물어본 곳이 학교(초등)였는데 아이들이 모여 식사하러 앉아 있는거 같아 호기심에 들어가서 사진 찍으니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까올리'(코리아라고 하면 진짜 모르는 사람들 있는데 까올리는 다 암)라고 하자 같이 사진도 찍고 애들 간식으로 주는 과자도 먹어보라고 물과 같이 주고 또 옆에 식당같은 곳으로 구경갔더니 자기들 먹는거도 내주고(태국 저농음식인듯, 무지 매웠지만 내 입맛에는 괜찮았음. 주는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한 그릇 다 먹음) 또 콜라도 한잔 주고! 확실이 시골이라서 그런지 진짜 시골사람들의 순수한 정을 짦은 시간이지만 듬뿍 느낌!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포근한 인심! 참으로 감동 받았음!
하나라도 더 주려고 이것 저것 권함. 그 사람들이 먹는 밥을 먹고 싶었지만 차마 염치가 없어 밥도 달라는 소리는 못함. 잔뜩 얻어먹고 돌아나오는 길에 아까 들어갔던 길 도중에 봤는 우리나라 옛날 팥빙수 가는 기계같은게 있는 가게에 서서 봤더니 진짜 우리나라와 똑같은 팥빙수 기계였음. 똑같은 방식으로 팥빙수(10밧)만들어 주는데 팥은 없고 색깔있는 소스 뿌려주지만 똑같은 빙수맛이 남!
 
다시 빠이쪽으로 나와다 팸복 폭포도 들러보고(크지는 않지만 한번 볼 만 함) 읍내에서 점심먹고 내친김에 머뺑폭포까지 가 봄. 두군데 모두 작은 폭포라서 크게 볼건 없지만 팸복은 폭포분위기 나지만 머뻥은 좀 부족한 느낌! 머뻥폭포 갈 때는 중국인 마을을 통해 들어갔는데 잠시 길을 헤맸음. 머뻥에서 내려올 때는 그냥 길 따라 죽 내려왔는데 거기가 알고보니 지도에 있는 군부대쪽 지나서 조금 더 북쪽으로 가다가 좌회전(길이 넓음)하면 곧장 폭포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길이었음! 참 재미난 하루였음!
 
사람사는 곳 어디든 시골 인심은 다 똑같은 듯 함.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시골 인심 참 좋았었는데 그 때 그 기분, 따뜻함 많이 느끼고 옴!(추후에 사진 꼭 올리겠음당!)
 
7밧에 바나나 한뭉치 술안주로 샀는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더럽게 맛없어서 내일 코끼리 마을에 다시 가서 코끼리나 줘야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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