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모시고 방콕-파타야 6박6일(6) - 워킹스트리트, 호프브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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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모시고 방콕-파타야 6박6일(6) - 워킹스트리트, 호프브루하우스

joy81 2 2894
여행 3일차 -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호프브루하우스
 
해질녁 워킹스트리트까지 비치로드를 따라 걸어가보기로 하고 신랑과 나섰습니다.
길에서 맘씨 좋아보이는 노점상 아저씨로부터 알록달록한 동전지갑도 사고,
모기가 좀 있는 듯 하여 안티모스키토 스프레이도 사고...
센트럴플라자에서는 어떤 밴드가 드림 시어터 노래를 연주하길래
가던길에 잠시 들러 구경도 하고...
 
인도가 좁아서 사람들과 부딪히는게 좀 신경쓰이고,
종종 백인할아버지, 아랍계 남자들의 의미모를 눈빛이 좀 짜증났지만...
타논 핫 파타야(비치로드?)는 한번쯤은 걸어가볼만한듯 해요.
타논 파나야 싸이 썽(세컨로드?)은 걷는거 비추... 가끔 인도가 사라지기도 하고, 매연 심하고... ;;
 
센트럴 플라자에서 어떤 술취한 백인 노인이 허우적거리며 다가와
제 가슴께로 손을 뻗치길래 소스라치게 놀라며 쳐내고 마음 상하긴 했지만... ;;
(여자들끼리만 가시는 경우엔... 조심 해야할 것 같아요... ;;)
그 할아버지 때매 제 여행을 망칠 수는 없으니... ;;
밴드 연주 감상하며 마음 추스르고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드디어 워킹스트리트 도착.
핑크 비즈니스가 이런거구나... 싶고... 살짝 문화적 충격... ;;
원래대로의 계획대로라면 워킹스트리트 안 쪽의 블루스 팩토리에서
라이브음악 들으며 맥주한잔 하는 거였는데...
진짜 밴드연주는 자정 이후에 시작한다는게 여행책 설명이고,
저희 부부는 그곳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아서... 그냥 나와버렸네요.
 
핑크색 불빛과 봉춤용 봉들... ;;
그 길가를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도 지나다니고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다니는게 좀 어색하더라구요.
 
여튼, 그냥 들어갈 수는 없기에 들른 곳은 호프브루하우스.
입구에는 The Pizza라는 표시만 있어서 못찾고 지나칠뻔 했어요.
긴가민가 하면서 들어가보니... 커다란 맥주통이 보이는 것이 맞는 듯 하더라구요.
 
바에 앉으면 밤11시 이전에 안주 주문이 불가하다고 되어있지만...
저희가 들어갔을 때는 이미 테이블은 만석... ㅠ
그냥 신랑과 바에 앉아서 wheat beer와 larger beer를 각각 0.5리터씩 시켰어요.
맛이 좀 독특... ;; 끝맛이 어색해서... 정말 피자나 소시지 같은 안주가 절실했지만...
11시까지 버티기가 힘들더라구요.
 
밴드연주는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사람 구경하면서 음악도 듣고...
백인노인과 태국여인 커플이 곳곳에 있는 것이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어떤 백인 아저씨가 무대에 올라가 아베마리아 열창하실때 까지는 버티고 있었는데,
넘 성량이 좋으셔서... ㅠ 귀도 아프고... 음악도 내 취향은 아니고.. 그래서 나와버렸네요. ㅋ
나중에 여행책 읽어보니, 백인 아저씨는 그 가게 주인이고,
기분 내키면 아리아 열창하신다고...ㅋ
 
맥주는 175밧이었는데... 17% 붙어서 411밧...
태국은 음식에 비해 맥주는 비싼 동네 같아요. ;;
 
여튼 결론은... 파타야 밤거리는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
그냥 한번쯤 구경가기에 좋은 정도. 두 번 가고 싶지는 않은.
신랑은 북적거리는 카오산 보다는 파타야가 좋다지만...
 
그 담 날에는 꼬란으로... 본격적인 물놀이 즐기러 갑니다. ^^
 
2 Comments
쿨소 2013.02.07 17:05  
타논 파타야 쏘이 썽이라고 하시면 파타야길의 두번째 골목이 됩니다.
비치로드는 타논 파타야 엤이나 타논 비치라고 해도 알아 듣더군요..
파타야는 1로드 2로드 수쿰윗로드가 대표적이라..(그외 3로드, 나끌루아 등)
타논 빠따야 옛, 타논 빠따야 썽, 타논 쑤쿰윗 이런식이죠..

그외 북부로드, 남부로드, 중앙로드가 있고요.
빠따야느아, 빠따야 따이, 빠따야 깡 이렇게 부릅니다..

어찌되었든...
준비를 많이 하시고 가셨나 봐요.. 아고고도 가셨네요..^^
로이드웨버 2013.02.08 02:33  
해변을 따라 긴 도로를 싸이라고 하고...  그 도로들 사이 골목을 쏘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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