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첫날부터 약간 꼬였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2월 6일 밤늦게 도착해서 같이 택시타기로 한 분과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폰에 먹통이 된겁니다.
카톡,인터넷,전화가 아예 말을 듣지 않는겁니다.만나기로 한 분과 전혀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짜증도 나고, 그분에게 더욱 미안함과 복잡함이 얽히고 그분 사진과 비슷한 분을 찾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니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머리가 멍하고 몸도 힘들었지만 본의 아니게 저를 기다리게 되신 그 분에
사과드립니다.
다음날 오전 12시 다되서 폰이 작동했는데...그분도 폰이 먹통이었다고, 밤 12시 넘어서 메세지를 보낸게 뜨더라고요.그분도 폰때문에 고생하신듯합니다.
그렇게 해매다가 새벽 2시가 다되어 예약한 호텔로 택시타고 갔습니다.400밧.
호텔은 카오산로드에 있는 D&D.
아고다에서 900밧에 예약했는데 창문이 없다고 다른방을 추천하더군요.
130밧을 더내고 창문있는 방으로 잡았습니다.
밖에나가서 맥주집에서 3병 까고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낮에 카오산로드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에까마이로 갔습니다.
원래 한국에서도 버스보다는 전철을 선호해서 버스를 안타고 일단 파야타이로 택시로 이동
거기서 지상철을 타고 에까마이로 이동 파타야행 버스를 탔습니다.
느아터미널에서 썽태우를 기다리는데 안오더라고요.
덥기도 하고 해서 오토바이택시로 70밧을 주고 비치로드로 무작정 갔습니다.
소이 12에서 호텔을 찾다가 lek호텔을 2박 잡았습니다. 850밧*2=1700밧
수영장 있고 숙소도 뭐 그럭저럭.
10층 방인데 해변 반대쪽이라 해변경치는 못보게 되었습니다.아쉽습니다.
태국을 가면 꼭 가는 파타야 외곽에 야외 식당이 있는데 예전에 묵었던 그 앞 모텔명함을 오토바이택시한테 보여주니 70밧에 갔습니다.한 10분인가 15분정도.
6개월만에 간 식당에서 예전에 일하던 사람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그때 찍었던 사진을 인화해서 갔는데
전해주니 아주 좋아하네요.
주방에 있는 남자와 홀에 있는 여자 둘. 그중 여자 둘은 자매 였는데 언니가 지난번에 생일이어서 부모님 모시고 와서 그자리에서 케익자르고 파티를 했었는데 부모님과 같이 찍은 케익커팅한 사진 보더니 더 기뻐했습니다.
똠양꿍으로 식사하고 레오맥주로 반주를 먹고 나왔습니다.
다시 택시로 워킹스트리트로 와서 걸으면서 거리마술공연,거리춤 등 보고
비치로드쪽에 가서 야외술집에 들어가서 맥주를 5병먹었습니다.
유럽에 노신사가 여러 팝을 부르는데...잘 부르대...
새벽 두시.워킹스트리트를 왕복해서 걷고 비치로드를 걷고 술이 들어가니 피곤해서인지 금방 술이 올라오네요.호텔로 와서 잠을 청하고
다음날 오전일찍 6시반에 일어나 산호섬을 가기위해 씻고 준비하고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청소하는 아줌마를 위해 침대에 20밧 놓고...
따웬에 가니 패키지로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바다를 구경하다가 패러세일링을 했습니다.
번지점프같은 하늘을 나는걸 좋아해서 인지 오랜만에 기분 확 풀리네요.
파타야로 돌아와서 향썽태우를 타고 한인업소 만수정 식당에 가서 순두부찌개를 먹었습니다.
완전히 맛가네요.
전날 두시까지 먹고 일찍일어나 바닷바람 쐬었더니...
호텔로 와서 낮잠을 잤습니다.
해질녁 일어나서 해변앞 도로에 있는 상점,뒷길의 상점을 돌아다니는데
군대 행군이 생각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3시간은 걸은듯.
모자를 하나 샀고 그 모자를 쓰고 다시 외곽의 단골 식당에 가서
치킨샐러드에 맥주를 거나하게 취기가 돌만큼 먹으면서 저녁 겸 때웠습니다.
밤 12시.
다음 휴가때 또 보기로 하고 종업원들과 인사를 하고
워.스로 와서 a gogo에 들어가서 쇼를 보며 맥주를 먹었습니다.
눈에 띄는 아이가 둘 있었는데 참...예쁘긴 엄청 예쁘네요..
팔에는 팁으로 받은 지폐가 빽빽히 들어차있고 유럽 남자가 20밧짜리 탁구공을 무대로 날리는데
꿈쩍도 않고 환하게 웃으며 춤만 춥니다.에이스의 여유인가ㅋㅋ.
맥주를 좀 먹고 있는데 홀 여자가 옆에 앉아서 얘기 하는데 이게
맥주를 한잔 먹더니 데낄라를 시켜달라하네.거기다가 다른 여자를 부르더니 그 여자도 데낄라를 시켜달라고...
이것들이 내가 초짜로보이나...매출올리려고 난리구만...
한 2,3십분 쇼 보면서 기분좋게 먹고 있었는데....퇴짜를 놓고
나와서 워.스 입구에 있는 노상술집에 갔습니다.
한잔 더 먹고 푹 자려고.
해변을 바라보면서 한잔 먹는데 한국말을 쫌 하는 여자종업원이 말을 거네요.
한국사람같은 인상의 37살 여자.
10년전에 한국에서 6년간 일했던 경험이 있다는...
같이 일하는 사촌동생도 소개 시켜 주는데 21살의 아주 예쁜 여자 아이.
한국인 사업가가 보이프랜드라네요ㅎ.보프가 지난주에도 다녀갔고 작년에 한국에서 보프와 찍은 사진도 여러장 보여주네요ㅎ.
한국말 태국말 영어섞어가면 의사소통이 너무 잘되니까 답답하지도 않고 맥주가 잘 들어가네요.
얼큰히 취해서 호텔로 왔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 씻고 12시 다 되서 체크아웃하고
느아터미널로 와서 공항행 버스를 타고 수완나품에 2시 40분도착.
보관소에 가방 맡기고 공항철도를 이용,아속역에 있는 터미널21에 가봤습니다.
공항이든 터미널이든 파타야든 온통 중국 관광객 환영하는 디스플레이...중국의 위상을 실감합니다.
터미널21도 온통 중국 춘절을 맞아 태국을 찾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난리였습니다.
온통 붉은색 물결.
터미널21을 발바닥이 아프도록 층마다 구경했는데 다 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찍기도 좋고 볼거리도 있고 우리나라 A급 쇼핑에 뒤지지 않는듯 합니다.
4층인지 5층인지 푸드코너에 갔는데 15밧~50밧으로 과일주스 및 태국식 밥을 먹을수 있습니다.
그 윈지 밑에는 일식 한식 태국식 식당이 있는데 이곳 보다 10배정도 비쌉니다.물론 메뉴 자체가 틀리지요.
저럼하게 식사와 디저트를 먹고 파야타이역으로.
파야타이 역 밑에 야시장이 있는데 시간이 많이 없어서 대강 구경만 했습니다.
태국의 여느 시장처럼 여러 노점등이 널려 있었습니다.
파야타이에서 익스프레스 공항철도를 이용,수완나품에 와서
가방 찾고(100밧) 수속 밟고 귀국행 비행기 탑승.집으로 왔습니다.
여러번 간 태국인데
처음 혼자 갔습니다.
그전에는 초등학교 친구가 현지의 여자와 결혼해서 살아서 친구가 다 알아서 해 주었고,
또 그 친구 와이프집안이 태국에서 파워있는 집안이라
제가 태국 갈때는 세단을 타고 이곳저곳을 구경시켜 주었는데
그때가 얼마나 편했는지 느꼈습니다.
지금은 친구가족이 다른나라로 여행을 가서....ㅎ.
모두 쓸수는 없었으나 잘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대중교통이용하고 길 물어보고 땀띠나게 걸어다니고...
하지만 여행은 어쩌면 이런맛에 하죠.관광이 아니니까.
즐거운 여행 할 수 있게 정말 도움 많이 받은 태사랑,너무 감사합니다.
태사랑이 없었으면 혼자 가기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정보를 태사랑에서 얻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