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더워서 태국 갔어요-5 (방콕!2)
으하.. 얼마만인가 















빠이팅해서 쭉쭉 써볼께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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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도착하고
도미토리라 그런지 밤 늦게 도착하여 늦잠 자는 여행객들도 있고,
일정을 위해 새벽부터 준비하는 여행객들,
밤새 이동하고 이제서야 도착하여 잠을 청하는 여행객들도 있었다.
잠자리가 예민하신 분들에겐 도미토리가 독이 될 수 있지만
여행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나는 도미토리가 너무 좋다.ㅋㅋㅋ
오늘은 할 일이 딱히 없었다.
왜냐? 내 여행일정이 출발 전 갑작스럽게 바껴서 하루가 붕 떠버렸다!!
우선 내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다.
* 변경 전
방콕-(밤기차 타고 농카이)-라오스:비엔티엔-방비엔-루앙프라방-므앙응오이 느아-(치앙콩?)-
태국:치앙마이-빠이-방콕
* 변경 후
방콕-(카지노 버스 타고)-캄보디아:포이펫-씨엡립-(앙코르와트 투어)-태국:방콕-(슬리핑버스 타고)-치앙마이
-빠이-방콕
여행 출발 전 계획한 내 15일간의 일정 속에는
태국과 라오스를 여행하고 빠이를 최종목적지로 정했었다.
내 일정을 검토받기 위해 태사랑에서 여러 전문가들에게 묻고 또 물었다.
여행일정이야 본인이 충분히 소화할 자신이 있다면,
원하는 여행을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세상에 원하는 것만 할 순 없지 않은가..
생각치도 못한 변수도 많고 몰랐던 부분도 많기에
자신의 여행일정은 여러번 생각 또 생각을 해야했다.
몇몇분의 도움을 받았고,
내가 이번 여행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부여를 해주신
젊은 여성여행자분의 도움으로
내 여행 일정은 너무 빡빡하고 여유가 없는 일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동시간도 너무 길어서 여행의 절반이 이동이고
자칫했다간 원하는 도시에서 원하는 여행을 못하고
단순히 '찍고' 올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했다.
그래서 급히 변경 한게 캄보디아 일정이다.
태사랑에서 앙코르와트를 같이 투어 할 일행을 구하고 있는 분을 본적이 있어
출발 3일전 급히 연락을 했고
다행히 연락이 닿아 만난 일행이
그런데 이 분들은 태국 도착 후
곧장 캄보디아로 향하지 않고
하루 정도 방콕 투어를 하고 싶어했다.
나는 가족여행으로 이미 방콕 주요관광지를 가봤기에
오늘 하루가 붕 떠버린것이다 ㅠㅠ
하지만!
세계는 넓고 방콕도 넓다 ㅋㅋ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자고 마음먹었다.
D한인여행사 도미토리에서 부시시 일어나 씻고나니
배가고팠다.
일행들을 불러모아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나이쏘이는 D한인여행사와 무지 가깝다.
여행사 앞 골목길을 따라
큰길쪽으로 나와서 우회적하면
나이쏘이가 금새 나온다.ㅎㅎ

나이쏘이가 참 한국사람에게 인기가 많은가보다.ㅋㅋ
간판도 한글로 되어있네..
아침일찍 찾은 나이쏘이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아주머니가 부지런히 국수육수를 만들고 계셨다.


정말 나이쏘이 국수는 술먹고 다음날 간단하게 해장용 아침으로
펄펄 끓는 육수에 국수한덩이가 똭!!

국물 맛도 맛있고, 한그릇 뚝딱이다.
약간 양이 적은감도 있긴 있지만
아침이니까 ㅋㅋ
나이쏘이에서 국수 한그릇 하고
길거리에 파는 오렌지 쥬슨가??
우리나라 쭈쭈바 통같은 곳에 오렌지 쥬스를 담아주는데
너무 시큼시큼하고 맛있음.
무엇보다 가격이 참 착했었다.
냠냠냠 ㅎㅎ
아 이제 배도 부르겠다.
동네 한량이처럼 람부뜨리 거리를 지나
카오산으로 향했다.
아침의 카오산은 어떨까 싶었다.
전편에도 썼듯이
람부뜨리 거리와 카오산 거리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에
아유타야 은행이 있다.

사진의 오른쪽편에 보이는 흰색건물..저 곳이 아유타야 은행이다. 간판이 가로등에 약간 가림.
사진 중앙 횡단보도를 지나는 세발오토바이 같은게 뚝뚝이다.
전설의 뚝뚝 ㅋㅋ이름이 귀여움
너무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가
카오산 거리는 조용하고 상점들은 이제야 문을 연다.
우리나라랑 다른가보다 ㅋㅋ
태사랑에서 카오산카오산 많이 보는데
카오산은 Street name이다.
일명 여행자 거리!
밤이 되면 정말 많은 각국의 여행자들과 현지상인들이 쏟아져 나와
아비규환이다 아주그냥..
주변의 숙소겸 Bar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
근데 아침의 카오산은 다르넹..
뭐.. 조용해서 좋긴 한데
밤에 봤던 예쁜 노점상들하며 몇몇 상점들이
문을 아직 안 연 곳이 많아서
구경다니기엔 아침은 좀 그랬다.


사진 왼쪽 편에 D&D !!
카오산에선 꽤 유명한 숙소다. 전통있는것 같았음 ㅎㅎ
터벅터벅 카오산 거리를 걷다가
스카프 하나 사고 싶어서 이곳저곳을 구경다녔다.
난 남자지만
팔찌,스카프 좋아함 ㅋㅋ
다른 일행들은 각자 살것 구경 다니고
나는 괜찮다 싶은 스카프 상점에 들어갔다.
문양,색상이 각양각색이였다.
고르고 골라 맘에 드는 색상의 스카프를 골랐다.
점원이 다가와서 막 설명을 해준다.
인도,네팔산 실크로 짠 스카프란다.
에?? 실크라고?
그래.. 들어나보자.
'얼마냐?'
'250 B 주세욤'
'어? 250 B? 만원?'
나름 저렴하다 생각했지만 촉감이 실크같지 않은 ㅋㅋ
그래서 깎아서 200 B에 샀다.
잘한건지 모르지만
태국와서 처음으로 산 아이템이라 ㅋㅋ
자꾸 첫손님이라 싸게 준다고 뻥치길래ㅋㅋ
딱히 다른 곳이 문을 안열어 더 구경은 못해서ㅋㅋ
그냥 산것 같다.
람부뜨리에서 카오산을 통해 반대편으로 가면
KFC가 있다.
공항에서 카오산간다고 내려달라하면
종종 KFC에 내려준다 한다.
KFC에 내려 한인여행사가 밀집한 람부뜨리로 가려면

저기가 KFC ㅋㅋ
KFC를 지나 도로변으로 나와서
그 길을 따라 카오산 주변을 구경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매우 분주했다.
여행객들은 많이 없었지만
주로 현지인들이 매우 많았다.
현지인들의 삶속에 녹아들어가는 것 같아

사진에 주황색 옷을 입은 분들이 스님이다.
태국에서 태국스님은 곧 부처인것 같았다.
지하철이나 지상철,버스에 노약자석을 비롯해 스님석도 있었다 ㅋㅋㅋ
또,
아침 일찍 출근하는 젊은 여성이
스님을 보더니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기도??를 하는것도 보았다.
주변에 사람들도 참 많았는데
우체국도 갔다!
태국 우체국!
일행 중 한명이 여행 갈때마다 그 도시에서 엽서를 사서
자기한테 보낸다 한다.
그래..
맘대로 해라 하고 따라갔다.
태국 우체국.

깔끔하고 친절했다.
태국 우체국도 빨간색이구나 ㅋㅋ
경찰차도 봤다.
태국 경찰차 ㅋㅋ

깜찍해서 찍어봤음 ㅋㅋ
느낌있는 책방도 있고~

파수멘요새도 보고~

나이쏘이쪽으로 와서
다시 D한인여행사로 돌아왔다.
오전내내 카오산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오후엔 뭐 할까 생각해보았다.
각자 방콕을 여행해보겠다 한다.
하지만 다들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던 터..
D한인여행사 벽에 붙은 투어상품에 눈이갔다.
위험한 시장, 암파와 수상시장, 반딧불 투어 상품이였다.
반나절 투어였다.
가격은 650B였나..
사실 배가 좀 고팠었다.
나머지 일행들도 각자 계획이 있어
누구는 자전거 타고 왕궁 갔다온다.
누구는 투어갔다 온다.
누구는 마사지 받으러 다닌다.
했는데
결국 김치말이국수때문에 전부 다 투어 신청 ㅋㅋㅋㅋㅋㅋㅋ
우린 하나.
투어를 신청해놓고
D여행사 주인아저씨가
점심때맞춰서 꼭 와라 신신당부 하시는 것을 뒤로 하고
마사지 받으러 갔다.
람부뜨리거리와 가까운 쌈센 로드쪽으로 향했다.
개천의 다리만 건너면
바로 쌈센 로드가 나온다.
반싸바이 마사지 샵에 갔다.
와 진짜..
한국사람들만 왔다갔나
파워가 장난아니다.
가족여행때
헬스랜드랑 라바나를 가봤는데
가격,파워,만족도 모두 비교 불가다.
Best of Best다.
가격 1시간에 160B인가? 2시간하면 좀 더 싸고..
가격대비 강추다!!
일행 모두 만족스럽게 받았다.
여행중간
우리 일행은 각자의 여행일정을 위해
뿔뿔이 헤어졌지만
한국 돌아오기전 반싸바이에 하루내내 살았던
누님도 있었다는 전설이.. ㅋㅋㅋ

팁은 못드렸지만 ㅠㅠ
만족스러운 마사지를 뒤로하고,
D여행사로 돌아왔다.
투어를 갖이 갈 다른 여행객분들은 이미 와계셨고
부끄러움과 미안함에
스미마셍 스미마셍 하며
한국말로 정중히 죄송합니다 했다.ㅋㅋㅋ
우리가 마지막이였나
그제서야 점심 주문을 받고,
냠냠냠 먹는동안
주인아저씨의 본 상품의 전통과 역사, 주의사항, 일정등을 들으며
투어밴을 기다렸다.
현지인 가이드가 오더니
우리를 투어밴으로 안내했다.
그렇게 길고 긴 고속도로를 따라
우리는 죽음의 철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