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더워서 태국 갔어요-8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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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더워서 태국 갔어요-8 (캄보디아)

개소말돼지 2 1539


한편 더 써보아요~
감기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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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가든은 꽤 좋았다!
숙소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어
무작정 찾은 한인업소지만

주인아주머니부터
직원들 모두
친절하고 좋았다 ^^
무엇보다 조식 제공!! 흐흐흐흐
한식으로 차려주신다.

핫샤워,에어컨,냉장고,TV까지..
트리플룸으로
친구랑 룸쉐어 했는데
박당 12 $ 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수압이 매우 안좋았던 점 ㅠㅠ
우리 방만 그런건가 잘 모르지만..
수압 빼곤 모든게 지내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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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도 많고
방이 짱 넓어서
시원시원 했음ㅎㅎ

아! 
숙소 외관이 다른 숙소들보다
무지 후름해 보이긴 하다.
저녁엔 숙소가 안보일정도 ㅋㅋㅋ
길 대로변에 있는데도 말이다 ㅋㅋㅋ

하지만 난 무지 좋았음 ㅎㅎ

샤워를 하고
누나랑 S동생을 기다리는 동안

1층에서
사장님과 앙콜 투어에 대해서 상담을 했다.
정말 자세히 잘 설명해주신다.
꼼꼼히
여행일정에 맞춰서
시간안배까지 해주신다.

앙콜왓은 엄청 크고 넓다.
무지무지 슈퍼슈퍼 짱 넓어서
하루만에 다 보기엔 무리가 좀 있다.

앙코르왓트만 보고 오겠다 하면
하루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왓트를
하루만 보고 돌아가기엔 섭하지 않나~

우린 대충 2일정도 투어를 하기로 했다.
중요 지점과 설명, 택시 대절 비용 등
사장님과 정말 고마운 상담을 마치고

누나와 동생,친구와 함께
늦은 점심을 하러 나갔다.

사장님께서 추천 해주신
캄보디아식 간단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한글로 만들어진 지도도 주셔서 매우 유용하게 쓰고 다녔다.

숙소 근처에 있는
맛집을 찾아갔다.

점심메뉴는
캄보디아식 바게트 샌드위치??ㅋㅋ

별 기대는 안하고 갔다.
아 그런데 왜 세상사는것은 다 이렇게 똑같은지 ㅋㅋ
별 기대 안하고 하면 다 재밌고 맛있고 좋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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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식 바게트 샌드위치다.
프랑스 지배를 받았다던 캄보디아라 그런지
바게트 음식이 현지음식이다.
그러데 이게
무지무지 슈퍼슈퍼 짱짱 맛있다.
진짜 기대없이 먹었는데
친구녀석 막 더 시켜 먹고 ㅋㅋ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정말 맛있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맛은 굿!! 

점심을 간단히 때우고
마을 구경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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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메인 도로다.
여행자를 위한 여행자 거리가 아닌..
포이펫에서 씨엠립으로 오는 고속도로가
이어지는..

이 도로 주변으로
호텔이니..식당이니 무지 많다.

물론 나이트마켓쪽도 메인거리라 할 수 있지만
거긴 여행자거리 정도로 생각된다 ㅎㅎ


아.. 근데 캄보디아 날씨는 무지 덥다.
태국도 무지 덥지만
여긴 그야말로 아프리카 초원에
뚝 떨어진 것만 같은..그런 날씨..

땀이 주르륵 흐른다.
흐아 ㅠㅠ
도로도 포장이 되어 있지만
흙길이 많아
차가 지나갈때마다
흙먼지 바람이 ㅠㅠ

카오산에서 스카프를 산걸
정말 잘 활용했다.
코랑 얼굴을 꽁꽁 싸메고 다녔다 ㅋㅋ


지도를 보며 정처없이 걸었다.
거의 마을 구경.
도시라 하지만 마을이라 보면 된다.
꽤 작다.
빠이보단 훨~~~~~씬 크지만..

막 걷다 보니
여기저기 현지인들이 보인다.
그런데 너무 못산다 ㅠㅠ
빈민국이라면 여기를 말하는 걸까 ㅠㅠ
내가 다녀본 나라 중에 젤 못 살았다.

빈부격차가 무지무지 심한 듯 하다.
상 중 하로 나누면..

상: 그냥 부자 ㅋㅋ
중: 택시, 가이드, 뚝뚝 기사정도??
하: 그냥 딱 봐도 거지...Street 거지가 아니라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게 딱 보인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앙코르왓트가 없었더라면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해외 봉사활동을 많이 가나 보다.
씨엠립에 머무는동안
한국인 봉사활동 단체들도 많이 봤다.
일본인 봉사활동 단체들도 봤다 ㅋㅋ

봉사라는 건 정말 정말 말 그대로 봉사여야 할텐데..
약간 내 나름대로
아쉬운 마음이 들긴 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지도에 있는
무슨 궁전인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특별한 곳이 공원옆에 있다길래
걸어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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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이다 ㅠㅠ

하는수 없이 건너편에 공원에 가보았다.
모기가 슈퍼 짱 많게 생긴
공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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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에 있는 지도를 보고 있는데
옆에 3명의 남자 아이들과 1명의 가이드가 있었다.
남자 아이들은 딱봐도 내 또래..
한국인이다.

가이드도 한국말 좀 섞어가며
설명을 해 준다.
햐..너네 돈 많은가 보네..
가이드도 데리구 다니고 ㅠㅠ

나는 누나와 공원 구경을 하러 들어갔다.
공원 안에도 한국인이 왜이렇게 많은지...
아무래도 단체관광이 이때쯤 씨엠립으로
떨어졌나 보다.

공원 안 나무는 슈퍼 짱 크다.
아무래도 문명 발전의 손이 닿지 않아서인지
잘 보존되있었다.

한쪽엔 분수도 있어서
잠시 쉬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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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꼬마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해맑은 표정을 보니
행복한가 보다. ㅎㅎ

분수 옆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모스끼또들이 공격..

하는수없이 자리를 떴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무슨 행사? 이벤트같은것을 막 하고 있었다.

현지인들이 무지 많고
시끄러운 노래도 들리고..
무엇을 하는지 몰랐지만

사람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인가 보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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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오는 길에
주유소에 딸려있는 마트에 들어갔다.
누나랑 너무 목이 말라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볼까 해서 들어갔는데..

이런이런
맥주가 눈에 보여서
맥주를 먹었다 ㅋㅋ

캄보디아 맥주 이름은
앙코르..
ㅋㅋㅋ
맛은 창비어나 싱하보단 덜하지만
나름 맛있네 ㅎㅎ

역시 그나라 맥주는
그나라 가서 먹는게 젤 맛있는 것 같다.

편의점 한구석에서
맥주 한잔 하고
간단한 음료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어느덧 해가 졌다.

저녁엔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공연겸 뷔페를 가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비용은 10$
한끼 치곤 약간 우리에겐 비싸지만
공연도 보고
뷔페라서
가볼만 한 것 같아 결정했었다.

뷔페까지 사장님이
직접 데려다 주셨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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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캄보디아 민속공연을 해준다.
공연에 대한 이해는 못했지만
나름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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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도 무지무지 많았다.
단체손님들도 있고
코쟁이들도 무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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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은 공연 중에는 무지 어둡다.
핸드폰으로 막 찍으면 아무것도 찍히지 않음..
새로 산 똑딱이가 여기서 제몫을 해주네 ㅋㅋ

꽤나 유명한가보다.
음식은 
그럭저럭이다.

뷔페야 어딜가나 다 똑같지 ㅋㅋ
난 한국뷔페도 그닥 좋아하질 않기 때문에...
한끼 때우기엔 그럭저럭 좋다!

공연은 8시 30분까지다.
하지만 사람도 너무 많고
사람이 많다보니
음식 리필도 제대로 따라가질 못한다 ㅠㅠ

공연도 처음엔 신기했는데
이해를 못하니
나중엔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배도 어느정도 채웠겠다.!
공연 끝나면 여기 식당에 있는 관광객들이
우르르 근처 
나이트마켓이나 펍스트릿으로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아..

미리 나왔다.
미리 나와서 이곳 저곳
거리 구석구석 구경했다.

우선 근처에 있는 나이트마켓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엔
마사지 샵도 많았다.
특이한건
악어가죽으로 만든 잡화점이 많았다.

친구녀석이 삼촌 선물 산다고
잡화점을 들어갔다.
S동생도 따라 들어간다.
나는 구경했다.ㅋㅋ

애들아 거기 비쌀것 같은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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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들어가서 지갑 하나 사왔다.
사서 나오더니
진짜 악어가죽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며..ㅋㅋㅋㅋ

가격도 꽤 비쌌다. ㅋㅋㅋ

다음날에 숙소 사장님께
캄보디아에 악어가죽 잡화점이
왜이렇게 많냐고 물어보니

캄보디아에
악어사육을 하는 농장이 많다 한다.
뭐 저번에 홍수때 막 악어가
떠내려 갔다고도 하고 ㅋㅋㅋ

아무튼 진짜 악어가죽은 맞겠네 친구야 ㅋㅋㅋ

시내라 하기엔 조그맣지만
주위엔 있을 거 다 있었다.
한인상점이 무지 많았다.

슬슬 걸어가니
나이트마켓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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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마켓은 슈퍼 짱 크고
복잡하다.
마켓이 한곳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몰려 있는 시장은
다 나이트마켓이다 ㅋㅋㅋ

주변에 다 근접해 있어서
여기저기 구경다니면 된다.

주로 악세서리부터 옷, 기념품등을 판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마켓이라
파는 물품들이
다 거기서 거기다.
그냥 동대문 시장같다 보면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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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찍어대나 보다.
여기 있는 팔찌가 저기도 있고..

흥정만 잘하면 
싸게 살 수 있지만
나는 특이한걸 원해서 아이쇼핑만
무지무지 많이 했다.

나이트 마켓앞에서
각자 쇼핑을 하자 하며
약속 장소를 정해놓고 몇시까지 모이자 했다.

나는 혼자 팔찌나 하나 사볼까 하며
여기저기 둘러다녔다.
미술품도 팔고..
옷도 많이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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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캄보디아에서
전통 바지 같은
알라딘 바진가 ㅋㅋ 
그거 사고 싶어서 찾아다녔는데
맘에 든건 너무 비쌌다 ㅠㅠ
괜히 여기서 사면 손해볼꺼 같아 꾹 참긴 했지만..

일행들 손에는 다 하나씩 들구있네 ㅋㅋㅋ

뚜벅뚜벅 여기 마켓, 저기 마켓 둘러보다
메인 나이트마켓인가?
사람들이 무지 많은곳에 가보았다.

한국인도 무지 많았다 ㅋㅋ
일본인도 무지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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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들어가봤자 다 똑같은 것만 있을거 같아
주위만 어슬렁 댔는데
발마사지 샵이 눈에 보였다.

시간도 많이 남아
시장 안에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가격은 꽤 했던걸로 기억한다.
만족도는 그럭저럭..ㅎㅎ

약속시간이 다 되서
약속장소로 향했다.
일행과 다시 만나

펍스트리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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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의 카오산거리다 ㅋㅋ
도시가 작아서 다 인접해있다.
걸어다니면 된다 ㅋ

밤이라 그런지 여행객들이 무지 많았다.
특히 코쟁이 천국...
동양인은 거의 없다 ㅠㅠ

Bar에는 사람들이 다 차있었다.

영화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있었던
Bar도 구경했다.

Red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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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편에 Bar가 Red Piano다.

사람들 무지 많고 비싸다 ㅎㅎ

우린 거리 중간 쯤 적당한 곳에서 맥주 한잔을 했다.
오늘 도착한 씨엠립의 첫날이 이렇게 저물어 간다.

캄보디아에 딱 도착하고
느낀게 있었다.


제 3자가 보기엔 화려하고 즐거운 도시,나라지만
그 속엔.. 숨은그림 찾듯이 동화되지 못한 이들이 껴있다.
왜 그들은 그런 운명을 타고났을까..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겠지만.....
로또보다 기쁜 것은 내게 존재했다.


내일은 앙코르왓 투어이기에 일찍 잠에 들었다..

2 Comments
별구름달 2013.04.10 21:35  
소소한 여행기 같지만 참 정성이 느껴지네요.^^
즐겁게 읽었습니다.개소말돼지님의 감성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개소말돼지 2013.04.11 00:41  
감사합니다 :)
쑥스럽네요 ㅋㅋ
재밌게 읽어주세요!! 열심히 쓸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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