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더워서 태국 갔어요-7 (캄보디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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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더워서 태국 갔어요-7 (캄보디아로~)

개소말돼지 2 1532


짠! ㅎㅎ 지루지루한 제 여행수기를 빛내기 위해
BGM을 깔았답니다~ㅎㅎ
원치않으시면 일시정지 하셔도 됩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네요 ㅠ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
수요일이니 이틀만 참아보아요~ 불금을 향해서!! 빠샤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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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내 본격 여행을 시작하는 것 같다.
내가 계획한 루트대로 이동을 시작했다.
방콕-캄보디아. 육로로 국경을 넘는것이다.
처음 해 본 경험이고
내겐 큰 경험이 될 것 같았다.


04:20 a.m
알람소리에 부시시 깼다.
하지만 너무 피곤 ㅠㅠ
정신을 못차리다 
꾸역꾸역 누나에게 카톡을 보냈다.
답장이 없네??
그럼 나도 자야지 ㅋㅋㅋ
5분뒤 답장이 오고..


04:50 a.m
친구녀석은 알람이 울려도
깨질 않네..
부랴부랴 친구를 깨워 씻기고
나도 씻었다.

Check-out 준비를 위해서
짐을 다 쌌다.
다른 침대엔 여행객들이 자고 있어서
부스럭 대는 소리조차 조심하였다.


05:30 a.m
누나와 약속장소로 향했다.

해도 안 뜬 새벽인데도
아침 일찍 짐을 싸메고 이동하는 여행객들이 꽤 많았다!!
특히 코쟁이들..
동양인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현지인 빼곤..
동양인은 잠이 많나보다 ㅋㅋ

약속장소인 아유타야 은행에서 기다리는데
누나가 나오질 않는다.
아 이런 맨날 늦어..

너무 배가고파서 친구와 길건너 7-11에 갔다.
대충 아침 먹을 샌드위치 비슷한 것과 우유를 골랐다.
누나와 S동생이 숙소에서 나온다.
우리를 보고 아침거리를 함께 샀다.
아유타야 은행 앞에서 택시를 잡아탔다.


우리는 캄보디아로 가기 위해
[카지노 버스]를 이용하려 했다.

카지노 버스는 
현지인들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에 있는
카지노로 가기위해 운행한듯 하다.
하지만 캄보디아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져
우리같은 여행객들도 같이 받아준다.

카지노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정확한 버스 시간은 모르지만,
아침 7시~9시30분? 정도까지 
태국에서 출발한다 한다.

장소는 룸피니 공원 앞!!

택시를 타고 룸피니 공원으로 가자고 했다.
지리를 잘 모르는 우리는
미터기를 켜고 가지만
이 택시기사가 삥 둘러가는지
노심초사 신경을 곤두 세워야 했다.

그런데 다들 피곤한가 말한마디없이
창문밖만 구경한다.

다행히 착한 택시기사님이신듯 했다.
룸피니 공원까진 
아침 일찍 갈땐 교통체증이 없어
카오산에서 택시로 이동해도 큰 돈이 들지 않는다.

짐도 있고 해서 오히려 택시가 이득이다!!
우리는 택시비 75 B정도 들었다.


07:00 a.m
룸피니 공원 앞에 도착하니
현지인들이 짱 많다. 우왕
아침 일찍부터 시장같은게 열리는 건가
상인들도 많고
매우 분주했다.

길 한편에는 우리를 태우고 갈 
카지노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카지노 버스 승차장은 대로변에 그냥 있다.
맞은 길건너편에는 HSBC건물이 크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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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가다 HSBC 건물이 보이면
룸피니 공원에도 거의 도착한것이고
카지노 버스 타는 곳도 거의 도착한것이다.
룸피니 공원은 꽤 크므로
택시기사에게 HSBC건물을 꼭 언급해야한다!!
그래야 앞에 내려줌 ㅋㅋ


카지노 버스 요금은 200 B!!!
와 싸다~
방콕에서 캄보디아 국경까지
4시간~4시간30분정도 걸린 기억이 있다.

꽤 먼 거리임에도
아주 싼 가격!!
이 모든것은 원래 현지 도박꾼들을 위했던 것인데 ㅋㅋ

아무튼!
미리 탑승할 수 있다.
탑승하면 인상좋은 아주머니께서
200 B 달라구 하신다.
돈을 드리면
물이랑 빵인가?? 줬던가..

버스는 2층 버스인데
1층은 누가 이용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2층 가래서 2층 갔다.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승객들을 더 태우기 위해 꽤 많이 기다렸다.

어느정도 채워진 버스는
그제서야 출발을 한다.
캄보디아로~!!!

달리고 달리는 창밖에는
비가 쪼르르 내린다.
나름 센치해져서
막 구경을 하며 생각에 잠기다
잠이 들었다.

씐나게 달리던 버스가
멈쳤다.
어느새 버스타고 달린 시간은
1시간 넘은듯?

휴게소에 들른듯 하다.
화장실도 가고
몸도 풀겸 버스 밖으로 나왔다.

다른 녀석들은 피곤한가 보다.
창문으로 구경만 하지
나오질 않네..

다시 출발한 버스..
이렇게 캄보디아로 향하는
카지노 버스는
휴게소를 3번정도 들렸다.

얼마쯤 갔을까..
태국 국경에 다다른것 같다.
초등학교 같아 보이는 곳은
태국군대의 막사였고,
도로에선
태국군인들이 곳곳에서
검문을 한다.

아 이제야 국경이구나!!
느꼈다.

캄보디아로 넘어가는 태국 국경 도시이름
아란!!

아란에 도착했다.
와 그런데 국경도시라 그런가??
진풍경들이 보였다.

내리자마자
방콕과는 다른 시골 여느 마을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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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도로부터 비포장 ㅋㅋ
버스에서 내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가는곳을 따라갔다.

카지노 버스에 탄 사람들은
모두 국경을 넘어가기 위해 탔던 사람들이기에..

따라가면 된다.
7-11쪽으로 향하면 
더 대단한 풍경도 보인다.


2759688517_mgZotDbs_ECBA84-3.jpg


사람들이 맨발로
수레를 끌어 어디론가 막 간다.

아무래도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물자들인것 같았다.

이 분들은 그냥 노역꾼들인가??
수레에 물자를 실어
운반해주고 돈을 받는 듯 했다.

그런데 저 무거운 것을(수레 하나에 성인남자 3명,4명 붙음)
맨발로 계속 왔다 갔다 하신다.
더위도 더윈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했다.


국경까지 휴게소 한번 안들린 친구녀석이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온다 한다.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에
주위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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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인 것 같았다.
시골 마을인데 나름 잘 지어진 시장이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을법한...

친구를 기다리고 서있으니
현지인분들이 막 쳐다본다.
매번 보는 여행객들일테지만
우리가 신기한가 보다..

특히 어린 꼬마애들이
더 신기하게 쳐다봤다.
다음에 커서 그 꼬마애들도
이렇게 좋은 여행이라는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ㅠㅠ


친구가 드디어 왔다!!
이제 국경을 넘기위해
출국장으로 향했다.
공항이 아닌 국경출국장.

흐아 두근두근 댄다.
영화에서나 봤었는데
비록
외국이지만
이렇게 국경을 내 발로 넘어보는구나.

통일이 되면 이렇게 내 발로 국경을
넘겠지? ㅎㅎ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정표가 있어 쉽게 찾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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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온 이정표대로 따라가면
출국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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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 가는길인데..
이거 뭐 가면서도 이 길이 아닌것 같고
좀 그랬지만
육로로 국경을 넘는게
이런 거구나 했다.

약 100m?정도 걸어 들어가면
태국 출국장이 보인다.

비행기에서 썼던
무슨 서류??들을 쓰고
여권과 함께
제출하면
출국도장을 찍어준다!

이로써 나는
한국에서 태국을 들어갔다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나오는 것이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캄보디아 입국장으로
향하다 보면
내가 지나갔던 태국 immigration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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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이 태국 immigration!!
밑에 사진은
자동차로도 국경을 넘을 수 있나보다.
저 길로 아까 수레를 끌고 가신분들이 막 지나갔는데..


캄보디아로 입국장으로 향했다.
캄보디아 입국하기 위해선
비자를 발급 받아햐 한다.
비자 발급처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앙코르왓트 모형이 떡하니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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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트 모형이 있는 저 관문?이
캄보디아 국경이다.
저 관문 옆에 캄보디아 비자발급 건물이 있다.

가면 무지 쪼그맣다.
경찰같은 애들이 몇명 나와있고
사무실 안에는 5명 정도 있었나??

비자 발급해주는애들이다.

캄보디아는 태국과 달리 비자가 필요하다.
태국은 우리나라를 형제의 나라로 생각해 3개월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지만
캄보디아는 다르다.

비자 발급을 위해
증명사진을 준비해가야 한다.
굳이 여권사진과 같은 큰 사진은 필요치 않는다.

보통 다른 나라 비자발급을 위한 
증명 사진 조건들이 많지만

캄보디아는 그냥 고등학생때 찍었던 증명사진 가지고 가도
문제가 없다 ㅋㅋ

증명사진을 준비했다면
입국수속을 위해 서류하나를 작성해야한다.
비행기로 태국 들어갈때도 썼던 그런 것이다.

목적지, 여관이름, 신상정보, 여권 정보등을
기입하고
증명사진을 같이 붙이면 된다.

근데 이게 어렵지는 않지만,
비자발급 수속이 짜증이 좀 난다.

아 이노무 배불뚝 경찰들이
급행 처리를 원하면 돈을 달란다.
입국장에는
우리 4명 뿐이였다 ㅋㅋ
그런데 무슨 급행 처리야 ㅋㅋ

간혹
입국수속 밟는 여행객들이 많으면
비자 발급을 빨리 해준다며
돈을 요구 한다 들었지만..

우린 여기 4명뿐이라고 아저씨..
근데 무슨노무 급행처리야 ㅋㅋ

싫다고 하니 기다리래.
하..
무슨 공무원이라는 작자들이
왜 이럴꼬..참..

아니꼽지만
기다렸다. 
근데 슬 우리 눈치를 본다.

그래 이녀석들아.
우린 긍지의 한국인이다.
너희들 놀음에 안 놀아날 것이다!!!

다짐했지만,
우리 같은 여행객들을 많이 겪었나 보다 ㅠㅠ
막 자기네들끼리 웃으면서
원숭이 구경하듯이 구경하길래

기분나빠서
에라이 먹고 떨어져라 하며
돈을 줬다.
100B 줬다 ㅋㅋㅋ

보통 1명당 1달러정도 요구한다한다.
우린 4명이라 100B줬다 ㅋㅋㅋㅋㅋ
다신 만나지말자 

비자발급 금액은 개인당 20$이다.
달러로 내도 되구 바트로 내도 된다 들었다.

우린 달러로 냈다.

비자를 받아 캄보디아로 입국!!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면
한번더 검사를 한다!!
아깐 비자 받는 곳이고
이곳이 입국수속 하는 곳 같았다.

여권정보와 신상정보를 기입한 종이와
비자를 받은 여권을 보여주고
지문을 찍어 주고
사진을 찍어주니
입국이 허가됐다.

이제 정말로 캄보디아로 넘어왔다 ㅋㅋ

캄보디아의 국경도시 이름은
포이펫!!

우린 앙코르왓트를 보기 위해 여길 왔기때문에
앙코르왓트가 있는 
씨엠립이라는 도시로 가야한다.

국경 포이펫에서 씨엠립까지
택시로 2시간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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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삐끼 녀석 붙기 시작한 곳 ㅋㅋ)


택시를 타기 위해 어슬렁거리니
삐끼가 한명 달라붙는다 ㅋㅋ
분명 이 녀석 바가지 씌울 게 뻔해서
노노노노노노
외쳐댔다.

아 그런데 왜자꾸 따라다녀 ㅠㅠ
아 그런데 캄보디아는 왜이렇게 더워 ㅠㅠ

택시삐끼는 그냥 자기네들 아는 택시에
다리 역활을 해주는 녀석들이다.
어느새 택시 한대가 우리를 따라다닌다.
물론 삐끼녀석도 따라다니고 ㅠㅠ

택시 에어콘 빵빵
이러면서
우리가 더워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걸
노리고 있었다 ㅠㅠ

아 근데 진심 너무 덥다.
땡볕 아래에서 무시하며
정처없이 걸었지만..
너무 더워 택시를 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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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보이는 승용차가 택시임 ㅋㅋ 캄보디아 택시 다 저렇게 택시구분이 안되있는듯 ㅋㅋ)


아 택시 타기전에 경찰이 지나가길래
막 물어봤는데
그냥 저 택시삐끼가 소개해준 택시 타래..

우이쒸..
이노무 나라는 공무원들이 더 해먹네 ㅠㅠ

날씨도 덥고 잘 몰라
우선 탔긴 탔다.

아 너무 시원해 ㅋㅋ 행복하다..
씨엠립까지
35$에 쑈부를 치고
달리고 달렸다.

그렇지..
무지막지하게 달렸지..
쌩쌩..

차선도 없고,
차도 최고속력이 60 km까지였나??

캄보디아에서는 본 자동차들이
전부 60 km가 maximum이였다.
도로상태는 어느정도
양호했지만,
사고가 많이 나서 그런가보다..


가는길에
차들이 너무 위험하게 운전을 해서
처음엔 약간 당황했지만
운전을 잘하네 ㅋㅋ

썬구리 끼고 클럽 음악 틀고 씽씽 잘달리길래
그래 너에게 내 목숨을 맡기겠어..
하며 잤다.

2시간남짓 달려 가니
어느덧 씨엠립에 도착했다.
그나마 앙코르와트로 먹고사는 캄보디아 도시 중
잘 발전된 듯 했다.
앙코르와트에 인접한 도시라서 ㅋㅋ

먼저 숙소를 잡아야 했다.
숙소에 대한 정보가 없어 무작정 한인업소를 찾았다.
누나가 대충 한국에서 조사한 장원빌라 라는 한인업소로 향해달라 했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잘 모르는 듯 했다.
도시가 워낙 작기도 하고
도로도 단순해서
택시타고 직진만 하다보니까
장원빌라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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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달라 하고
고마워 너 운전 짱 잘하는 것 같은데,
오래 살아라.
하고 작별인사를 하고 내렸다.

어서빨리 샤워가 하고 싶었다.
짐을 풀고 침대에 몸을 누이니
여기가 캄보디아구나 했다 ㅎㅎ


2 Comments
별구름달 2013.04.10 21:47  
덕분에 방콕서 캄보디아 육로로가는 교통편과 이동과정을 자세히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저도 담번엔 육로이동 캄보디아 앙코르왓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환절기 건강 하세요^^
개소말돼지 2013.04.11 00:32  
ㅎㅎ 도움이 되어다면 뿌듯하네용 :)
육로로 국경넘기 꼭 해보셔요!! 꼭꼭!!
방콕이랑 가까우면서도 색다른 경험과 함께
앙코르왓이라는 세계문화유산도 보고,
캄보디아도 맛볼 수 있는 +ㅇ+

해볼만한 도전입니다!!
별구름달님두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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