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여행의 백미 마이톤 요트투어(1)
전날 맥주 한 캔을 까고(?) 잠이 든 우리는 새벽부터 시작된 우렁찬 새소리를 들으면서 계속 잤어요. 이날 일정은 마이톤 요트투어 - 맛사지 - 반잔시장 구경 이었습니다.
마이톤 요트투어 (썬카타마란) 카페 바로가기 >>> http://cafe.naver.com/phuketyachttour
투어 픽업 시간이 9시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시)였기 때문에 알람도 맞춰놓지 않고 자 버린 게 실수였죠. 결국 눈 뜨니 현지 시간으로 8시!!! 빛의 속도로 샤워하고, 투어 짐 챙기고(전날 비치타올 빌려주는 곳을 찾지 못해서 그냥 방에 있는 큰 타올을 넣어갔어요^^;; 나중에 보니 메인풀에 비치타올 카운터가 있더라고요~^^;;) 조식을 먹으러 달려나갔어요 ㅋㅋㅋ 조식 사진은 지난 번 후기에 있었죠? 쌀국수, 오믈렛, 베이컨, 과일 등등을 먹었습니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 짐을 가지고 로비에서 기다리니 곧 픽업 기사분이 오셨어요. 역시나 우리가 제일 첫 손님이에요. 아마리, 밀레니엄빠통, 노보텔 등등의 여러 리조트를 돌고는 파통을 빠져나가 산길을 달립니다. 밤새 푹 잤더니 이번엔 잠이 안 오네요.^^*
참, 픽업 차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운전석 바로 뒷자리가 명당자리입니다. 에어콘도 직빵(?)이고, 좌석도 편해요. 다음 날 팡아만 투어 하고 돌아오는 날엔 뒷바퀴쪽 창가에 앉았는데, 그 차량은 가운데 열 좌석이 좀 높아서.... 발이 땅에 안 닿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키가 많이 작아요.;;;;;;; 엄청 불편하게 오다가, 다른 팀 내리면서 맨 뒤 좌석에 앉으니 그제야 발이 땅에 닿더군요 ㅋㅋㅋ 살 것 같았어요. 특히 뒷바퀴쪽은 멀미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픽업 기사분들이 운전을 살살하시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본인이 살살하고 싶어도 다른 현지인들이 워낙에 운전을 험하게 하니.... 그분들에게 급가속, 급정거, 급차선변경,중앙선넘어추월하기 등은 기본 스킬입니다.) 가급적 앞쪽에!! 가능하다면 운전석 바로 뒤쪽에!!! 앉으시길 권합니다. 게다가 운전석 바로 뒤쪽 가운데 자리는 전망도 좋습니다 ㅋㅋㅋㅋㅋ 운전석 옆에 사람이 타지 않을 경우엔 말이죠^^
제일 처음 픽업차량에 딴 우리는 당연히 운전석 바로 뒷자리 ㅎㅎㅎ 이후에 3대 가족이 오신 팀의 할머니 분이 제 옆에 앉으셨는데, 여러가지 재미있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선착장까지 이동할 수 있었어요. 나중엔 저랑 신랑의 손금도 봐 주셨는데, 좋은 말씀만 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한시간여를 달려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벌써 다른 픽업차량으로 오신 분들이 기다리고 있으시더라고요~~ 이곳 선착장엔 부두가 없어, 간이 보트를 타고 요트까지 이동합니다. 간이 요트에 처음 오를땐 조금 무서웠는데, 마이톤 요트투어를 진행하는 썬카타마란의 직원들이 일일이 도와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트에 오르면, 사장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출발하게 됩니다.
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선착장을 출발합니다.
따로 에어콘 같은 게 없어도 배가 달리니 바람이 불어 시원했어요. 밖으로 나가 사진도 찍고, 물보라도 감상하며 40여분을 달립니다.
구명 조끼가 좀 거슬리네요.^^;;
요트의 앞쪽 모습이에요. 왼쪽에 파란 옷 입고 모자 쓰신 분이 사장님이십니다. 구명조끼들이 걸려있고, 그 옆으로 구명용 튜브와 바베큐 그릴이 있답니다. 선장님이 걸터앉아 있으신 곳이 아이스박스인데, 맥주랑 콜라 등등이 들어있어서 언제나 가서 꺼내 마시면 됩니다. 맥주는 '창'이라는 코끼리가 그려진 맥주였는데, 싱하맥주보다 약간 쓰고, 도수도 더 높았어요. 쌉쌀한 맥주 좋아하시면 잘 맞으실 것 같아요. 신랑은 한 캔 마시더니 좀 쓰다고, 이따 리조트 가서는 싱하 마시자고 그러네요^^;;;
45분이 훌쩍 가고, 마이톤 섬에 도착했습니다. 섬까지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근처에 배를 세워두고 스노클링, 줄낚시, 스킨스쿠버 등을 즐겼어요. 수심은 5~6m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마이톤 섬은 무인도는 아니래요. 스토클링 하다가 잠깐씩 주민들이 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물 색은 완전 맑다 까진 아니었지만 에머랄드 빛이었고, 물고기들은 많았어요.
사장님이 빈 바다에 식빵을 한 조각 던져 주시면서 10초 안에 물고가가 나타날 거라고 하십니다. 음.......... 읭?????? 정말 빛의 속도로 물고기가 나타납니다!!!!!
떼를 지어 광속으로 몰려다니니 좀.. 무서웠어요;;;;;; 이거 피라냐 아냐?!!!!!
어떤 야자분이 전에 다른 곳 가니까 식빵 주지 말라던데.. 여기선 괜찮아요? 하니 사장님이 '괜찮아요. 여긴 양식장이라서'하십니다. 음... 사장님 무서워 보이셨는데.. 한순간에 그런 이미지가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ㅋㅋㅋ 개그코드가... 조금 난해한 면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