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가족 백팩 여행기 7일( 후에에서 라오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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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가족 백팩 여행기 7일( 후에에서 라오바오)

환희1 3 795
오늘은 일요일이고 이곳이 카톨릭 신자들이 있는 베트남이니까 동하아래 라방에 있는 성모 발현지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는 일정을 급잡아보았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데 택시 불러준다는 친절을 극구 사양하고 걸어나오는데 가방이 넘 무겁다.  지나가는 택시 잡아 피아박 터미널까지 갔는데~ 우와!!! 이곳은 완전 생기넘치는 터미널이였다.  버스 기사가 터미널 오는 사람들을 호객행위를 하고 있고,  어디를 떠나는 사람들로 들썩한 분위기다. 우리는 모범적으로 바로 버스 타지 않고 창구에 가서 표  끊고 버스를 탔는데 아까 호객했던 운전기사가 운전을 한다.  꽉 찬 버스가 출발하는데도 가다가 사람이 서 있으면 또 어디가냐하고 태운다. 그리고 또 사이사이에서 내린다.  내 백짐은 이미 내 발 아래에 와있다.  그래도 생각보다 미어터지지 않고,  덥지도 않고 나름 편안하고 좋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많은 사탕과 과자를 드디어 옆에 앉은 아기에게 줄 기회도 잡고 말이다. 그리고 이 미니버스는 택시 같았다.  기사가 라방어디가냐고 물어서 성당이라고 간단히 얘기했더니, 성당앞에 내려주었다.  진짜 친절~~~
근데 미사가 오후 3시란다.
그때까지 뭘하고 있지? 했는데,
쉴 수 있는 곳을 안내해주어서 거기서 편안히 쉬다가 미사를 볼 수 있었다.
올곧이 베트남어를 귀기울여 들을 수 있는 시간이였다.  노래 부르는 듯한 목소리를 들으며 미사를 하는데 앞에 있는 신자의 미사태도가 영 이상하다.  깍두기 같은 남자들이 팔짱을 끼고 다리를 떨며 미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근데 모두가 팔짱을 끼고 있다.  이곳은 두손을 모으는게 아니라 이렇게 기도를 드리는가보다.  신기해하며 미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동하까지 갈 교통수단이 없다. 다행히 후에에서 택시로 관광온 오스트리아 사람의 배려로 그 택시로 버스다니는 곳까지 나와서 동하가는 미니버스를 잡을 수 있었다.  진짜 고마운 사람들!!! 동하터미널에서는 티켓을 팔지않고 그냥 잡아야한다. 거기서 라방 올때 탔던 운전기사를 또 만났는데 그분과 진짜 반가워하며 악수를 나누었다.  시간이 늦어 라오바오행이 더 없을것 같아 불안했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뭐라뭐라 하며 누구를 부르고 한참을 기다리니 라오바오라며 오라한다.
난 베트남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여행을 다니고있는 것 같다.
오늘은 진짜 여러 사람들 도움으로 라오바오까지 오게 되었다.
여행은 이렇게 사람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나를 좀 더 내려놓게 된다


소소한 정보
1. 택시: 구시가지 강변에서 피아박 터미널까지 미터 안하고  100,000동에 감. 먼거리는 미터보다 얼마로 정하고 가는게 좋음.
2. 터미널: 후에 위쪽으로 가려면 북터미널인 피아박터미널로 가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려면 피아남 터미널로 가면 된다. 이곳에서는 라오바오로 바로 가는 버스도 오전에는 30분 단위로 많다
3. 버스: 동하가는 버스 타고 라방에서 내림. 50,000동  이 값은 동하까지 값과도 같다.
라방에서 동하가는 거 잡아탔는데 역시 50,000동 이다. 동하에서 라오바오까지는 100,000동.  피아박에서 라오바오까지 80,000이였는데 이렇게 오니 인당 총200,000동이 들었다.
4. 숙소: 내려서 근처에 있는 호텔 잡았다. 아고다에 있는 쎄폰호텔인데 아고다에 있는 가격으로 안해준다한다.  방2개에 600,000동에 들어왔다.
3 Comments
kairtech 2017.01.14 16:39  
마음이 이쁜 사람은 역시 마음이쁜사람을 알아보나봅니다
베트남여행하시면서 작은돈에는 연연치마시고 베푼다생각하시면
편히다닐수있어요
자식을 위해 해주는일중에 가장으뜸은 적선이라고  돌아가신우리아버님이 그러셨는데
아마  맞는거같아요  여행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3월중순경 중국계림구경하고 하노이통해 사이공까지여행계획중입니다
좋은정보 감사
환희1 2017.01.22 09:08  
베트남에 바가지가 심하다는 얘기 많이 읽었지만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택시도 다 미터로 가고,  사람들이 진짜 친절해요.
테라로사황 2017.07.29 18:24  
가족 배낭여행이라니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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