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꿀 발라놨능교.(3)-먹는게 남는거-
도착하자마자 그냥 밤을 보내긴 아쉬우니께
서둘러 카우산로드로 향하자!!
저번에도 한밤에 찾아간 24시간 하는 마카로니클럽으로 가는거야!!
그러나!
주방장이 바꼈나부다...맛이 없어 ㅠㅠ
팟타이 케챱 넣은거 시른데 케찹맛만 난다 으엉ㅇㅇㅇㅇㅇㅇㅇ
게다가 치킨윙요리를 시켯는데
주방장님 조셧나부다..다태웠다.흐엉ㅇㅇㅇㅇㅇㅇㅇㅇ
같이 간 할매에게 태국요리가 이렇지 않다는 변명을 내가 해주고서는
적당히 떼우고 잠자러 감 흐엉ㅇㅇㅇㅇㅇㅇ
과일이 먹고 싶어서(과일칼도 한국에서 준비해감.나란뇨자 준비성 강한 뇨자-
바퀴벌레약은 생각도 못함,다음엔 싸가야지 룰룰루)
과일집에 가서 망고와 망고스틴 가격물으며 흥정하다
망고스틴이 너무좋아서 한봉지 삿음
근데 주인이 내게 셰셰라고 하는거야!!!!흐엉ㅇㅇㅇㅇㅇㅇㅇㅇㅇ
사람들이 우리를 어느나라로 알아보는지 여기서부터 시작됨
중국인 1표.(다다음날 망고사먹으러 갔는데 이 사장님 나 기억하고 또 셰쎼라고 함)
다음날...아 지금 글쓰면서도.. 너무 열받는다 ㅠㅠ
태국 다녀온 칭구가 수박쥬스가 맛있드란다.그래서 수박 쥬스 사먹으러 카오산로드입구 쥬스집으로 감.
이거저거 고르면서 원헌드레드밧?에이리파이브밧?
이러고 있는데 뒤통수에 한쿡 남자목소리가 작렬한다.
"한국식 영어발음 쓰는데?"
"한국식 영어발음 쓰는데?"
"한국식 영어발음 쓰는데?"
너네들.....나 말하는거니 ㅠㅠ?내 뒤통수에서 ㅠㅠ?
순간 얼음..
나를 일본인이나 중국인으로 착각하셨나본데 뒤통수에 다가 대고 내 발음을
평가하심......나름....나...어학연수도 다녀오신 몸이에여..발음이 구려서 너무 미안해요
내 발음에는 경상도 액센트 향기가 나...그래서 더 구리게 들리는거야...총각들.....
아 얼마나 억울하던지..ㅠㅠ
열받아서 돌아서면서
"언니야 수박 있단다"라고 하고 배낭 총각 둘을 경직 시켰음.
나한국말 한다고!!내뒤통수에서 나 까지말라고!!!
그 군용배낭메신 두분....잊지 않을테요..쥬스사진 뒤로
니네얼굴 찍혀 있더라....내가 여행하는 동안 내내 너네 얼굴 떠올리며 이를 뿌득뿌득갈았다....
니네.....내 발음 비웃은거 아닌거 시간 지나고 나니 알겠더라..
너네발음 생각해보니 나 부러워한거 맞쥐?........
앞으로 나도 외쿡 나가서는 남의 영어발음 절대 놀리지 않기로 굳게 마음 먹는다..
앗.사진에도 살짝 군용배낭 보이네.....나쁜놈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