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꿀 발라놨능교.(3)-먹는게 남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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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꿀 발라놨능교.(3)-먹는게 남는거-

초록깊은호수 13 3546
도착하자마자 그냥 밤을 보내긴 아쉬우니께
 
서둘러 카우산로드로 향하자!!
 
저번에도 한밤에 찾아간 24시간 하는 마카로니클럽으로 가는거야!!
 
 
 
 
그러나!
주방장이 바꼈나부다...맛이 없어 ㅠㅠ
팟타이 케챱 넣은거 시른데 케찹맛만 난다 으엉ㅇㅇㅇㅇㅇㅇㅇ
게다가 치킨윙요리를 시켯는데
주방장님 조셧나부다..다태웠다.흐엉ㅇㅇㅇㅇㅇㅇㅇㅇ
 
같이 간 할매에게 태국요리가 이렇지 않다는 변명을 내가 해주고서는
적당히 떼우고 잠자러 감 흐엉ㅇㅇㅇㅇㅇㅇ
 
과일이 먹고 싶어서(과일칼도 한국에서 준비해감.나란뇨자 준비성 강한 뇨자-
바퀴벌레약은 생각도 못함,다음엔 싸가야지 룰룰루)
 
과일집에 가서 망고와 망고스틴 가격물으며 흥정하다
망고스틴이 너무좋아서 한봉지 삿음
근데 주인이 내게 셰셰라고 하는거야!!!!흐엉ㅇㅇㅇㅇㅇㅇㅇㅇㅇ
사람들이 우리를 어느나라로 알아보는지 여기서부터 시작됨
중국인 1표.(다다음날 망고사먹으러 갔는데 이 사장님 나 기억하고 또 셰쎼라고 함)
 
 

 
다음날...아 지금 글쓰면서도.. 너무 받는다 ㅠㅠ
 
태국 다녀온 칭구가 수박쥬스가 맛있드란다.그래서 수박 쥬스 사먹으러 카오산로드입구 쥬스집으로 감.
 
이거저거 고르면서 원헌드레드밧?에이리파이브밧?
이러고 있는데 뒤통수에 한쿡 남자목소리가 작렬한다.
 
"한국식 영어발음 쓰는데?"
"한국식 영어발음 쓰는데?"
"한국식 영어발음 쓰는데?"
 
너네들.....나 말하는거니 ㅠㅠ?내 뒤통수에서 ㅠㅠ?
 
순간 얼음..
 
나를 일본인이나 중국인으로 착각하셨나본데 뒤통수에 다가 대고 내 발음을
평가하심......나름....나...어학연수도 다녀오신 몸이에여..발음이 구려서 너무 미안해요
내 발음에는 경상도 액센트 향기가 나...그래서 더 구리게 들리는거야...총각들.....
 
아 얼마나 억울하던지..ㅠㅠ
열받아서 돌아서면서
"언니야 수박 있단다"라고 하고 배낭 총각 둘을 경직 시켰음.
나한국말 한다고!!내뒤통수에서 나 까지말라고!!!
 
 
 
 그 군용배낭메신 두분....잊지  않을테요..쥬스사진 뒤로
니네얼굴 찍혀 있더라....내가 여행하는 동안 내내 너네 얼굴 떠올리며 이를 뿌득뿌득갈았다....
니네.....내 발음 비웃은거 아닌거 시간 지나고 나니 알겠더라..
너네발음 생각해보니 나 부러워한거 맞쥐?........
 
앞으로 나도 외쿡 나가서는 남의 영어발음 절대 놀리지 않기로 굳게 마음 먹는다..
앗.사진에도 살짝 군용배낭 보이네.....나쁜놈들 ㅠㅠ
13 Comments
목욕탕 2013.06.19 16:22  
바퀴벌레약 여기 쓰셨네 담부턴 꼭 챙겨 가시길 ^^
세일러 2013.06.19 16:24  
ㅋ 한국식영어발음~
초록깊은호수 2013.06.19 16:40  
몇마디 하지 않았는데 한국식 영어발음...크헉......ㅠㅠ
초록깊은호수 너의 발음에선 한국 향기가 나~
웰리 2013.06.19 18:50  
제가 아는 언니 복스럽게 생긴편인데 태국에서 줄곧 중국인소리 들었다고 합니다..
왜 일본인이냐는 말 들을때보다 중국인이냐는 말 들을때 더 기분이 나쁠까요?
초록깊은호수 2013.06.20 09:12  
ㅋㅋ 맞아요
제가 생긴건 중국쪽에.옷은 일본쪽으로 가깝게 착각하게 하구 있었던거 같아요
당연히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할리가 없죵
노마의봄 2013.06.20 00:48  
오는 손님 중 극동 아시아인의 80%가 중국인이라면....
그리고 그 중 중국, 한국, 일본인을 구분할 수 없다면
당연히 중국인이냐고 묻는 게 맞습니다. 확률적으로 당연하지요.
물론 제대로 한다면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야겠지만요, 그것까지 기대하기는 힘드니까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비슷하게 생긴 사람으로 중국인 취급을 받는 건 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입니다.

배낭 맨 총각들,
한국식 영어발음이 들린다고 한건 영어가 능숙하다는 뜻일 겁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한국 영어를 하니까요.
한국식 영어발음이란 한국인 억양이 살짝 섞인 영어란 뜻 아닐까요?

저는 네팔에 사는데,
길가다 스치는 한국 사람이 나마스떼의 "나마"만 말해도 거의 압니다.
한국인이라는 걸요.

한국인에게서 한국인 억양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겁니다.

미국에서 나서 자란 중국인 총각과 얘기해도 중국 발음 느껴지거든요.
초록깊은호수 2013.06.20 09:14  
아니에요
저를 외국사람으로 착각했으니 뒤통수에대고 자연스럽게 한국말로
한거 같아요
울나라사람들 면전에서 그사람 평가하는 발언 같은거 하는 사람들 아니자나요
못 알아들을거라고 편하게 그렇게 말했던거 같은데
재수없게 제가 진짜 한국인이었을뿐!
세일러 2013.06.20 17:41  
영어에 익숙한 사람이면, 대부분 발음 들으면 국적이 금방 짐작이 되는데요...
초호수님 외모가 정말 이국적이신 듯?
한국사람 아닌 것 같은데 한국식 발음이라고 할 정도면 말이죠~ ㅎㅎ
초록깊은호수 2013.06.20 18:01  
위에도 있듯이...외모는 중국인
옷은 일본인이었던거 같아요 ㅠㅠ
머리염색하면 일본인이랑 비슷하자나여.제사진 올리고 싶네요.
눈알어택!!
카오산의슈렉이 2013.06.24 10:15  
손을보니 통통함이 느껴지는군요..
김맥 2013.06.28 19:04  
ㅎㅎ 에이.. 친해 지고 싶어서 그런거 아녀요??
칠곡쭈야 2013.06.30 02:03  
전일본인이라는 소리들었어요ㅎ
안나니 2013.07.28 09:50  
앜ㅋㅋㅋ글 너무 재밌게쓰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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