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에 처음으로 더웠던 2월 (下)
업로드 게시판을 일일히 사용할줄을 몰라서...
그냥 제가 여행 기록 정리해놓은 어플에 사진 올려놨습니다
밑에 링크로 가시면 사진 보실 수 있으세요
대망의 마지막날입니다. 마지막 날 일정은 전체가 관광이라 좋았죠! 하지만 이 전까지의 태국의 모습은 그렇게 이쁘다고만은 할수가 없었으니... 뭐 별 기대를 안하고 시작했습니다
우선 담논사두억을 갔습니다. 담논사두억은 태국의 수상시장인데요, 자그마한 노젓는 아저씨의 배를 타고 시장에 들어갈수가 있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이때부터 두근대기 시작하더군요. 아 절대 배가 불안정해서는 아니구요 ㅋㅋ
배를 타고 주변 경치를 구경하다가 들어가니 입구부터 각종 상인들이 배 위에 앉아 물건을 팔고 있었습니다. 각종 먹거리며 기념품들을 매대에서 파는 사람도 있고 배를 타고 직접 왔다갔다 하며 파는 사람도 있었어요. 어찌된게 마지막 날인데 이제서야 실감이 납니다. "아 여기 태국이구나!" 하구요. 관광명소인 만큼 가격은 비싸서 물건을 많이 사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배를 타고 장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일행들 모두가 담논사두억의 수상시장에 푹 빠져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었죠
간단하게 한식당에서 요기를 채운 후 낮에는 에메랄드 사원에 방문합니다.
에메랄드 사원 전체는 완전 금으로 뒤덮힌 거대한 궁전들이 가득했는데요,
물어보니 금은 가짜라고 하더군요ㅋ 난 진짠줄 ㅋ
에메랄드 사원의 핵심, 에메랄드 불상은 사진을 찍는게 허가가 안되서 찍진 못했지만 그 신비함은 각 국의 사람들이 와서 구경을 할 만 했습니다. 설명에는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입는다고도 해요. 화려한 장식 안에 고이 모셔져있는 불상을 한동안 넉놓고 바라본 후 사원 전체를 둘러봤습니다. 아주 그냥 어딜 가든 금이 번쩍번쩍 하더군요! ㅋㅋ 그러다가 옆에 왠 외국인들이 투어를 하길래 외국인인척 하고 끼어서 설명도 들었습니다. 지붕 끝마다 장식된 새 모양이 가루다 라는 전설의 새라고 하더군요 ㅋ 근데 가루다는 인도네시아 항공 이름이었던거 같은데.. 그 새가 그 새인가? ㅋ
이제 저녁쯤이 되자 챠오프라야 강에서 관광을 시작합니다
우선 차오프라야 강을 배를 타고 쭉 둘러보게 해주더라구요. 강을 배를 타고 쭉 둘러보며 석양이 지는걸 보니 왠지 마음이 섭섭해 지더군요. 아 이제야 태국이 어떤곳인지 알았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하면서요. 그렇게 강을 돌고 물고기들한테 식빵도 던져주고 하며 강을 다 구경한 후 저녁때까지 대기를 하다가 간 곳!
바로 그곳! 크루즈! ㅋ
차오프라야 강을 도는 크루즈에서 선상 디너를 가지고 여유를 즐기며 태국의 마지막 밤을 즐겼습니다. 여태껏 정신없이 움직였지만 선상에서 만큼은 마치 제가 돈을 많이 벌어 관광온 사람처럼 엄청 여유롭게 식사와 마실것을 즐겼습니다. 선상디너 답게 배 위에는 가수가 밴드와 함께 공연을 했고 저는 뱃머리로 가서 챠오프라야 강과 주변 경치를 즐겼습니다. 디너가 끝나갈때 쯤 우리가 한국인인걸 알았던건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틀더군요 ㅋ 한참 불같은 나이의 아이들 아니겠습니까? ㅋ 일행들 전체가 노래가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뛰어들어 강남스타일 춤 한판을 벌였습니다. 잠시 후에 한번 더 틀길래 그땐 몸을 사렸습니다. 몸이 예전같진 않더라구요 ㅋㅋㅋ
이렇게 제 4박6일의 태국 여행은 끝이 납니다. 한국에 돌아오기 직전에야 깨달은 태국의 진짜 모습은 태국을 언젠가 다시 한번 배낭을 짊어메고 꼭 가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미소의 나라 태국, 요즘같이 찌는 여름에는 그때가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아직도 머리속에 떠다니는 카오산의 팟타이부터 우릴보며 손모은채 미소짓는 맥도날드 아저씨까지 모든게 좋은 추억이었다고 뒤늦게 깨닫는 순간입니다 ㅎ
태국을 가시는, 그리고 계시는 모든 분들, 태국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