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에 처음으로 더웠던 2월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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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에 처음으로 더웠던 2월 (上)

무키 0 1265
업로드 게시판을 일일히 사용할줄을 몰라서...
그냥 제가 여행 기록 정리해놓은 어플에 사진 올려놨습니다
밑에 링크로 가시면 사진 보실 수 있으세요


  올해 2월, 제 생에 처음으로 더웠던 2월을 만나고 왔습니다
바로 태국 방콕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여행이라고 하기엔 조금 그랬던게, 학교에서 UN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마무리차 방콕을 방문해서 봉사활동 겸 관광을 했기 때문입니다. 
태국이라고 해서 아름다운 해안가와 에메랄드 빛 동남아를 생각하고 갔건만... 방콕은 바다랑 멀더군요 ^^ ㅋ
그래도 4박 6일을 공짜로 갔다왔으니 남는 장사 아니겠습니까? ㅋ 제 여행기 시작합니두아



  4박6일인 만큼 우선 첫날은 새벽 3시에 방콕에 도착을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이 습하고 더운 기분 뜨아~ 공항부터 다른 느낌이었죠. 새벽에 도착한 터라 방콕의 실제 모습은 보지 못하고 여전히 에메랄드 빛 관광지를 꿈꾸며 호텔에 도착해 잠듭니다



  첫째날 날이 밝자 맛있는 조식이 기다립니다. 먹을꺼 때문에 반사적으로 일어나 본 도시의 모습은 나름 나쁘진 않았지만... 도시가 회색빛이더군요. 회색이야 회색이라니 회색이라구 회색임둥

  회색빛 도시를 뚫고 처음 도착한 곳은 UN 관련 단체로 방문한 만큼 UN 충혼탑부터 방문합니다. 칸챠나부리 전쟁 묘지였는데 사실 역사적 설명은 자세하게 받지 않았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콰이강 다리 건설에 투입된 태국 연합군의 공동묘지였습니다. 약 16000명의 연합군 포로와 49000명의 강제 노동자들이 숨진 곳입니다. 묵념을 통해 영혼들에 대한 예의를 다 갖춘 후 잠시 있다가 다시 차에 올라탑니다.

  도착한 곳은 점심 먹는 곳! 그날 점심으로는 MK 수끼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 오묘한 맛이란...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더군요 ㅋ 뭔가 오뎅탕이랑 샤브샤브를 섞은 이 느낌은 소주를 강하게 땡기게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우왕 맛 쩔어쩔어 할정도는 아니었고 조금 밍밍해서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나름 독특하고 좋았어요 ㅋ

  그 날 오후에는 문제의(?) 콰이강 다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다리로 가는 길에 전쟁 박물관에 방문을 해서 박물관 사진을 보면 일본인들이 한참 나쁜 사뢈들일때 저지른 일을 적나라하게 표현해뒀는데 이때의 일본은 정말 나쁜사뢈 나쁜사뢈 이었네요 ㅋㅋ 

  전쟁 기념관을 나오는데 태국 현지 촬영팀이 와있었습니다. 저희 일행보고 촬영하는데 앉아있으라며.. 느낌이 산다고... ㅋㅋㅋ 이렇게 제 일행은 태국 6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에 까메오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콰이강으로 가는 길은 정말 험난헀습니다. 이렇게 촬영도 당한일도 있었지만 조금 험한일도 있었죠! 일행중 한명이 표범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하며 까불대다가 그 표범한테 물립니다. 다행히 쎄게는 물지않아 현지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로 멀쩡하게 살아돌아온 그녀석은 그날 밤 유유히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겼더라는 사실... 그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참 별의 별일이 다 있었던 버라이어티한 콰이강 다리 방문이었습니다.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뜻깊은 장소를 방문한 저희는 그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합니다. 다음 날은 더 버라이어티 하겠지? 하는 기대와 함께 말이죠




  맛있는 조식과 함께 아침이 밝았습니다(조식은 늘 제가 1등으로.. ㅋ)

  이 날은 제가 다니는 대학교를 대표로 하여 University of the Thai Chamber of commerce 라는 대학에 방문했습니다. 제가 일개 조의 장을 맡고있던 터라 학교 교류 회의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나름 학교의 대표로 방문했다는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때는 마땅히 찍을때가 없어서 사진이 없는데, 잠깐이나마 태국 대학생들의 생활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가이드가 하는 말이 태국 대학생들 대부분은 교복을 입는데 그 교복 치마의 길이에 따라 학년을 구분할 수가 있다던데 가이드가 워낙 뻥을 많이 쳐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ㅋ 그 대학의 도서관에도 방문해보고 공부하고 있는 학생에게 와이파이 뚫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그때가 기억이 나네요 ㅋ 고맙다고 몇번을 인사했었는데 그 학생은 잘 살고 있을런지! ㅋㅋ

   회의를 마치고 간단한 점심을 먹은 후에 엄~청 큰 백화점 시암파라곤을 방문합니다. 사실 저는 여기서 딱 기억에 남는건 망고밖에 없네요. 백화점인 만큼 조금 비싸고 고품질의 말린 망고를 팔고 있었는데 어머니 생각이 나서 몇봉지 산거 이외엔 태국 백화점도 백화점이라고 엄청난 가격에 아무것도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비싼 안마의자에 앉아서 안마받았어요 ㅋㅋ 제가 워낙 이런데 관심이 없어서 별로 기억이 남는건 없네요.. ㅋㅋ

  이렇게 약간 신선한 둘째날 일정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이나 하며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까지가 상편입니다 ㅋ 조금 밋밋한 여행기인데 사실 이때까진 방콕에 온 감흥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여기까진 다른 일에 별 흥미가 없었고 일정 끝나고 호텔이 딸린 수영장에서 수영하는게 좋았던 것 같네요 ㅋ 하지만 하편으로 갈수록 조금씩 마음이 변해갑니다 ㅋ 호응이 좋으면 하편으로 달려가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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