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서 떠나는 태국 여행 ★ DAY01. 꿈의 도시 방콕으로 by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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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 떠나는 태국 여행 ★ DAY01. 꿈의 도시 방콕으로 by 타락

타락 23 3776
  
★ 혼자서 떠나는 태국 여행 ★ DAY01. 꿈의 도시 방콕으로 (태국여행, 방콕, 카오산 로드)
 
7월 24일
 
오늘을 위해 100000년을 기다려 왔다..
그렇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여름 휴가!!
 
작년에는 입사한지 6개월 이내여서 딸랑 하루의 여름 휴가..(-_-;;평일 하루 + 주말 이틀)
그냥 중 고딩때 친구들이랑 계곡가서 놀다왔는데....
 
이번에는 무려 평일 4일 + 주말 이틀....와우!!
휴가 기간 공고나오자 마자
와이페이모어에서 동방항공 티켓을 51만원주고 겟!!
동방항공이라서 상하이를 경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나라고 아시아나, 대한항공 타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역시 가격의 압박이....
(성수기라서 직항은 거의 70~80만원...다른 저가 항공도 마찬가지이거나 티켓이 이미 엄슴)
 
애니웨이!!
뭐 경유시간도 그리 길지도 않고...
일단 휴가를 떠나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해서 바로 티켓을 질렀다...
 
드디어 휴가날!!
오전 8시 55분 비행기라 지하철 첫차타고 공항으로 궈궈!!
첫차라서 미친듯이 짐을 가지고 나오는데...
뭔가가 허전하다..
 
뭐지?
뭐지?
뭐지?
뭐지?
뭐지?
아니다..여권...티켓...
다 있으니....문제는 없어!!!!!
 
그냥 일단 지하철 타고 도착해서 동방항공 티켓팅 하는 쪽으로 딱 갔는데....
 
제길슨!!!!!!!!!!!!!!!!!
시작부터 1시간 지연 출발...
 
날씨도 하늘이 도와서 더럽게 좋은데...
뭔 놈의 지연 출발이냐고!!
 
그래도....
뭐...
중국 경유가 2시간 30분이니...
오히려 중국에서 오래 안 있어도 좋지....ㅋㅋ
 
일단 티케팅을 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오자 당당히 한 마디를 했다.
 
"비상구 좌석으로 주세요"
 
비상구 좌석이란,
비행기 중간쯤에 위치한 비상구 쪽에 걸쳐있는 좌석으로 보통 2~3줄 정도 된다.
 
비행기 사고시 승무원들과 협조를 통해 비상구를 수동으로 제거 후,
승객들의 비상탈출을 도와야 하는 그런 막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왜??????선호하는가!!!
 
이유는 딱 하나...
바로 넓기 때문에....
 
비상구측 좌석은 비상시 탈출을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해서
다른 일반자리보다 공간이 약간 더 넓다고 할 수 있다...
 
그럼 누구나가 다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느냐?
원칙상 몇 가지 우선순위(?)가 있다고 한다..
 
 
1. 신체건장 할 것..(가급적이면 남자)
성차별의 의미는 없는데.....아래 사진을 보시길..
 
3024323326_3XWpZEGl_IMAG2246.jpg
 
이 사진은 비행기 탑승 후에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비상구 측에 앉으면 승무원이 와서 반드시 읽어보라고 한다.
 
비상시 저렇게 출입문을 떼어내고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데...
 
문제는 동방항공 기준으로 출입문의 무게가 27kg이라는데...
일반 여성 분들이 27kg 문짝을 들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한다...
 
 
2. 영어 가능 할 것
 
외국인들의 적게 타는 국내선 같은 경우는 그다지 중요성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국제선의 경우는 비상시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이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에...
 
영어 가능자를 비상구에 둘려고 한다...
 
나도 이번에 인천공항에서 비상구 좌석을 요청했을 때,
 
"영어 하시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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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끝이었다...ㅎㅎ
 
하지만 예전에 외국->외국 이동시
비상구 좌석을 요청하니
간단하게 영어테스트를 했었었다..(-_-;)
 
왜 비상구 좌석을 요구하는지에 대한 간답한 질의응답
 
아무튼.....

3024323326_SDYk9dNy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8688.JPG
 
비상주 좌석을 얻고...입국심사 받으러...
 
예전부터 출입국 자동심사를 해보고 싶어서 네이버에 물어물어 갔다.
약 1분만에 출입국 자동 등록을 하고....
 
나도 이제는 줄 설 필요가 없구나!!!ㅎㅎㅎ
(사람들이 종종 여권 도장 받아야 해서 이 시스템을 안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동 출입국 심사 등록을 해 놓으면...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직접 심사를 받아도 되고, 간단히 지문 찍어도 되고...
 
난 이제 여권도장에는 미련이 없는지라...그냥 간단히 자동 출입국 선택)
 
입국 후 해야할 일은 딱 하나
인터넷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 찾기
 
이때부터...깨달았다...
카메라 바디의 핀트가 맞질 않아서 모든 사진이 흐려 보이고...뿌옇게 보인다는 것을...
나의 여행 사진들...........
모두들....
굿바이!!!!!
(이번에 사진 찍으려고 D40, 12-24, 28-75 렌즈, 삼각대까지 가지고 갔는데....)
 
제길
제길
제길
제길
제길
제길
제길
제길
 
차라리 디카나 휴대폰으로 찍었으면 더 선명했거나 나을뻔 했을텐데.....ㅠㅠ
 3024323326_LCUr4YaH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8691.JPG
 
면세점에 들려서 미리 주문해 놓은 물건들도 찾고....
무려 신라, 신세계, 동화, 롯데, 워커힐 5개 면세점을 찍으면서 얻은 나의 면세물품...
약 60만원어치를 사면서 정작 내 건은 하나도 없다는게 함정.....ㅋㅋ
 
항상 그랬던거 같다...
면세점에서 정작 내 것은 거의 사본 기억이 없다....
항상 다른 사람의 선물만 샀던 기억이...ㅋ
 
아무튼 면세품도 샀으니, 휴대폰 충전이나 하면서 기다렸다~
 
 3024323326_PL12ZDQq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8690.JPG
정말 쓰면서 사진 다 지워버릴까 생각했다....
왜 이렇게 뿌옇고 핀트도 안습인거니.ㅠ
 
이렇게 공항 곳곳에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요즘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를 많이 쓸텐데...
충전기는 따로 챙겨서 가지고 다니면서 충전하자~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비행기 탑승..
역시 비상구 좌석이라 그런지 더 넓다..
 
내 옆자리는 40대로 추정되는 서양아저씨!!
이미 비상구 좌석을 요구했는 순간부터 옆자리에 알흠다운 여인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왠지 모르게 씁쓸한 이 느낌....ㅠㅠ
(내가 사랑하는 SD야~~오해하지 마세요!~)
 
참고로 난 보통 기내 수화물은 내 말 아래편에 두는 편이다...
가방에 카메라, 지갑, 여권 등 중요한 것들이 있으니 머리 윗부분에 올리면 그냥 조금 불안해서
가급적이면 내 눈 안에 들어오는 곳인 발 밑에 두는 편이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 아래에 뒀는데..
 
승무원이 다가와서
중국어로
 
이렇게 말하고 가 버렸다...
 
'뭐래는 거니?..나 여행전인데..벌써 중국인 looking 시공인가? 이거 슬픈데?ㅠ.ㅠ'
 
내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니
옆에 있던 서양 아저씨가 영어로
"여기 비상구 좌석이라, 발 아래부분에도 물건을 두면 안되니 치우는게 어떻냐"
 
그때부터 뭔가가 크게 와닿기 시작했다...
 
1. 며칠 전 아시아나 비행기가 추락했었고, 비상탈출에 관한 issue 가 있었다..
2. 여기는 비상구 좌석이라 규정상 탈출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물건은 바닥에 둘 수 없다.
3. 나는 지금 비상구 좌석에 앉아있다..
4. 옆에는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절대 FM 군대 작전장교 스타일의 서양아저씨가 있다...
5. 나의 행동에 따라 한국의 이미지가 변한다!!
 
고로...상황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0.00001초 머리를 굴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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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는 대로 하는게 베스트다!!
 
나도 이 비행기의 안전을 맡게 되었다는 사명감을 안고, 가방을 위에 올리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여기서 보는 비상구 좌석의 안 좋은 점
1. 비행기 사고시 승객의 대피를 도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
2. 좌석 아래 바닥에 아무 것도 둘 수 없다..
3. 어느 비행기나 비상구 좌석이 넓긴 하지만,
기종에 따라서 의자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 것도 있다...긴급 탈출시 방해가 될 수 잇다고 해서...
 
이 글을 읽고 비상구 좌석을 얻고자 하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그리하여...인천-상하이 구간은 뭐 사진 찍은 것이 거의 없다..
뭐 인터넷 검색만 해도 수천장의 기내 사진이 있지만,
또 여행의 시작은 기내사진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ㅎㅎ(누가..??)
 
금방 쓩쓩 날라서 상하이 도착...
그리고 다시 2시간 정도 대기
 

3024323326_WuR13Bjk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8692.jpg

역시나 중국도 시대에 맞게 충전할 수 있는 곳이 공항 곳곳에~
 
그리고 드디어!!!!!빵꼭행 탑승!!
?
?
?
?
?
?
?
 
어라 조금 전 그 아저씨인가?
내 옆자리에 또 서양 40대 아저씨가....
 
이 아저씨가 그 아저씨인가?
?
?
?
?
옷이랑 이것저것 비슷한거 같은데...
흠...
벌써부터 치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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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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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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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몰라.....
그냥 가자...
 
이제는 앉기도 전에 가방을 머리 위에 올려주는 쎈쓰... 
IMAG2246.jpg 
비상구 자리에 있는 그림..
저 27kg의 문을 비상시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3024323326_oiLPlECu_IMAG2244.jpg
 
카메라는 수중에 없어서 그냥 폰카로 촬영..
 
3024323326_j7bYQH5d_IMAG2245.jpg
 
그리하여 꿈에도 그리던 태국 쑤와나폼 공항 도착...
현재 시각 4시 40분....
 
원래 3시 50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상하이에서도 약 30분 늦게 출발했고...
비행기가 신호를 받았나?
아무튼 늦게 도착..
 
오늘의 원래 계획은
 
3시 50분 공항도착
수속 끝나고 짐 찾으면 4시 30분
카오산 도착하면 5시 10분
바로 체크인하고 준비해서 나오면 5시 30분
리버시티에 있는 balco bar로 이동 6시
밥 먹고 그 바로 근처에 있는 three sixty에서 야경 보면 약 10시 정도
끝나고 카오산 와서 맥주 한 잔 후 첫째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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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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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도착에서부터 50분 지연되었다...
-_-;;
 
입국심사줄이라도 사람이 없어야 한다!!!
 
바로 천천히 빠르게 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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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
오!!
오!!
오!!
오!!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방콕은 세번째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을 줄이야...
 
행복해하면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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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큐즈 미?"
뒤에서 누가 나를 툭툭 치는 것이었다..
순간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다시 앞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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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라로 있는 수십명의 라인.....
그렇다..내가 잠깐 망상을 했나보다...
역시나 태국인데...사람이 없을리가 없었다...
 
줄이 정말....개길다...많이 길다..
이빠이!!!!!!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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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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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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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게 어디야.................
 
 
 
 
 
가 아니잖아...너무 길잖아!!!ㅠ
아무리 꿈에 그리던 태국에 왔다고는 하지만,
첫날부터 이럴 줄이야..ㅠ
 
하지만 어쩌리요....닥치고 줄을 섰다...
 
심사를 끝낸 시간은 5시 35분....ㅠ
 
짐 찾고 일단 밖으로 나갔다..
이번에 현지에서 통화할 일도 많고, 인터넷도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현지 sim card를 사기로 했다.
 
인터넷에서는 public taxi 타는 1층에 dtac 통신사가 있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여기는 없단다..-_-;;;
 
나중에 안 것이지만, 2층에 있다..
그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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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 바로 나오는 층에 있다....
 
드디어 발견하고....다가갔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악!!!!!
 
또 줄이다...
 
내 앞으로는 각 줄마다 10명씩은 dtac의 서비스를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신이시여!!
헬프미!!
(Dtac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299B(10,500원) 정도에
1주일간 internet 무제한 + 현지통화료100B 제공하는 plan이 있기 대문에 있기가 많다)
 
인내를 시험하는 태국님!!!
 
기다리고 기다리고~~
내 차례가 되니 자연스럽게 300B만 내면 알아서 sim card까지 바꿔주고
설정까지 setting해줘서 인터넷이 가능하게 해준다...굿!!
 
시간은 이미 6시 20분...
 
나 지금쯤이면...
Balco Bar에서 야경보면서 밥 먹고 있어야 되는데?ㅠ.ㅠ
 
일단 급한 마음에 1층 public taxi 탑승 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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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줄이다...
문제는 쭈욱쭈욱 빠져나가면 좋은데...
 
빈 택시도 없다...
 
3분 정도 기다리니 한 대가 왔는데....제일 앞 사람 한 명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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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언제 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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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모험이다....
 
나는 4층 입국장으로 향했다..
시내에서 입국장으로 들어온 차량이 다시 나갈때 보통 사람을 태워서 가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물론 바가지의 위험도 있지만 말이다..
 
 
4층 밖으로 나가서 택시들이 쭈욱 있길래
공항의 보안요원에게
 
"이 택시들 시내가나요?"
 
"네~ 근데 미터로 가는 거는 네가 쑈부쳐야 합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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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단 말이지....
현실 가능한 스토리를 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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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meter로 안 간다고 하면 내려야지...
근데 간다고 했다가 고속도로 중간에서 갑자기 더 요구를 하면??
만약에 으슥한 곳으로 간다면??
 
아....운동좀 더 열심히 하고, 매직으로 팔뚝에 뽀통령이라도 그리고 올걸.....
.
..
일단 타보자...
 
"빠이 왓차나 쏭크람(왓차나 쏭크람 갑시다)"
 
**
내가 카오산에서 묶었던 곳은 람부뜨리 빌리지 인 이라는 곳으로 카오산에서는 수영장이 딸린 나름 고급 게스트하우스인데,
어전히 방콕의 일부 택시기사는 '카오산'을 잘 모르기 때문에
'왓차나 송끄람'이라는 사원?(?)에 가자고 하는 편이 카오산에 더 가기 쉬울 수도 있다..
숙도고 카오산로드보단 와차나 쏭크람이 더 가깝다.
**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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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OK?
?
?
?
너무 쉽자나!!
물론 영화같은 액션씬 및 씨나리오가 안 펼쳐져서 좋긴한데....
흠.....
 
아무튼!!!!!!!!!!!
 방콕에서도 유명한 러시아워 때문에 고속도로로 가자고 해서 ㅇㅋ
 
차는 또 많이도 막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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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방콕 시내 입성..
나의 마지막날 목표인 바이욕 스카이 타워도 보이고~
 
드디어 익숙한 왓차나 송끄람 및 노란색의 아유타야 은행이 보였다..
아..
감격의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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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지는 않았고....아무튼 행복행복
택시비는 meter로 380정도
고속도로 70해서 450정도 나왔다..
(이게 굉장히 많이 나온 것이라는데....
꿈에 드리던 태국인데...몇천원 차이가 중요할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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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부뜨리 로드 초입...
핵심은 오른쪽에 보이는 노란색의 아유타야 은행이다..
 
람부뜨리 로드를 지나는데...
헐!!!
이거 너무 많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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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는
 
아유타야 은행에서 세븐일레븐까지 그냥 숙소 몇개랑 작은 음식점 몇개가 전부였는데,
대형 음식점이 너무 많아졌다...
 
뭔가가 조금 아쉬웠다...
 
하긴..
 
세상은 이렇게나 발전해가고 있는데,,,
나만 향수에 젖어서 태국...아니 최소한 카오산 지역만큼이라도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나의 큰 욕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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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숙소가 있는 람부뜨리 빌리지 들어가는 길..
람부뜨리 빌리지는 카오산에서 수영장이 있는 몇 안되는 고급게스트하우스 중의 하나이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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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생긴 방...
가격은 750B(27,000원정도) 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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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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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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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co bar? 그거 장난감 이름이야?
three sixty? 뭐 365일이라고?
야경 그런거 버리고 그냥 카오산에서 하루 쉬기로 했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은 이런게 좋은 것 같다..
 
쉬고 싶으면 쉬고,
놀고 싶으면 놀고,
자고 싶으면 자고,
가고 싶으면 가고,
 
여행 떠나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물었다..
 
"이번에 휴가 때 뭐하세요?"
 
"태국 방콕가요~"
 
"누가랑 가요? 여자친구랑?
 
"아니요~ 혼자 가요~"
 
".......................왜 혼자 가요?"
 
이런 질문을...한...15번은 받은듯...
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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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라고 해야 하나....
난 지금까지 여행을 같이 다녀본 적이 한두번밖에 없다..
 
여행이란...
익숙한 것을 잠시 떠나
새로운 것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혼자인 상태가 제일 편하다...
 
뭐 여행을 누구랑 가느냐는 개인의 자유이니.....
 
 
애니웨이!!
씻고, 이것저것 준비 후, 고고고
 
나의 그립고 그리던 카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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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카오산아 잘 있었니?"
.
"...."
.
"오랜만이야...네가 정말 그리웠던다~"
.
"...."
.
"며칠동안 잘 부탁할게"
.
"...."
.
.
.
.
.
나 미친듯...혼자서 이야기를 하다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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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언제나 땡모빤과 함께...
(땡모 - 수박, 빤 - 얼음이 들어간 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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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그냥 웬만한 곳에서 땡모빤 외치면 다들 평타 이상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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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종들의 집합소라 불리는 카오산로드
 
이번 여행에서 내가 꼭 하고 싶었던 3가지가 있다.
 
1. 대낮에 카오산 로드에서 맥주 한 병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관찰 및 사진찍기
2. 대낮에 게스트하우스나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독서 및 음악감상
3. 야경이 유명한 곳들을 찾아가 야경 사진 담아오기
 
결과적으로는
세 가지를 다 하기는 했지만, 사진이 BS같아서 올리기에 민망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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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한 bar에 적힌
We do not check ID card.
한 마디로 나이 신경 안쓸테니 그냥 와서 마셔라....
 
이게 불법인줄 알지만, 정부에서도 특별히 단속은 안 하는듯..
왜냐하면 카오산에서는 카오산 나름의 규착이 있고,
이 룰들이 크게 위법이 아닐뿐더러, 태국은 관광산업으로 먹고 산다고 할 정도로
외국인 유치 및 관광인프라에 신경을 쓰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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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적당한 라이브 바에서
팟타이와 태국 대표 맥주인 Singha를 시켜놓고 그 곳과 물아일체(?)가 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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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잊은 그대에게 적합한..
카오산 로드...
 
이 맛에 카오산으로 여행을 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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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는 망고스틴...
어머니께서는 항상 방콕에 오실때마다 망고스틴을 대량으로 드신다..
 
얼마전 한국의 이마트에서 망고스틴 6개가 8000원에 판매되는 것을 보았는데...
여기는 한 봉지에 30밧..약 1100원....
 
역시 과일은 동남아가 진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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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틴 한 봉지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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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100원 수준...
 
어머니가 드시고 싶다던 망고스틴을 대신해서라도 많이 먹고 오겠다는 생각에
정말 많은 망고스틴을 먹은 것 같다....
 
그렇게 나의 소중한 나홀로 방콕 여행은 시작되었다... 
★혼자서 떠나는 태국 여행 ★ DAY-1. 꿈의 도시 방콕으로(태국 여행,방콕, 카오산 로드)

 
23 Comments
그냥요그냥 2013.08.06 08:39  
사진이 전부 엑박이네요...블로그에서 그냥 갖고 오신건가요?
타락 2013.08.06 15:25  
여기서 오랜만에 글 써봐서 잘 몰랐어요..ㅠ  수정했습니다~
이땅 2013.08.06 10:55  
사진이 안보여요 ㅠㅠ
타락 2013.08.06 15:28  
수정했습니다ㅠ.ㅠ
오마이방콕 2013.08.06 16:58  
저는 왜 아직도 사진이 안보일까요... ㅠㅠ
타락 2013.08.07 16:59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사진입니다ㅎ 수정했는데 보일지 모르겠네요~ ㅠ
2000쌀밥 2013.08.07 15:43  
저는 왜 아직도 사진이 안보일까요... ㅠㅠ(2)
타락 2013.08.07 17:00  
다시 수정했습니다~ 또 안보일까요? ㅠ
으아아아아 2013.08.07 17:45  
이제 몇장빼고는 사진 잘보여요!! 기다렸다가 다시 읽은 보람이 있네요
이번에 저도 혼자 여행계획하고 있는데 너무 기대되요!! ㅎ.ㅎ
타락 2013.08.12 02:01  
사진 올리는 게 쉬운게 아니네요..ㅠ
여행 준비 잘 하시고~ 멋진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아지라엘냥 2013.08.09 13:25  
글을 읽기 편하고 재미있게 쓰셔서
흐믓해하면서 읽었어요~ ㅋㅋㅋ아~ 가구싶다!
타락 2013.08.12 02:02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는 것이 진정한 여행 아닐까요?ㅎ 저도 또 가고 싶네요~
xoxoxotkfkd 2013.08.11 20:27  
잘 읽었습니다. 저도 10~11월에 혼자 여행 게획중인데 참고할께요^^
타락 2013.08.12 02:03  
여행을 가신다니~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제 여행기는 정말 힐링(?) 목적이라 큰 도움은 안 되실 거에요~ㅎ
방콕소뇨 2013.08.12 13:00  
저도 얼마안남앗는데.. 여행기보니 하루빨리가고싶어지네요  잘봣습니다
타락 2013.08.13 01:22  
저는 다녀온지 이주일이 되었지만...아직도 방콕이 눈 앞에 아른아른 거리네요~ ^^  방콕에 가시면 재미있게 즐기다 오시길 바랍니다.
Jade.YJ 2013.08.12 21:23  
저랑 글쓰는 스타일이 굉장히 비슷하시네요
순간 보면서 
뭐지.. 내가쓴글인가?
하면서 많이 놀랐어요

여행기 정말 재밌어요 ㅋㅋ
타락 2013.08.13 01:23  
저도 주말에 Jade 님의 여행기를 몰아서 봐야겠어요!! 기대하고 있을게요!!ㅎ
몽키매직 2013.08.14 10:34  
오메 저도 같은 직딩으로써 황금같은 휴가를 앞뒀는데 언능 가고싶네요~~
여행기 정말재밌어요~
찌로로 2014.11.03 07:18  
심카드 사는곳이 2층에있다는 정보를 얻었어요!! 좋은글이였습니다
joshua4012 2017.05.26 00:35  
ㅋㅋㅋㅋㅋ 글을 맛깔나게 잘쓰시네요
잘보고갑니다
뽀송한구름 2017.06.26 23:43  
글을 재미나게 잘 쓰시네요 ㅋㅋ 다음편도 보러갑니다
슘페터 2018.02.25 20:46  
ㅋㅋㅋㅋㅋ 책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 생각해서 뒤늦게 글을 보았는데 정말 재밌고 쏙쏙 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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