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연수 이야기 - 5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하계연수 이야기 - 5 <집에 온 기분>

yarn 6 1351

이 글은 제 블로그인


http://dubok.tistory.com 에서 좀 더 빠르게 연재 중입니다.

태사랑에는 한 3일에 한 편 씩 올릴 예정입니다~




------------------------------------------------------------------------------------------


비행기 좌석에 앉았다.


'이것이 서민의 자리인가......'


비지니스석의 충격 때문인지 아직도 그 여파가 가시지 않았다.


257F984A5216CCA21E8839

앞 뒤 간격도 가깝고 옆도 좁다.


그래봤자 두 시간이니까 별로 힘들거나 하지는 않다.

27018B4A5216CC9B1DD048


안녕 노이바이...... 귀국할때 보자

267D9E4A5216CC9D1F3065

베트남의 모습. 확실히 논 밭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여기까지 왔는데 뭔가 잊은게 있다.


'왜 내 옆에 아무도 안 오지?'

25089D4A5216CC9A2FD181

?????????????????????????


비행기가 떳으니 누가 더 탈리는 없고...... 그랬던 것이다.


2111E34A5216CCA00CF7D7

세 자리 모두 내 꺼라구요!!


비지니스석으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대신 세 자리 잡고 갈 수 있게 되었다!!!!

2501D2485216CCA610F47B

이건 기내식...... 항상 속는걸 알면서도 닭고기 면을 시켰다.


이번에도 속았다 ㅠㅠ


면은 무슨 짓을 했는지 풀리지조차 않고 위쪽 샐러드가 그나마 먹을 만 했다. 오이 잔뜩 썰어넣고 올리브랑 토마토를 넣었는데 드레싱이 좀 먹을만 했다.


과일은 귤과 수박이다. 귤은 새콤하고 달달했고 수박은 즙이 겁나 쥬이시해서 시원하고 달았다.


즉 메인메뉴가 다 말아먹었다는 이야기.


2579614A5216CC9E244244

잠깐 본 창밖.


구름만 가득한 별천지다.

2741F94F5216CCC11D78C7

할게 없다......


그래도 금방 고도를 낮춘다고 한다.


2150F74F5216CCC31024A0


구름이 위로 올라갔네?

231C764D5216CCC538AA70

착륙 직전. 기분탓인지 베트남보다는 좀 더 정돈된 느낌이다.

273D144D5216CCC7131903

도착했다. 하노이 - 방콕 비행기는 좌석이 그리 많지 않아서 나가는데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2208784A5216CC98189475

당연한거지만 쑤완나품은 브릿지 있다. 이 점도 노이바이에 비해서 입국시 시간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태국어를 보니까 너무 반갑다. 베트남에서는 뭐라고 적혀있는지 궁금했는데(그래봤자 어디로 가시오, 짐 찾는곳, 환승구 뭐 이런거였겠지만) 다 읽힌다. 너무 신난다.


와이파이를 잡아보려 했는데 와이파이 사정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공항와이파이라고 한 시간 주기는 하는데...... 이동중에 잘 안잡히고 입국장 나가면 아예 신호가 없다.


태국에 입국한 사람들 대다수는 아마 방콕으로 갈 것이며 그중 반 수는 쑤쿰윗으로, 반 수는 카오산으로 갈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날 이미 선약이 있었다.


아는 태국인 형님이 계시는 방쌘으로 가야 했는데 방쌘이 어디인가 하면 파타야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도시다.





이제부터 공항에서 이동하는 법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해야겠다.


1층에는 공항철도와 공항택시 그리고 셔틀버스가 다닌다.


1. 공항철도

1층 제일 끝 구석에서 탑승할 수 있다.


BTS 파야타이 역까지 간다. 파야타이 역에서 다른 BTS 역은 30~40밧 생각하면 되고 카오산까지 버스로 13밧(39번 59번 시내버스) 택시로 안막히면 50 막혀도 70~80밧 선에서 끊긴다.


가격은 45밧.


2. 공항택시

공항에서 관리(?)하는 택시다. 


1층에서 나오면 사람들이 줄 쫙 서있는거 보고 알 수 있다.


50밧 더 받으며 좀 후진 택시가 많고 기사들이 드세다. 대신 좀 더 안전하다.


3. 셔틀버스

사실 셔틀버스는 방콕 내부보다는 타 지역으로 바로 가고 싶을 때 사용하는 이동수단이다.


1층에서 나와서 공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무료셔틀인데 그걸 타고 종점까지 가면 미니버스(롯뚜, 밴)터미널이 나온다.


그 곳에서 타고 가면 된다.



공항에서 이동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글은 나중에 자세히 쓰도록 하겠다.






방쌘으로 이동해야 하는 나는 당연히 3번 선택지를 골랐다.


그런데 셔틀버스 타는곳을 못 찾겠다.


베트남이었다면 당황했겠지만 여기는 태국이니까!!



" 커톳 크랍. 폼 약 빠이 방쌘 차이 롣뚜 크랍. 롣매 프리 유나이"(실례합니다. 제가 방쌘에 가고싶은데 셔틀버스는 어디에 있나요?)


결과는 뭐.......


2534A23A5216D233205C9A

데려다준다. 심지어 자기가 같이 가준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트남에서 개고생하다 태국에 오니 너무 좋았다. 이나라에서 태국어 좀 할 줄 아는건 정말 벼슬인가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롯뚜 터미널 가면서 이야기해보니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인 것 같다.


터미널 가서도 롯뚜 찾아주고 너무 고마웠다.


롯뚜에 캐리어랑 배낭을 싣고 고마워서 인사했다.

"컵쿤 막 크랍. 커 하이 촉디."(겁나 고마워요. 잘 지내셔요~)


그러니까

"안녕~~~~"

이라고 한국어로 인사해준다. 난 한국인이라고 한 적이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안녕히가세요~~~~~~~~" 라고 하면서 손을 흔들어 주었다.



(사진 추후 첨부)

방쌘가는 롯뚜는 보기드물게 네비게이션도 달고 있었다.


한 시간 반 정도 달려서 드디어 방쌘에 도착.


'부라파 대학교' 근처에 형이 살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부라파 대학교에 가야한다.


어디 태국인 없나?


"커톳 크랍. 머 부 유나이 크랍"(실례합니다. 부라파대학교가 어디에 있나요?"


썽태우 타고 가랜다. 여기서 15밧이면 간다고 해서 바로 썽태우 잡고 부라파대학교로 출발했다.


그런데 태국도 우리나라랑 다르게 무료 와이파이가 겁나 안터진다.


이 말은 내가 태국인 형과 연락할 방도가 없다는 뜻이었다.


이 점을 간과했던 나는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6 Comments
누텔라 2013.09.08 06:54  
299밧짜리 심카드 (300mb) 짜리 사면 한달동안 카톡 정도는 넉넉히 써요.. ^^
yarn 2013.09.09 14:39  
심카드 하면 또 에피소드가 좀 있지요 ㅎㅎ

저는 숙소에서 와이파이 다 되고 해서 그냥 안 삿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 좀 아끼자고 ㅡㅡ;;

담에는 그냥 한달 무제한 프로모션 사버리려구요 ㅎㅎ
레몬맛사탕 2013.09.08 15:23  
저같아도 심카드 썼거나, 아님 근처에 와이파이 되는 커피샵에 잠시 들어갔을것 같아요 ^^

글구 태국에서 태국어 하는건 진짜 벼슬맞는거 같아요 ㅎㅎㅎ
저도 자주드나들다보니 조금씩 태국어를 하게 되는데
여행이 한결 편해지고, 현지인들도 한결 친절하게 대해 주더라구요.
yarn 2013.09.09 14:41  
네 태국어 공부 조금만 해가도 태국인들 호들갑이 장난아니죠 ㅎㅎ

간단한 말만 해도 푿타이 다이마이????????? 깽막!!!! 을 외치는 ㅋㅋㅋ
후회없는사랑 2013.09.11 23:32  
전 콘타이처럼 생겨먹어서 그런가..
무표정한 얼굴로 간단하게 태국어로 뭐 물어보면 태국어로 알려준다는..

근데 중요한건 질문은 잘 하는데 답변은 제가 잘 못알아먹는다는.. -_-;;;;;;;;

그래도 공원이나 입장료 받는곳에선 좋아요..
걍 '썽 콘캅' 하면서 돈주면 현지인 가격으로 알아서 계산해서 거스름돈 주니 -_-;;;
yarn 2013.12.02 23:33  
와 부럽네요!! 콘타이 요금제 ㅠㅠ

저는 3번 합치면 3달넘게 갔음에도 아직 그런 기회가 한 번 도 없었네요 ㅠㅠ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