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왕자님의 지도에 감사드리며 후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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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요술왕자님의 지도에 감사드리며 후기 남깁니다.

나무나무1 4 1757
아내와 단둘이 10일정도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상하게 그동안 태국과는 인연이 없었는지, 처음으로 방문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가지전 태사랑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도도 손수 보내 주시고,
요즘 같은 시대에...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여행기를 보았지만, 
여행은 복불복인것 같아요. 어떤 사람에게는 최악의 기억이지만, 어떤 사람에겐 좋은 기억이 되는
같은 장소, 환경, 사람, 가게, 식당 등등 말입니다. 

저는 퍼블릭 택시로 람브드리 로드에 팁과 공항차지(50밧)까지 해서 300밧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팁이지만, 감사해 하는 기사분을 보내드리고 미리 예약한 (여행기에서는 불친절로 유명한) 람쁘뜨리 빌리지 인에서 묵었습니다. 당시 시간은 거의 두시가 되었습니다. 머 불친절, 친절 할 것 없이 서로 건조하게 열쇠받아들고 방에 짐을 푼 후  밖에 나가 요기를 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거리 감각과 방향감각이 없는 것이  처음 여행자에겐 두려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태사랑지도를 길에서 펴 놓고 일단 방향감각을 익히는데 제겐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멀지만, 사실 카오산 /람브뜨리/ 그리고 왕궁주변/ 사원들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더군요 . 미리 조금만 공부하시면 걷는 것이 어렵지 않더군요. (물론 뜨거운 태양이 문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태국과 캄보디아에 볼일이 있어서. 앞 뒤 일정으로 방콕을 배정해 놓았습니다. 

택시로 왕국까지. 카오산 부근 메인로드에 서 있는 기사들은 늘 흥정을 하려고 하는데..여행자를 내려놓고 출발하는 택시는 아무말 없이 미터로 다니곤 했습니다. 왕궁까지 45밧-(왕궁과 사원두곳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아내가 힘들어 해서 흥정하는 택시를 탓지만 말입니다.... -.-;;)

이렇게 여유로운 관광을 마치고,  거의 상업화 되어 있는 카오산이나, 람브뜨리 주변에서 이것 저것 먹고 마시고(개인적으로는 별 감동은 없더군요.../ 서양  젊은 친구들은 자기들 동네에서 저렇게 놀다간 잡혀가니, 싼  동남아에 와서 한풀이를 하는 것처럼  노는 게 영 마뜩 찮았지만, 뭐 그것도 자기마음이니...)

태국 치앙마이/ 캄보디아 일정을 보낸 뒤 다시 방콕으로 돌아 왔습니다. 

나머지 4일간  방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돌아와 보니 좀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더군요.
한 번 더 오면, 더 익숙해 질 것 같습니다. 

한마디 뱀 꼬리를 달자면,
카오산 이나 그 주변의 태국친구들은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좀 별루 였습니다.  뭐 사람 사는데가 다 그렇지 할 수 있지만,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친구들이 서양친구들 한테는 매우 친절하고 과하게 고분하지만, 동양인들. 저는 한국사람이지만, 하여튼 한국사람에겐  좋으면 무뚝뚝, 아니면 의도적으로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버한 생각인가요?)
그리고 어느 여행사 사장도 저와 같은 생각을 말해 주더군요. 서양인에게만 친절하다고

추가로 숙소 예약할 때, 웹상으로만 된다고...더 이상 말을 안섞드라고요... 그래서 "난 이해 못하겠다...그런게 어디 있느냐? 하고 좀 강하게 인상을 썻더니 조금 위의 직급의 여자가 와서.... "뉴 스텝"이라서 그렇다 미안하다 하면 두말없이 3 night 예약을 해 주더군요

람브뜨리빌리지 인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생선 이런거 구워파는 가게집은 (전제하지만, 나 한테는) 좀 가관이엇습니다. 

그 아줌마가 그날 기분이 몹시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아내와 얘길 했지만, ^^;;
얼음을 좀 줄 수 있으냐 했더니 대답이 없더군요... 다시 길에 서있는 아줌마 한테 얼음을 줄 수 있느냐...했더니...쳐다보지도 않고 ," 한 박스에 20밧 "  아주 말이 짧더 군요... 기분이 상하더군요
영수증을 가져다 주는 과정에도 , 서양인들과  제에게는  아주 차이가 있었습니다.  기분이 상해서 말로 하지 말고 영수증을 가지고 와라 했더니...들어가서 총계를 휴지 조각에 휘갈겨 써 던지고 가더군요..
"어라? 이 쉐이바라..."  나랑 좀 얘기 좀 하자! 했더니 노!! 하곤 오토바이에 않아서 고갤 돌리더군요
(비교 대상이 없으면 그 사람이 원래 그런가 했을 텐데  건너 테이블의 서양인들과 계속 비교가 되더군요...아내와 조용이 음식만 먹구 있어서  뭐 이상한짓도 안했는데 말입니다 -.-)

태국애들 총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타국에서 참아야지 ..하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덩달아 서양애들도 일어나구요.... (글 앞에서 얘기한 복불복이 나에게 적용되는 건가요? ^^)

물론 이런 것이 일반화는 아니겠지만,  아주 영어 잘하는 분들이 나중에라도 여행을 가시면 이런 여행기도 있다더라 하구 좋은 말로 잘 이해를 시켜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사하는 태국친구들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던 여행사 사장님의 얘기가 계속 머리에 남더군요...

하여튼 좋은 여행을 했습니다. 
그 다음 부터는 복잡한 여행자 거리 중심을 벗어나... 맛사지도 받고 차도 마시고 하는데... 좋은 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여행 동선을 짠다면  카우산이나.. 람브쁘리를 중심으로 짜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여행전 많은 도움을 받은 이곳에 조금 빚이라도 갚는데 아닌 가 하는 심정으로 이렇게 좋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요술왕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4 Comments
설악방 2013.10.19 19:19  
좋은 여행기 잘보고 갑니다 ^ㅡ^
또지 2013.10.20 21:58  
저두신청했는데 언제올까용
요술왕자 2013.10.20 22:11  
곧 다시 떠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름이만두 2016.11.13 10:18  
차별대우받으면 정말 기분나쁠거 같아요ㅠㅠ 좋은 여행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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