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 개고생이다...베트남 9박10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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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개고생이다...베트남 9박10일 (3)

국선 1 2552
...3편 까지는 베트남여행기 총평이 될것 같네요..

저는 배낭여행하다가 고생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비슷한 생활습관과 사고방식 먹거리 등으로 한국에서 여러사람들과 편하게 생활하던 나 자신이, 이방인인 여행자의 모습으로 타인에게 노출되다보면...

거기서의 고생으로  얻게되는 그 무엇이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행하다 보면 나 자신의 모습이 객관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여러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번 여행은 사실 그 전의 고생스런 여행과는 좀 다른 ...좀 쉴려고 갔던 여행인데..기대가 크다보니 , 실망이 컸습니다..

고생스런 여행이 될수밖에 없었던 이유..

1.준비가 소홀했다..

 ...급변하는 베트남의 사정을 너무 모르고 갔습니다..

예) 물가 장난아니게 오릅니다.. 닌빈에서 하이퐁가는 버스비가..35000동에서 44000으로 올랐더군요..(35000동표에 스템프찍었는데...그 새 또오름ㅎㅎ) 표보고 돈을내니 표파는 아줌마 게시판을 다시보라며 45000동 내랍니다..또.....하이퐁에서 갓바가는 배값, 갈때는 10만동(외국인은 12만,13만동-회사따라 다릅니다)이고 그다음날 오는배값이 외국인도 10만동 받더군요..한마디로 소비자주권이 아니라 생산자 주권인 곳입니다..식당에서도 제과점에서도 이곳저곳 할거없이 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인데도 다른값 부릅니다..

..기본적인 베트남 말(숫자,물건살때쓰는말 등)은 대충이라도 알고가야 ..

그냥 영어쓰면 될줄알았는데..영어쓰면 당연히 되돌아 오는 바가지 요금..

그래서...우리가 택한방법...빅씨에서 모든 걸 해결하기였습니다...시원한 에어컨에..바가지없고...그나마 ?깨끗하고?

2.여행 인프라가 부족한나라..

당연하다구요? 생각했던것 보다 심각하더군요..

태국여행하셨던 분들 베트남은 태국에 비하면..태국 시골보다.여행하기 힘듭니다..여행자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다릅니다..하노이는 그 나마 양호한 편입니다..여행자=호구..바가지는 당연....왜냐면 우리 베트남보다 잘사니까..

이런식입니다...가끔 양심적인 사람을 만나면...깍으면 계속가격이 내려갑니다만,독한사람 만나면.....

인식이 이러니 여행자를 위한 무료편의시설이 부족한건 당연합니다..
무료라 생각했던것도 돈내야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입에 달린 말이 ..이거 공짜냐?...였습니다...

3..베트남은 관광수입을 주로 하는 나라가 아니다..

가까이 있는 태국과는 다릅니다..관광은 부수입이고..지금은 농업과 산업에 몰입하는 때라 관광객은 정부의 관심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듯 했습니다..

....다녀와서....19년 전에 베트남 다녀오신 어머니께 베트남 어떻더냐?고 여쭈었습니다..(사실 이번여행 어머니 몰래 다녀 왔습니다...돼지 독감에 ...경제도 어려운데 못가게 하실까봐...)

어머님 말씀이 제가 경험한 것 과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그러시면서...지금은 많이 다를 꺼란말에 넘어갈뻔 했습니다..한번은 가볼만 하다 하시더군요..(저한텐 ...두번은 안간다로 들리더군요 ㅎㅎ)


베트남여행...10년내엔 안갈겁니다...다만 남이 돈내주거나 친지가 있는 경우는 제외하구요...아는 사람없이 간다면  투어로 갈겁니다..짧게요..

4편부터는 일기 형식으로 올릴께요..간단히 해둔 메모가 있어서


 
1 Comments
piaggio 2009.08.02 04:32  
관광지로써는 베트남이 태국보다 떨어지지요. 손님이 왕이 아니고 주인이 왕입니다 ㅋㅋ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베트남 나름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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